경제일반
"이게 30만원?" 애플·이세이 미야케 '아이폰 포켓' 공개에 글로벌 혹평 폭발
- 149~229달러 가격에 "천 조각 아니냐" 반응 확산
아이폰과 소지품을 넣는 파우치 형태지만 최대 229달러(약 34만원)에 달하는 가격에 소비자들은 "아이팟 양말 시즌2" "만우절 아니냐"며 냉소를 쏟아냈다. 형태·브랜딩 중심의 과도한 프리미엄 전략이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는 평가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폰 포켓을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아이폰과 소지품을 함께 넣을 수 있는 파우치 형태로, 손목에 걸거나 크로스백처럼 착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됐다. 이세이 미야케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담았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제품은 짧은 스트랩과 긴 스트랩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짧은 스트랩은 레몬·만다린·퍼플·핑크·공작색·사파이어·시나몬·블랙 등 8가지, 긴 스트랩은 사파이어·시나몬·블랙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각각 149.95달러(약 22만원), 229.95달러(약 34만원)이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 반응은 냉담하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200달러짜리 천 조각이냐", "애플판 아이팟 양말 재림", "만우절 농담을 이제야 공개한 건가"라는 조롱 섞인 글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SNS에서도 "양말 하나에 34만원?", "실용성 0", "다이소에서 2000원에 팔아도 안 살 디자인", "열혈 앱등이도 이건 못 산다"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이번 논란을 단순한 '고가 논쟁'으로만 보지 않는다. SNS 컨설턴트 매트 나바라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제품의 가격은 기능보다 형태·브랜딩·독점성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패션 협업 전략"이라며 "애플이 브랜드 충성도의 한계를 시험하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포켓이 프리미엄 디자인 협업의 상징이 될지, 혹은 ‘30만원짜리 천 파우치’라는 조롱만 남길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적어도 첫 반응은 성공적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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