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바이오헬스

바이오헬스

제약·바이오, AI 적용 신약 눈길…업계, AI 전환 ‘속도’ [제약바이오 AI를 잡아라]①

바이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신약 개발과 생산체계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개발(R&D) 효율화에 머물렀던 AI 활용 범위가 ▲임상 설계 ▲품질관리 ▲생산 자동화로 확장되며 산업 전반이 ‘AI 트랜스포메이션’(전환기)을 맞고 있다는 평가다. AI로 신약 개발 패러다임 전환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AI 내재화를 통해 ‘신약 개발 시간 단축·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을 내세우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10월 22일 2025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 신약 개발 공동심포지엄에서 전해민 한미약품 R&D센터 임상이행팀장(상무)은 “HARP(한미 AI 연구 플랫폼) 소개와 실제 적용 사례: HM17321 개발 과정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를 발표했다.이 발표에서 한미는 ▲물질 설계 ▲약물 작용 기전 분석 ▲동물-인간 번역 연구에 AI를 적용해 신약 개발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하고, 정확한 기전 이해에 기반해 임상 성공 확률을 예측한 사례를 소개했다.개발 기간을 절반가량으로 단축하면서 비용 효율화를 달성해 낸 HM17321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HM17321은 단순히 근손실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기존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비만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되고 있다. HM17321은 한미약품 R&D센터에 내재화된 최첨단 AI 및 구조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설계됐다. 이를 통해 후보물질 도출 속도를 평균 3배 이상 높이는 등 연구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나아가 한미약품은 HARP 2.0이라는 프랜차이즈로 신약 개발 전 주기를 포괄하는 AI 도구들을 갖춰나가고자 하는 비전도 제시했다. 개발 초기에 물질 설계에서부터 ▲최적 시험계 선정 ▲약물 선택성 검증 ▲오믹스 기반 효능평가 ▲오믹스 기반 작용기전 분석 ▲동물-인간 교차검증 모델 ▲바이오마커 발굴 ▲적응증 탐색 AI 도구들을 갖춰나가면서 임상 오믹스 데이터를 활용한 ▲적응증 확장 ▲효능지표 최적화에도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향후 진행될 과제에서도 HARP 2.0을 활용해 개발 효율을 높이고 임상에서의 성공률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한미약품은 내다봤다.전해민 팀장은 “AI에 명확한 질문을 던지고 그 예측을 실험적으로 검증하면서 다시 AI 모델을 최적화하는 것이 한미의 AI 신약 개발 전략”이라며, “처음부터 포괄적인 AI 도구를 목표하기보다 작은 기능단위의 AI 도구들을 순차적으로 갖춰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전임상부터 임상을 모두 직접 할 수 있는 한미약품의 역량이 AI 도구들의 예측과 실제 임상 결과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AI 기반 신약개발 ‘속도전’ 한미약품뿐 아니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최근 몇년 새 R&D의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AI 기술 내재화에 잰걸음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AI 인재를 영입하거나 관련 조직을 신설하며 AI 기술을 핵심 성장축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강자 셀트리온은 항체 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 등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나서며 AI 도입을 천명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AI 신약 개발 전담부서인 ‘AI 부트 캠프’(AI Boot Camp)를 신설하기도 했다. 해당 부서는 ▲AI를 활용한 신약 타깃 발굴 및 검증 ▲신약후보물질 도출 및 최적화 ▲의료·바이오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제품 개발 지원 등을 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지난 3월 ‘AI랩’(AI Lab)을 신설하며 데이터 기반 생산관리와 연구 자동화를 본격화했다. 이 조직은 AI 신약 개발 전문가인 김진한 전 스탠다임 대표를 영입해 이끌고 있다. AI 기술의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공정 접목을 통해 자동화된 생산 환경을 구축하고, ▲생산성 향상 ▲공정 개선 ▲품질 관리 강화 등 실질적인 기업 경영의 전반적인 부분에 AI를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관련 자체 플랫폼 구축 및 투자도 늘고 있다. 대웅제약은 AI 신약 개발 플랫폼 ‘데이지’(DAISY)를 운영하며 후보물질 도출 단계를 전면 디지털화했다. 주요 화합물 8억종의 분자 모델 전처리를 거쳐 자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재료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낸다. 이를 활용해 암세포 억제 활성물질을 최적화하고 선도물질을 확보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기존 1~2년에서 6개월로 축소했다. JW중외제약은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인 ‘주얼리’(JWELRY)와 ‘클로버’(CLOVER)를 통합한 AI 기반 R&D 통합 플랫폼 ‘제이웨이브’(JWave)를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약물 개발 시간과 비용을 기존 대비 25~5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은 한 발 더 나아가 제약 업계 최초로 생산현장에 AI를 결합했다. 지난 9월 충남 천안공장에 ‘AI 기반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도입, 공장 전반을 자율형(Smart Autonomous Factory)으로 전환했다. 설비 데이터와 영상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는 멀티모달 AI를 적용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단지 신약 개발 도구가 아니라, 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적 연구, 자동화된 생산 체계로 이어지는 전환이 완성될수록 AI는 제약산업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1.01 07:01

4분 소요
동아쏘시오, 3분기 계열사 고른 성장…“지주회사 재평가↑”

바이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주요 계열사들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포트폴리오 전반의 균형 잡힌 성장을 바탕으로 지주회사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382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영업이익은 동아제약, 에스티젠바이오를 비롯한 연결 자회사들의 이익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47.7% 증가한 333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7.3% 증가한 1조579억원, 영업이익은 35.4% 증가한 818억원으로 집계됐다.헬스케어 전문회사인 동아제약은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 성장 주도로 매출이 11.5% 늘어난 2001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및 판관비 효율적 집행으로 28.9% 증가한 285억원이었다.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전문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는 매출이 87.7% 증가한 315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 및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물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및 생산 효율화로 114.5% 급증한 18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최대 주주인 관계사 동아ST는 3분기 매출이 ETC(전문의약품) 부문 주요품목과 신규 품목 성장으로 10.5% 증가한 198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R&D 비용 상반기 조기 집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15.4% 감소한 168억원을 나타냈다.ETC 부문은 그로트로핀, 모티리톤이 성장했다. 자큐보, 디페렐린 등 신규 품목 매출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었다. 해외사업 부문은 박카스 매출의 소폭 감소와 이뮬도사의 상반기 재고 영향에 따른 감소로 11.0% 줄었다.R&D 부문에서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다음 달 미국간학회(AASLD) 임상 데이터 발표할 예정이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다음 달 미국비만학회(Obestyweek)에서 임상 및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고 오는 12월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치매치료제 DA-7503은 4분기 임상 1a상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약·CMO·물류, 모두 고른 성장또 다른 관계사 에스티팜은 3분기 매출이 32.7% 늘어난 819억원을, 영업이익이 141.6% 급증한 147억원을 기록했다.에스티팜은 Oligo(올리고) 신약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높은 매출 볼륨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영업이익률 18.0%를 달성했다. 에스티팜은 올해 누적 매출 중 수출 비중이 90% 이상으로 우호적인 환율 추세가 이어질 경우 견조한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내다봤다. 회사는 “총 13건의 신규 CDMO 프로젝트를 확보했고 프로젝트 및 수주 건을 다수 협의 중”이라며 “4분기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 프로젝트 신약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물류 전문회사인 용마로지스는 신규화주 유치와 추석 물동량 증가로 매출이 7.2% 늘어난 109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매출 상승과 거래처 정산 이월 영향으로 47.5% 증가한 64억원이었다.DB증권은 “에스티젠바이오가 유럽과 미국 등에서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내 신뢰도를 높였고, DS(원액)부터 DP(완제)까지 생산라인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장기 성장을 견인할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동아제약과 에스티젠바이오의 성장이 지속되고, 물류·포장 등 비제약 부문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포트폴리오 전반의 균형 잡힌 성장을 바탕으로 지주회사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5.10.30 17:46

3분 소요
한미약품 3분기 영업이익 551억원…누적 매출 ‘1조’ 돌파

바이오

한미약품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순이익은 454억원으로 29.9% 늘었다.매출은 362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1146억원을 달성하며 견실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주력 품목인 개량·복합신약의 견고한 성장과 함께,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 Inc.)와 체결한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선급금 수취 등이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미약품의 3분기 원외처방 매출(UBIST 급여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2565억원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달성이 유력하다.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3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589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370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157억원을 마크했다. 당뇨병 신제품 ‘다파론패밀리’는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했다.저용량 3제 항고혈압제 ‘아모프렐’, 골다공증 치료제 ‘오보덴스’, 주사 제형의 인플루엔자 감염 치료제 ‘한미페라미비르주’ 등이 로수젯에 이어 매출 성장을 견인할 동력으로 업체는 보고 있다.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에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의 17.2%에 해당하는 623억원을 투자했다고 전했다.특히 비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 를 통해 창출한 신약 개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선두 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는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표적 단백질 분해(TPD)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항체-약물 접합체(ADC) ▲단일도메인항체(sdAb) 등 혁신 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경우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41억원과 영업이익 236억원, 순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57.6% 늘었다.북경한미약품은 어린이용 정장제 ‘마미아이’와 성인용 정장제 ‘매창안’을 비롯한 소화기 품목 등의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3분기는 한미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혁신 제품의 견고한 성장과 글로벌 신약 개발 임상 진전이 어우러져 내실을 한층 강화한 의미 있는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2025.10.30 17:13

2분 소요
한미사이언스, 3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75% 증가

바이오

한미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한미사이언스는 29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425억원, 영업이익 393억 원, 순이익 319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5.2%, 84.8% 상승했다.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0억원, 순이익은 847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한미사이언스 3분기 헬스케어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391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유통 부문(온라인팜) 또한 국내 매출 확대에 힘입어 2871억원을 달성했다.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은 북미향 신제품 ‘카운트메이트’(COUNTMATE)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국내 첫 비만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 중간 톱라인 결과 조기 발표와 최근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의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또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을 비롯한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등 자체 개발 의약품의 원외처방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3월 김재교 부회장을 대표를 선임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는 그룹 시너지 강화와 경영 내실화를 추진하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했다.김재교 부회장이 총괄하는 이노베이션본부는 ▲파트너십 발굴을 담당하는 C&D 전략팀 ▲내부 파이프라인 사업화를 주도하는 L&D 전략팀 ▲특허 관리와 지원을 맡은 지식재산권(IP)팀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연구개발(R&D)센터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내부 개발과 외부 기술을 병행하는 이중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직접적인 사업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9 18:30

2분 소요
윤동한 회장, 콜마홀딩스 이사 복귀 불발…공고해진 ‘윤상현 체제’

바이오

콜마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창업주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과 아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간의 표 대결에서 윤 부회장 측이 또 한 번 승기를 잡았다. 콜마홀딩스는 29일 세종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과 김치봉·김병묵 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 결과 부결됐다고 밝혔다. 상법상 주주총회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출석 주주의 과반수이자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이번 안건의 찬성률은 약 17.08%로 법정 기준(25%)에 미달했다. 윤 회장 부녀 등 특수관계인 지분 16.21%를 제외하면 그의 이사회 진입에 손을 들어준 주주는 전체의 0.87%에 불과했다. 국민연금, 달튼인베스트먼트 등 기관투자자들 역시 신규 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당초 윤 회장은 자신과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BNH) 대표, 유정철 부사장, 김치봉·김병묵 전 대표 등 10명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하지만 주총을 앞둔 지난 24일 윤여원 대표를 포함한 7명이 자진해서 사퇴했다.윤 회장의 아들이자 콜마홀딩스 최대주주(31.75%)인 윤 부회장은 이번 안건이 최근 자회사 경영권 이슈와 연관된 가족 사안인 점을 고려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했다.이와 관련해 콜마홀딩스 측은 “가족 관련 사안에서 직접적인 판단을 내리기보다 시장과 주주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분쟁서 승기 잡은 윤 부회장…갈등 불씨는 ‘여전’이날 임시주총 결과에 따라 윤 회장·윤 대표 부녀와 윤 부회장 간의 콜마 그룹 경영권 갈등에서 윤 부회장의 승리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당초 갈등은 윤 부회장이 콜마BNH의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이사회 개편을 추진하며 시작됐다.콜마BNH 이사회 개편은 지난 9월 임시주총에서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어 이달 14일 이사회를 통해 콜마BNH 경영체계가 기존 윤여원 단독 대표 체제에서 이승화·윤상현·윤여원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되기도 했다. 윤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며 사회공헌 사업을 담당하게 됐는데, 사실상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게 됐다. 양측의 갈등에서 윤 부회장이 잇단 승기를 잡았지만 윤 회장은 여전히 윤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주총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에는 자신이 보유한 콜마BNH 주식 69만2418주(지분율 2.35%)를 윤 대표에게 증여하기도 했다. 이는 윤 회장이 보유한 콜마BNH 지분 전량으로 증여 가액은 약 98억4600만원이다. 증여일은 11월 28일이다. 이번 증여로 윤 대표의 콜마BNH 지분은 기존 6.54%에서 8.89%로 늘어난다. 다만 콜마비앤에이치 최대주주가 윤 부회장이 이끄는 콜마홀딩스(44.63%)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영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제 업계는 윤 회장이 윤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을 주목하고 있다. 윤 회장은 윤 부회장에게 지난 2019년 부담부 증여한 주식을 돌려달라는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변론이 열렸으며 다음 기일은 12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주총 결과로 경영권은 윤 부회장에게 넘어갔지만,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콜마그룹 내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주총 결과는 경영 쇄신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추진해온 회사의 방향성이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 원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9 15:52

3분 소요
보령, 3분기 영업익 51.3% 증가한 294억원…“역대 최대 수익”

바이오

보령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약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4억원으로 263.5%나 급증했다.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로 수익 중심 경영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한 사업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약사업 분야는 수익성과 성장성 중심 포트폴리오로 재편하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인 285억원을 기록했다.컨슈머헬스케어 분야는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하며 재무 건전성 강화를 진행 중이라고 보령은 설명했다. 제약사업 분야는 수익성과 성장성 중심 포트폴리오로 재편하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인 28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 1·2분기 영업적자를 냈던 자회사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재고 정상화로 3분기 12억원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만성대사질환 분야에서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 분기 매출은 425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 분야에서 위장약 ‘겔포스’가 분기 매출은 5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33.1% 늘었다.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도입해 판매하는 ‘LBA’ 전략을 통해 황보한 항암제 ‘젬자’ 분기 매출은 6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9.9% 증가했다. 액상 제형 전환 확대로 지속 성장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LBA 전략 제품 중 하나인 ‘알림타’ 분기 매출은 73억원으로 전년 동기 195억원에 비해 62.7% 감소했다. 자체 생산 전환을 완료해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보령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세포독성 항암제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의 ▲국내외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을 포함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보령 관계자는 “LBA, 카나브 등 자가제품 및 고수익 전략제품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화에 집중한 결과 ‘역대 최대 분기 매출·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외형 성과와 내실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며 “향후 필수의약품 제조 인프라 확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 등 폭넓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29 10:47

2분 소요
한화손보 "뇌·신체 리셋되는 갱년기, 인생 2막 건강설계 필요"

보험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가 김난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이끄는 트렌드코리아팀과 함께 ‘뉴년기(New+갱년기) 트렌드 리포트’ 두 번째 시리즈 ‘건강 리셋’을 공개했다.이번 리포트는 갱년기를 신체 기능이 종료되는 시기가 아닌, 뇌와 신체 시스템이 새롭게 재편되는 대전환기로 분석했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뇌 회로가 재구성되고, 감정·집중력·수면 등 전반적 기능이 다시 균형을 찾아가는 ‘리셋(Reset)’ 과정을 거친다는 의미다.불안했던 호르몬 치료, ‘건강관리 방법’으로 부상리포트는 최근 갱년기 호르몬 치료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호르몬 치료란 여성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것으로 ‘호르몬 대체요법(HRT, Hormone Replacement Therapy)’으로도 불린다. 강문선 차움 산부인과 교수는 “과거 일부 연구가 유방암 위험을 과장해 불안이 확산됐지만, 지금은 다수 후속 연구를 통해 호르몬 치료의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실제 갱년기를 경험하는 여성들도 호르몬 치료를 능동적 건강관리 측면에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헬스케어 전문 마케팅 대행사 크레너 헬스컴 자료에 따르면 50대 여성의 호르몬제 처방 규모는 2020년 61억3100만원에서 2025년 65억원으로 6.01% 증가했고, 같은 기간 40대 여성의 호르몬제 처방액은 19억4800만원에서 29억7600만원으로 52.77% 급증했다.10명 중 6명 “가장 큰 고민은 체형변화”얼굴이 달아오르고 몸이 쉽게 지칠 수 있는 갱년기에는 의학적 접근뿐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다시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 호르몬 감소가 단순히 한 끼 식사나 수면 문제를 넘어, 일상 자체를 흔들 수 있어서다.특히 갱년기 여성의 가장 큰 고민은 체형 변화였다. 트렌드코리아팀이 갱년기 유경험 여성 900명을 조사한 결과, 40대 (60.8%), 50대(56.5%), 60대(55%) 여성 모두 연령층에서 ‘몸무게 증가나 뱃살 등 체형 변화’를 1순위 고민으로 꼽았다. 이어 ‘피부 탄력 저하’는 40대 9.3%, 50대 16%, 60대 18%로 나타나 연령이 높을수록 피부 노화에 대한 인식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생활 루틴’이 해법보고서는 식이·운동·수면 루틴을 조정하는 비호르몬 치료법 병행을 통해 맞춤형 생활 루틴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먼저 안면홍조·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가공식품뿐 아니라 설탕·밀가루·술은 피해야 한다. 대신 호르몬 균형과 우울감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와 항염작용에 기여하는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기를 조언했다.호르몬 관리를 위해서는 장 건강도 중요하다. 에스트로겐 균형을 돕기 위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와 유익균을 직접 공급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김치, 요거트, 보리 등 장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은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운동은 근력운동 70%, 유산소운동 30%의 황금비율 루틴을 권장했다. 근육은 폐경기 이후 10년간 평균 10~15% 감소하는데, 스쿼트·플랭크 등 체중 부하 운동이 근육 유지와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수면 장애로 고통받는 여성이라면 같은 시간 취침, 10분 명상, 저녁 6시 이후 카페인 금지 등 일상에서 실천가능한 관리법을 세우는 것을 추천했다.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근육·수분·영양을 균형 잡히게 채워야 건강한 리셋이 완성된다”며 “여성들이 스스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건강한 전환점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리포트는 남녀 갱년기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총 4부작으로 기획된 ‘뉴년기 트렌드 리포트’는 1편 하프시그널, 2편 건강리셋에 이어 갱년기 마인드셋과 관계 재편을 다룬 3·4편을 공개해 갱년기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보고서 전문은 LIFEPLUS펨테크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10.29 09:32

3분 소요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매입 ‘7000억원’ 규모로 확대 추진

바이오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이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이하 홀딩스)는 올해 7월 주주들과 약속한 5000억원대 대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매입 규모를 약 7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홀딩스는 지난 7월 수익성 개선 및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밝히고, 이달 말까지 약 4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을 진행 중이다.홀딩스는 현재 진행 중인 약 1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바로 약 288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분까지 매입이 끝나면, 홀딩스가 지난 5월에 앞서 취득한 약 1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8000억원이 넘는 셀트리온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홀딩스는 셀트리온이 건실한 사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소멸법인)와 합병을 진행하면서 단기 원가율 상승 및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영업이익의 일시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판단해, 주주가치 제고와 셀트리온의 저평가 최소화를 위해 주식 장내 매입을 지속해 왔다.홀딩스의 추가 주식 취득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셀트리온이 합병에 따른 영업이익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난 만큼 이번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다만 홀딩스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조까지 주식 매입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대주주를 포함해 전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올해 약 9차례에 걸쳐 총 85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소각 규모도 올해만 약 9000억원에 이른다.특히, 그룹 최고수장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지난 7월 약 500억원,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도 약 500억원 규모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했다.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약 4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하며 전사적인 주식매입 활동을 전개했다. 홀딩스의 추가 주식 취득까지 완료되면 그룹 전체에 걸쳐 올해에만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이 진행된 셈이다.기업이 주주환원이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등에 맞춰 자사주를 취득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최고 경영진을 포함한 지주사, 계열사, 임직원이 대규모로 동참해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로,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에 둔 기업의 친(親)주주정책 모범사례이자 기업 구성원들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다.이처럼 적극적인 주주환원 활동과 더불어 셀트리온의 가파른 성장도 이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달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44.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3분기 매출 및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특히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p(포인트) 낮아진 39%를 기록하며 30%대 진입에 성공했다.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요 제품들의 안정적인 처방과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으로 매출 규모를 키우고, 합병 이후 이어진 매출원가율 개선으로 이익률을 극대화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현지에서 실가동 중인 일라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절차를 올해 마무리하고, 인수 이후에도 즉각 증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최대 매출을 잇따라 경신하고 미국 생산시설을 확보하며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힘을 보태며 투자자들과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고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8 11:52

3분 소요
한미약품, 비만신약 최대 30% 감량…'주가 26% 급등'

바이오

한미약품은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 최대 30% 체중 감량 효과 등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톱라인 결과는 최종 임상 결과를 발표하기 전 먼저 공개하는 일부 핵심 지표를 말한다.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인 투약 40주 차 결과를 공시했다. 64주 차까지 투약, 관찰하는 임상 과제이지만 연내 허가신청 계획을 고려해 40주 차 중간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이번 임상은 국내 여러 대학병원에서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자 44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과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설계됐다. 체중 변화율 및 체중 감소율이 5% 이상인 시험대상자 비율에 대한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의 위약군 대비 우월성을 평가하는 목적으로 수행됐다.투약 40주 차 시점 분석 결과 5% 이상 체중이 감량된 시험 대상자는 79.42%(위약 14.49%)였다. 10% 이상 몸무게가 빠진 대상자는 49.46%(위약 6.52%), 15% 이상은 19.86%(위약 2.90%)로 나타났다. 기저치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의 평균 체중 변화율은 -9.75%로 위약 투여군 –0.95%와 대비된다. 이번 임상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초고도비만이 아닌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30 이하 여성에게서 타 시험 대상자 대비 더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미약품은 전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구토나 오심, 설사 등 위장관계 이상 사례가 기존에 알려진 발현율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비율로 적었다고 한다.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우수한 효능은 물론 기존 약물 대비 안전한 이상사례 프로파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도 이번 임상의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40주 치료 이후 24주간의 연장 연구를 추가 진행해, 총 64주 투여 시 체중 감소의 지속 효과도 평가할 계획이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내년 출시를 앞둔 한미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비만 파이프라인(H.O.P·Hanmi Obesity Pipeline)의 다른 신약들도 순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한미약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25% 오른 4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5.10.27 16:23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