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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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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중국 항공사에 여객기 인도 재개

국제 경제

미국 보잉사가 미중 '관세 전쟁' 격화로 중단했던 중국 항공사에 대한 여객기 인도를 재개했다. 이는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는 신호로 풀이된다.14일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중국 지샹항공(준야오항공)에 보잉 787-9 드림라이너 1대를 인도했다. 해당 항공기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인근 페인필드 공항에서 이륙해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 도착했다.이번 인도는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된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것이다. 당시 중국 항공사들은 당국의 지침에 따라 보잉 항공기 인수를 중단한 바 있다.그러나 지난달 양국이 '관세 전쟁 휴전'에 합의하고 90일간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인도 재개의 길이 열렸다. 이후 보잉은 지난달 말, 6월부터 중국으로의 인도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9일에도 인도 재개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있었다. 관세 전쟁의 영향으로 미국으로 반송됐던 샤먼항공의 보잉 737 맥스 항공기가 중국 저장성 저우산의 보잉 완성센터에 다시 도착하며 인도 절차 재개를 예고했다.중국은 보잉의 최대 해외 시장으로, 올해에만 50대의 보잉 항공기가 중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항공사들이 신규 도입 항공기 대금을 지급하는 시점에 이번 인도가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한편, 이번 인도는 지난 12일 27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에어인디아의 보잉 787-8 드림라이너 추락 사고 이틀 만에 진행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인도 재개가 사고 여파를 수습하려는 보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06.14 15:32

1분 소요
트럼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승인…조건부 행정명령 서명

산업 일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하면서 전 정부의 결정을 뒤집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승인의 조건으로 경영상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를 확보했다. 일본제철은 2028년까지 110억 달러(약 15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사실상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앞서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15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철강 노조 등이 반발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그 뒤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바이든 전 대통령의 불허 결정을 재검토하도록 명령했다. 이후 해당 건을 논의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보고서를 지난달 21일 제출받았다.이번 행정명령은 국가안보협정 체결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둘러싼 안보 우려를 충분히 경감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조 바이든 대통령 때 내려진 불허 명령을 수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와 관련해 US스틸과 일본제철은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의 과감한 리더십, 우리의 역사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강한 지지에 감사한다”면서 “이 파트너십은 우리 공동체와 앞으로의 세대를 위한 가족들을 도울 막대한 투자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양사는 미국 법무부의 검토를 마쳤고 필요한 모든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며 ”파트너십이 조속히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내용으로 국가안전보장협정을 이날 체결했다고 전했다.일본제철은 2028년까지 약 110억달러(한화 약 15조원)를 현지 철강 시설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일본제철은 US스틸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화하면서도 소수 지분으로도 핵심 경영 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별 주식인 ‘황금주’를 미국 정부에 부여할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제철과 미국 정부가 체결한 안보 협정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US스틸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지 않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2025.06.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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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연속 하락 휘발유·경유…중동 위기 여파로 상승 전환 예고

국제 경제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가 10% 급등한 가운데, 국제유가 변동은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될 전망이다.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ℓ)당 2.1원 내린 1627.7원이었다.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3.7원 하락한 1696.6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6원 내린 1590.2원으로 집계됐다.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37.5원으로 가장 높았다. 알뜰주유소는 1596.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9원 내린 1490.6원을 기록했다.이번 주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 격화와 미중 무역 합의 진전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2.7달러 오른 67.0달러를 기록했다.국제 휘발유 가격은 2.4달러 상승한 78.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5달러 오른 83.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추이를 보면 다음 주부터 국내 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며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유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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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코스피 '덜컹'…이스라엘 이란 공습, '유가·금값' 치솟을 수도

증권 일반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주식과 환율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확전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금이나 엔화 등의 안전자산의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13일 코스피지수는 장초 상승 출발하며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에 하락 전환해 결국 0.87% 떨어진 2894.6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61% 급락했다.원화 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369.6원을 기록했다.국제유가는 급등중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유 선물 가격은 8.63% 치솟은 배럴당 73.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호르무즈 해협 폐쇄, 미국 개입 여부 등에 따라 확전 양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사이의 좁은 해협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이곳을 통과한다. 이곳이 봉쇄된다면 국제 유가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최예찬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이뤄지고 이란의대응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로 확장된다면, 최악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그 경우 유가가 120달러를 넘는 것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이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격화된다면 금과 엔화 등 안전자산의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최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급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이러한 리스크 국면에서는 금과 엔화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 유입이 예상되므로, 해당 자산들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병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연결될 수 있어 시장은 우선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흐름이 발생할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6.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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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시 꺼낸 관세 카드…달러화 가치 3년 만에 최저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상대국을 상대로 관세 압박을 재개하겠다는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화 가치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1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달러화는 파운드와 유로를 포함한 주요 무역상대국 통화 바스켓 대비 최대 1% 하락했다.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4월 초 기록했던 저점을 넘어 2022년 3월 이후 가장 약한 수준으로 떨어졌다.일본 금융그룹 미쓰비시UFJ(MUFG)의 데릭 할펜니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발언은 환율 유예 종료를 앞두고 무역 긴장을 분명히 다시 고조시켰다"고 말했다.앞서 미국과 중국은 무역 협상 합의를 발표했지만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높아지면서 달러화에 부담이 됐다.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은 5차 회담까지 진행됐지만 이란이 핵무기 연료인 우라늄 농축을 전면 폐기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는 등 협상 결렬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중동에서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자 이란의 최대 적국인 이스라엘은 12일 이란에 대한 공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 인력의 철수를 지시했고, 중동 지역 내 군인 가족에 대한 자진 대피도 허용했다.미국 물가지수는 예상보다 낮게 나와 달러화 하락 요인이 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주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마무리 시점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유로화가 상승했다.유로화는 장중에 달러 대비 0.8% 상승해 1유로당 1.158달러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을 기록했다.올해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와 미국 재정적자 확대 전망, 일부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매각 등이 겹치며 달러화는 10% 가까이 하락했다.영국 자산운용사 아비바 인베스터스의 바실리오스 기오나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약세는 더 심화할 여지가 많다"면서 "미국 예외주의 인식이 약화되면서 미국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올라가고 달러 가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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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원/달러 환율 급반등…장 초반 1,362.9원 기록

경제일반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2원 오른 1,362.9원이다.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3.7원 내린 1,355.0원에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했다.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란 관련 작전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공습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의 타격 대상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수도 테헤란 북동쪽에서 큰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달러인덱스는 3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도로 오르고 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7.600선까지 떨어지면서 2022년 3월 이후 약 3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0.2% 상승을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밑도는 수치다.그러나 이란 공습 소식 이후 하락 폭을 좁혀서 현재는 전일보다 0.45% 내린 97.895 정도다.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32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5.28원)보다 8.04원 높다.엔/달러 환율은 0.50% 내린 143.013엔이다.

2025.06.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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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테헤란 전격 공습…美 "공격 관여 안 해"

국제 경제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을 포함한 핵 및 군사시설을 전격 공습하며 중동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이란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에 나섰고, 미국은 "공습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스라엘 공군은 "이란 전역의 핵 프로그램과 기타 군사시설 관련 목표물 수십 개를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뉴욕타임스(NYT) 등은 테헤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3시30분께 "테헤란에서 창문이 흔들리고 땅이 흔들리는 연이은 폭발음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공습 직후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작전명은 '사자들의 나라'다.이란의 대규모 반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는 "테헤란이 공격받았다"며 "이란 전투기들이 이륙했고,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란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전역에 특별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했다.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오전 이스라엘 내에서 필수적인 활동만 허용된다고 전했다.트럼프 정부는 이스라엘 공격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급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6% 급등했다.

2025.06.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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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에 철강관세 확대…25% 부과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주요 가전제품에 들어간 철강 파생제품에 대해서도 25%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 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25% 철강관세가 적용되는 파생상품 명단을 추가했다. 대상에는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스토브·레인지·오븐, 음식물처리기, 철제 선반 등이 포함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모든 수입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는데, 파생제품에 대해서도 관세가 부과되도록 했다.파생제품의 경우 포함된 철강의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이번 조치는 이달 23일 오전 0시1분부터 시작된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1시1분부터 적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25%p 더 높였으나, 이번 조치는 2월 포고문에 근거해 이뤄진 만큼 25% 관세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 기업들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2025.06.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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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이스라엘-이란 긴장 고조에 불안 지속…WTI 소폭 하락

국제 경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8.04달러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1달러(0.16%) 내린 배럴당 68.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1달러(0.59%) 하락한 69.36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은 전날 미국 정부가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로 인해 각각 4% 넘게 뛰어오른 바 있다.하루 전 급등에 따른 매도세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WTI는 한때 2%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초 내달 8일로 제시한 교역국과의 무역 협상 시한을 연장할 용의가 있지만 기한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유가는 빠르게 반등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임박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것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큰 일로 보인다"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에 진행 중인 핵 협상에 대해서는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에 상당히 가까이 와 있다"며 "나는 그들(이스라엘)이 들어가는 것(대이란 공격)을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합의를 날려버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미국 NBC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 없이도 수일 내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JP모건의 나탸샤 카네바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이스라엘이 선제공격에 나서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3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카네바 총괄은 다만 "그동안 여러 차례 위협이 있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봉쇄된 적은 없었다"며 "과거에도 항상 원유는 계속 흘러왔다"고 언급, 봉쇄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2025.06.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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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인터내셔널, 홍콩·싱가포르에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가 신청 추진

가상화폐

앤트그룹의 해외 사업 부문인 앤트인터내셔널이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가를 추진한다.12일 외신에 따르면 앤트인터내셔널은 오는 8월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 조례’가 발효되는 즉시,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통화청에도 관련 허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룩셈부르크 금융감독당국인 CSSF와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조치는 앤트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및 자금관리 플랫폼 ‘웨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웨일은 2024년 한 해 동안 약 1조달러(약 1360조원) 규모의 글로벌 결제 중 3분의 1을 처리했다.앤트그룹은 2020년 기업공개 무산 이후 중국 내 온라인 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해외 시장 중심의 성장을 본격화했다. 해외 법인인 앤트인터내셔널은 독립 이사회를 구성하고, 스핀오프 및 상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인터내셔널은 2024년 약 30억달러(약 4조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년 연속 조정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 중이다. 최근 도이치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HSBC, BNP파리바, JP모간체이스, 스탠다드차타드 등 10여 개 글로벌 은행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스테이블코인은 특정 통화에 연동돼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디지털 자산이다. 2025년 5월 기준 전 세계 유통 규모는 약 2430억달러(약 330조원)에 달한다. 주요국 규제당국은 자금세탁 및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바탕으로 관련 규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미국 의회도 관련 입법을 추진 중이다.

2025.06.12 18:03

1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