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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딸' 유담 교수, 잇단 특혜 논란…결국 경찰 수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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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31) 인천대 교수 임용을 둘러싼 특혜 논란이 정치권을 넘어 수사로 번지고 있다. 경찰은 인천대의 채용 문서 관리 및 절차 전반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4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대 이인재 총장과 교무처 인사팀, 채용심사위원 등 관계자들이 고발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발인은 “유 교수의 전임교원 채용 과정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며 “영구보존 대상인 채용 관련 서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유 교수는 올해 2학기부터 인천대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인천대 국정감사에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문 질적 심사 점수가 낮은데도 학력·경력·양적 평가에서 만점을 받아 1차 심사를 통과했다”며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진 의원은 “유학이나 기업 경력도 없이 만점을 받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도 했다.이에 대해 인천대는 “채용 과정은 내부 지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다”며 “국제경영 박사 학위자는 학력 평가 만점을 받는 것이 원칙이며, 논문 심사 역시 정량 기준에 따라 점수를 산정했다”고 반박했다. 이인재 총장은 “심사자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논란이 커지자 인천대 학생 일부도 가세했다. ‘인천대 공정 임용을 위한 학생들’은 지난달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정치권에서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유담 씨는 연구 경력이 없는데 경력심사에서 만점을 받았다”며 “논문 자기표절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자녀에게 적용된 기준을 국민의힘 인사 자녀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이것이 진짜 공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유 교수는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무역학부에서 국제경영 관련 전공선택 과목 2개를 담당하고 있다. 인천대 측은 “과거 20대 전임교원 임용 사례가 있어 유 교수가 최연소 교수는 아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고발 내용을 토대로 인천대의 관련 문서 존재 여부와 절차상 위법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2025.11.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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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전 매니저, 공연 VIP 티켓 빼돌려 수억 원 횡령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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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 일한 전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매니저의 횡령 의혹에 대한 내부 폭로가 나왔다. 내부 폭로자의 주장에 따르면, 최근 논란의 당사자인 해당 매니저는 성시경 공연과 관련해 암표 단속을 명목으로 티켓을 빼돌려 수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5일 오전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성시경 공연에 참여했던 한 스태프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성시경이 매니저 A씨에게 금전 피해를 당했다는 기사를 캡처해 게재하며 "댓글 중에 '연예인은 돈 잘 버는데 매니저들은 돈 못 벌잖아요'라고 써있더라. '당신 A씨 마누라야?'라고 썼다 지웠다"고 적었다.이어 "암표 단속한다고 그 난리친 XX가 출연진, 스태프에게 지급되던 초대권 반으로 줄이고 VIP 티켓 따로 판매한다고 해서 빼돌리고 자기 마누라 통장으로 입금 받고 입 닦은 것만 몇 억"이라며 "이건 새 발의 피다. 얻다 대고 그런 매니저를 두둔하냐"고 분노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의 횡령 정황이 구체적으로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3일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대해 "확인 중인 단계"라며 말을 아꼈지만 피해 금액은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피해 규모와 별개로 성시경은 오랜 시간 실무를 함께 했던 매니저의 배신 행위에 대한 정신적 충격이 상당해 주위의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성시경은 수년 전 매니저가 결혼했을 당시 예식 비용도 전액 지불하는 등 가족처럼 여겨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시경 관련 실무도 도맡아왔으며 방송 프로그램 및 유튜브 등에도 종종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성시경은 자신의 SNS에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 아니더라"고 적었다.

2025.11.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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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수억 원대 사기 의혹…"사실 아냐" 강력 부인

정책이슈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이천수(44) 씨가 수억 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4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이천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 이 사건은 지난달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접수된 고소장이 제주경찰청으로 이관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이천수 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고소인 A씨는 이천수 씨의 오랜 지인으로, 평소 친형제처럼 지내던 사이였지만 금전 문제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씨는 2018년 11월 “수입이 끊겨 생활이 어렵다”며 A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고, “2023년 말까지 전액 갚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A씨는 2021년 4월까지 9차례에 걸쳐 총 1억 3,200만 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이후 이씨가 연락을 끊고, 상환 약속 기한까지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A씨는 여기에 더해 이천수가 ‘투자금 사기’도 저질렀다고 추가로 주장했다. 2021년 4월, 이씨가 “외환선물거래 사이트에 5억 원을 투자하면 매달 수익을 배분하고 원금도 보장하겠다”고 제안해, 이에 A씨의 지인 B씨가 실제로 5억 원을 송금했으나, 이 중 1억 6천만 원만 돌려받았다는 내용이 고소장에 포함됐다.이천수 측은 이러한 혐의에 대해 “A씨로부터 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생활비 명목으로 ‘그냥 쓰라’며 준 돈이었다”며 “사기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외환선물거래 투자 권유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이천수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현역 시절 화려한 기량과 개성 있는 성격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2015년 은퇴 이후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운영하며 78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경찰은 고소인과 피의자 간 금전 거래 내역 및 통신기록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이천수의 형사 책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2025.11.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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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공격적' 된 국민연금…체질 완전히 달라졌다

증권 일반

국민연금 기금이 사상 처음으로 총자산의 절반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채권 중심으로 투자했지만, 기금 고갈을 늦추기 위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투자로 전략을 바꾼 것이다.3일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1269조1355억 원에 달하는 적립금 중 주식(국내 및 해외)에 투자된 금액은 635조5734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50.1%를 차지했다. 국민연금 기금 역사상 주식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0년 전인 2015년 말 국민연금의 자산 구성은 채권이 56.6%로 절반 이상이었고, 주식은 32.2%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5년 6월 현재 채권 비중은 33.0%까지 낮아졌고, 주식 비중이 절반이 넘게 됐다.이는 국민연금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안전한 자산인 예·적금 및 채권 비중은 줄이고 위험하지만, 수익이 높은 펀드 및 주식 비중을 늘린 것이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금 운용 수익률을 단 1%포인트만 높여도 기금 고갈 시점을 수년 이상 늦출 수 있다. 결국 지금의 안정적인 운용만으로는 국민의 노후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더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전체 주식 비중 50.1% 중 국내 주식은 14.9%(189조 원)이지만, 해외 주식은 35.2%(446조 원)로 두 배가 넘는다.해외 시장으로 투자를 다변화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과잉 영향력'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2025.11.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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