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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 생기도록 하겠다"

증권 일반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증권사 임원들을 만나 "빨리 '국장(국내시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기도록 만들어야겠다"며 국내 주식시장 부양 의지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우리 주식시장에 대해 누가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고 얘기하지 않았나"라며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국민께 유효한 투자 수단으로 주식시장 활성화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은 여전하다"며 "약간의 성과는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했다.코스피 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전날 하락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다시 반등해 18일 장중 또 다시 최고치를 경긴했다. 오후 3시 현재 1.17% 오른 3453.27을 기록중이다.이 대통령은 "국정과 경제 지휘봉을 쥐고 실제 일을 하다 보니 증권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 정상화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든다"며 "몇 가지 핵심 과제들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하나는 예측 가능한 합리적인 시장 환경인데 불공정 거래나 불투명한 경영, 비합리적 의사결정 이런 것이 없어야 한다"며 "주가 조작이나 불공정 공시 등을 없애야 하는데, 꽤 진척이 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또 하나는 의사 결정의 합리성인데, 상법 개정으로 그 의지가 실현되고 있다"며 "몇 가지 조치만 추가하면 구조적인 불합리를 개선하는 것은 다 끝날 것 같기는 하다"고 했다.이어 "다른 과제인 합리적 경제·산업 정책을 제시해 비전을 뚜렷하게 하고 예측 가능하게 하는 것은 계속 해야 할 일"이라며 "한반도 주변 정세 안정화 부분도 계속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아주 근본적으로는 생산적 금융(이 중요한 과제)"이라며 "우리나라에 돈은 많이 생겼는데 이게 부동산 투자와 투기에 집중된 측면이 있어 국가 경제를 매우 불안정하게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가 금융정책에서 생산적 영역에 물꼬를 틀 수 있게 (금융시장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당장은 성과가 나지 않겠지만 방향은 명확하다. 자본시장 정상화에 꽤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최영권 한국애널리스트회 회장을 비롯해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상무,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상무, 조수홍 NH투자증권 상무, 김동원 KB증권 상무, 김혜은 모간스탠리증권 상무 등 투자업계 관계자 16명이 자리했다.

2025.09.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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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CT, 8월 손익분기점 넘겨…온투금융·에어팩 사업 성장

스타트업

온투금융업과 금융설루션사업을 영위하는 핀테크사 PFCT(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관리손익(조정 EBITDA) 기준 8월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PFCT는 작년 말 약 19억원의 적자에서 출발해 1분기 13억7000만원 적자, 2분기 9억9000만원 적자로 적자규모를 크게 줄였다. 월별로도 꾸준히 개선세를 이어가 8월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특히 같은 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2% 성장한 16억원으로, 사업 확장세를 입증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사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재무 건전성을 한층 강화했다.이 같은 성과는 온투금융플랫폼 ‘크플’ 과 AI 리스크 관리 설루션 ‘에어팩(AIRPACK)’ 두 축의 동반 성장이 만들어냈다. 크플은 올해 1~8월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6배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외형 확대를 이어갔다. 투자자 저변 확대, 정교한 리스크 관리,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신규 취급액과 플랫폼 수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크플의 온투금융상품은 현재 업계 최다 대출비교서비스 플랫폼에 입점돼 대출 실행 직접비 절감과 고객획득비용(CAC) 효율화 효과를 동시에 가져오고 있다.같은 기간 에어팩 누적 매출은 4배 이상 성장했다. 론칭 2년 만에 국내 최상위 저축은행·카드사로 공급이 확대됐고 2024년 2월 시작한 해외 진출도 조기 수익화에 성공해 손익 개선을 견인했다.특히 이번 월간 손익분기점 달성 성과는 더 큰 성장을 위해 인적, 물적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달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PFCT는 인도네시아 기업 인수, 베트남·호주 등 아세안 시장 확장, 핵심 혁신 인재의 적극적 영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지속해왔다. 그럼에도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것은 PFCT의 유기적 성장성과 재무적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셈이다.이수환 PFCT 대표는 “온투금융과 AI 금융기술 사업 두 축의 질적 성장이 결실을 맺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가 효용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온투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AI 기반 리스크 관리 설루션 공급을 국내외로 지속 확대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렌딩테크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PFCT는 시리즈 C까지 총 약 145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주요 투자사로 베인캐피탈·골드만삭스·CLSA캐피탈파트너스·500글로벌·카카오페이가 참여했다.

2025.09.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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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괜히 팔았나"…머스크 주식 매입에 서학개미 '술렁'

증권 일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 주식 매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8개월 만에 400달러를 회복했지만, 국내 서학개미(미국주식 투자자)들은 최근 들어 테슬라를 매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3.62% 오른 410.26달러에 마감했다.장중 한때는 425.70달러(7.52%↑)까지 올랐다가 점차 상승폭을 줄이며 410달러대에 마쳤다.이날 종가는 지난 1월 23일(종가 412.38달러) 이후 최고치로, 400달러를 넘은 것도 지난 1월 31일(404.60달러) 이후 약 8개월 만이다.머스크 CEO의 테슬라 주식 대규모 매입 소식이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가 지난 12일 10억달러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고 전했다.이는 머스크가 2020년 2월 14일 20만주(약 1000만달러)를 매입한 이후 5년 7개월 만에 테슬라 주식을 공개 매수한 것이자, 금액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매입 규모다.테슬라 주가가 급등하자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의 최근 한 주간 주가 상승분을 보여주는 차트 이미지를 게시하고 "테슬라가 예언대로 (1주일간) 69달러 올라 420달러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서학개미(국내 미국주식 투자자)들은 최근 들어 테슬라 주식을 '팔자'해왔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8월 이후 지난 8일까지 테슬라에 대해 5억4500만 달러(약 76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또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TSLL)도 4억7000만 달러(약 6500억원)어치를 처분했다.

2025.09.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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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글로벌 확장 성적표 나왔다…독주하는 신한·반전 꾀하는 국민

은행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은행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와 내수 의존 구조의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해외 진출이 필수적 성장 전략으로 부상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안정적 수익 기반을 토대로 글로벌 부문에서 독주 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자회사 경영 정상화를 통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내수 성장 한계 속 해외법인 성과 확대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은행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총 4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포화 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사업이 신규 수익원 확보와 장기 성장 기반 구축의 핵심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은행들의 해외 진출 의지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인구 증가율 둔화와 경제 성장세 하락으로 국내 성장 여력이 줄어드는 가운데, 금융산업의 성장동력을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것이다. 국내 은행들의 해외 확장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진출 지역 선택과 현지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충열 고려대 교수는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해외진출 전략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은 아세안 지역이 가장 유망하며, 남아시아·신북방국가·중동과 북아프리카·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중남미 등에서는 일부 국가에 진출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교수는 “국내은행이 해외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진출 지역 국가, 진출 분야 및 업종 이외에도 진출 방식, 주요 핵심 대상 고객, 위험요인 등 다른 중요한 분야의 의사결정 관련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때 해외진출은 국내은행이 국내와는 다른 경제·사회 환경 하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므로 여러 가지 색다른 의사결정 사항이 요구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한은행, 글로벌 독주…美·中·日 3국 중심 실적 개선4대은행 가운데 글로벌 무대에서 독주하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에서 31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중국·미국·일본 등 3개 국가 법인에서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체 해외법인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법인은 15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 대비 610%로 대폭 개선됐다. 2024년부터 추진해 온 비이자이익 확대 전략이 실적 성장에 주효했다.미국 법인의 상반기 순이익은 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올해 3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제재 해제 이후, 5월 자본금 5000만 달러 증자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선 결과다. 과거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2017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미비를 이유로 FDIC의 제재를 받았다.일본 법인의 상반기 순이익은 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금리인상기 선제적 대응으로 변동금리 대출 중심 자산 확대, 조달 다변화, 안정적 대출 성장과 수익성 관리로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캐나다와 유럽 법인의 순익은 뒷걸음질 쳤다. 올해 상반기 캐나다법인 순이익은 13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유럽은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줄었다. 추후 신한은행은 현지에 마련된 법인을 중심으로, 자본 효율성 중심의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5년 해외법인의 신한은행 이익기여도를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외교·정책 변경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어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국외점포의 전사적 자산·부채관리(ALM) 체계를 점검하고 있으며, 시장 변동에 맞춰 최적 자산·부채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유연한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인니 ‘KB뱅크’ 중심 반전 전략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에서 727억원을 벌었다. 이는 전년 317억원 적자를 냈던 것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이다. 특히 해외법인 순이익의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캄보디아 ‘KB프라삭’의 실적이 개선됐다. KB프라삭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118억원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했다. 저금리 예수금 확대를 통해 조달비용을 낮춘 덕분이다. 그간 지속적인 적자로 국민은행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왔던 인도네시아 ‘KB뱅크’(구 부코핀은행)의 상황도 개선됐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01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38억원으로 줄었다. 국민은행은 2021년 9월 KB뱅크 경영권 인수 이후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4월에는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오픈했고, 추가적인 기능 강화를 통해 디지털 거래 편의성을 인도네시아 대형은행 수준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2027년 이후부터는 전체 사업 부문의 안정적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을 감안한 신사업을 추진해 ‘중형 유니버설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사업의 안정화에 집중해 글로벌 사업의 내실 강화 추진을 통한 KB의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KB프라삭은행의 수익성 유지 및 KB뱅크의 경영성과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경영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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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불만이면 퇴사” 발언 파장…금감원·곽상언 반발

증권 일반

유튜버 김어준 씨가 금융감독원 조직개편에 반대해 상복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금감원 직원들을 향해 “불만이면 퇴사하라”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조직과 직업적 생존을 가볍게 치부했다”는 격한 반발이 터져 나오고, 정치권에서도 유튜브 권력과 정치 권력의 관계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씨는 11일 유튜브 방송에서 “(금감원 직원들의) 퇴사를 전원 다 받고 새로 뽑아야 한다”며 “개인의 삶에서는 충분히 납득할 만한 불만이니, 차라리 퇴사 처리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직원들의 반발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고 하면서도 “대통령실과 정부 쪽 확인을 해보니 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와 공공기관 지정 문제에 대해서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이 발언 이후 금감원 내부는 술렁였다. 사내 게시판에는 “조직과 직원들의 명예를 크게 훼손한 말”이라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 직원은 “금감원 4급 이상은 퇴사 후 3년간 금융권 취업이 막혀 있고, 대다수가 30대 중반 가장들인데 ‘그럼 퇴사하라’는 말은 무책임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직원은 “정치권과 방송인이 제도의 허점을 가볍게 말하면서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감원 직원 700여 명은 지난 8일부터 서울 여의도 본원 로비 1층에서 상복을 입고 출근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로비에는 “금융소비자 보호가 운명을 다했다”는 현수막이 걸리고, 정문 앞에는 분리 반대 의지를 담은 직원 명패 수백 개가 깔렸다. 이들은 30명 내외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총파업, 검사 일지 중단, 전 직원 동시 휴가, 총사표 제출 등 고강도 투쟁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불씨는 금융위원회로도 번졌다. 금융위는 단독 노조가 없는 상황에서도 자체 단체를 꾸려 성명서를 준비 중이다. 성명에는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정치권이 일방적으로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금융감독·정책 효율성을 저해하고, 불필요한 고위직 증가로 조직을 비대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담길 예정이다. 아울러 “대통령의 공정 인사 원칙에도 반하는 조치”라는 강한 표현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정치권에서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은 김 씨의 발언을 정면 비판하며 “유튜브 권력이 정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페이스북에 “김어준 생각이 민주당 교리가 됐다는 언론 보도는, 정당 정치 기능이 사실상 유튜브에 넘어갔음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이 글은 같은 당 최민희 의원이 단체 대화방에서 곽 의원을 비난하며 논란을 키웠다.곽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정치권 일각이 유튜브 권력에 편승해 자신의 정치적 위치를 확보하려는 행태”라며 “일부는 아예 신앙처럼 그 권력을 추종하는 것 같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문자 폭탄도 받았지만, 유튜브 권력과 관련해선 오히려 응원 메시지가 많았다”고 덧붙였다.한편, 정부의 조직개편안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지만, 여야 협치가 무산되면서 전망이 불투명하다. 개편안이 언제 단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금감원과 금융위의 집단행동이 확산될 경우, 금융정책 공백과 금융산업 혼란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025.09.12 18:00

3분 소요
"개미만 판다"…'파죽지세'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증권 일반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5거래일 연속 '사자'세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개인은 9거래일째 매물을 쏟아내는 중이다.코스피가 12일 사상 최고치를 3거래일 연속으로 경신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1.34포인트(1.54%) 오른 3395.54로 거래를 마쳤다.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344.20)를 큰 폭으로 갈아치운 것이다.이날 장중에는 3392.25까지 오르면서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전인미답인 3400선을 코앞에 뒀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NAVER 등이 상승했다.외국인과 기관이 2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개인이 팔아치운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전부 사들인 것이다.외국인은 이날 1조5738억원, 기관은 727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273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개인은 이달 2일부터 9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그 동안 8조원 넘게 팔았다.그러나 지수는 반대로 개인 매도 기간 중에 3170선에서 5% 이상 상승했다.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침을 철회할 뜻을 시사하면서 정책 기대감이 높아졌다.여기에 오는 18일 새벽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 인하가 기대되면서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호재다.이상준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정책 신뢰가 재확인되며 정책 모멘텀이 회복되는 가운데, 9월 FOMC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재개될 경우 코스피는 현재보다 연말 레벨이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주식시장 활성화 정책과 관련된 지주, 증권 업종과 연준 금리 인하 재개와 관련된 AI 소프트웨어, 제약·바이오 등 신성장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2025.09.12 14:47

2분 소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 놓고 ‘뜨거운 감자’

은행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저마다의 규제 전략을 내세우며 21세기 금융 패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제도 설계에 나서고 있으나, 발행 주체와 통화주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韓 법안 준비 단계…‘발행 주체’ 입장차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월 국회 제출을 목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 ▲담보 관리 ▲내부통제와 외화 스테이블코인 취급 원칙을 담은 2단계 법안을 준비 중이다. 최근 정치권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발행하냐’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두고 각 업권 간 입장 차는 뚜렷하다. 특히 한국은행은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고수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8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비은행까지 허용하면 기존 은행 중심의 금융 구조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은행부터 도입한 뒤 점차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국은행이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주장하는 이유는 금융안정성 때문이다. 은행 주도 모델은 통화정책 파급 경로와 금융 안정을 고려할 때 가장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빅테크는 이미 결제·간편송금·마켓플레이스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가 있어 단독 또는 거래소와 협업한 발행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은행이 커스터디(디지털자산 수탁) 업무를 하고, 빅테크는 유통하는 구조가 현실적인 절충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 사례 보니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성화하는 동력은 ‘민간’이다. 지난달 상하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지니어스(GENIUS)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주체에 비금융업자를 포함했다. 이를 통해 은행과 핀테크 업계 간 상생과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일본은 2022년 6월 자금결제법(Payment Services Act) 개정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종합적인 제도를 정비했다. 일본 모델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을 전자결제수단(EPI)로 정의해 기존 금융 체계 안에 자연스럽게 편입했다는 점이다. 일본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는 은행·자금이체업자·신탁회사로 제한되며, 각각 다른 규제를 적용받는다. 은행은 예금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고, 자금이체업자는 미결제 채권에 대한 청구권으로, 신탁회사는 신탁 수익권으로 발행할 수 있다. 일본 모델은 민간에 개방된 미국에 비해 제한적이지만, 촘촘한 규제가 존재해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3년 6월 암호자산시장규제법(MiCA)을 도입하면서 법정화폐에 연동하는 전자화폐토큰(EMT)과 복수의 자산에 연동하는 자산준거토큰(ART) 등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세분화했다. 발행 주체를 살펴보면 EMT는 은행 및 전자화폐기관만 발행 가능하고, ART는 승인 받은 법인만 발행 가능하다. MiCA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새로운 기술의 실험을 허용하면서도, 엄격한 가드레일을 통해 소비자를 보호한다. 이에 스타트업들이 MiCA법에 따라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이 또한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韓 준비 자산 요건 등 꼼꼼히 준비해야”해외 사례에서도 비은행권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진입을 완전히 막은 경우는 없다. 오히려 엄격한 자격 요건, 준비 자산 요건을 내걸어 불확실성을 해소한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또한 은행과 핀테크 모두에 길을 열되 똑같이 엄격한 규제와 인가 요건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은행은 신뢰성과 인프라가 강점인 반면 핀테크는 혁신과 속도에서 앞서 있는 만큼 두 영역이 경쟁하면서 견제와 협력을 해야 안정성과 혁신이 함께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자격 요건을 강화해 시장 안정화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법안 중에선 발행 주체를 금융회사만으로 제한한 법안은 없다. 다만 해당 법안은 모두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자격 요건을 규정하고 있는데, 주로 자기자본 규모 5억~50억원에 따른 제한을 뒀다. 배현기 웰스가이드 대표(전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는 “미국의 경우 발행을 모두에게 개방했지만, 은행 라이선스를 신청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규제를 촘촘하게 짰고 이 덕분에 부작용을 줄이고 스테이블코인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라면서 “우리도 발행 주체를 은행·비은행 중 누구로 하느냐의 공방 보다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을 꼼꼼히 마련해 인가 과정을 거쳐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스테이블코인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발행인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며 “스테이블코인이 가지고 있는 지급결제수단으로서의 범용성을 감안할 때 발행인에 대한 자본금 요건은 최소한 전자금융거래법상 전자화폐업에 대한 요구 수준인 50억원 이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행인의 사업영역에 있어서는 은행·금융투자업자·핀테크기업 등 다양한 종류의 금융회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인가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장기적인 시장 발전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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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 고수익에 원금도 보장"…이렇게 좋은 걸 뭐하러 광고해?

증권 일반

#. 투자자 A씨는 최근 한 자산운용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추천을 통해 미국 국채펀드에 3000만원을 투자했다. 월 1%의 고수익을 낼 수 있고 원금까지 보장되는 상품이었다. 그러나 이는 운용사 이름을 도용한 불법업체의 광고였고, 해당 업체는 돈만 챙긴 뒤 연락이 두절됐다.금융회사의 홈페이지나 이메일 등을 사칭하는 온라인 투자 사기가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금융감독원은 11일 "홈페이지나 이메일 등을 이용한 온라인 투자사기 방식이 갈수록 교묘하고 대담해지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다.실제 자산운용사 정보를 도용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유튜브·블로그 등에 미국 국채펀드 투자 등을 권유해 투자금을 편취한 불법업체가 대표적인 사례다.투자자가 자산운용사의 이름을 믿고 투자금을 지정 계좌로 납부하면, 불법업체가 이를 받아 챙긴 뒤 연락이 두절돼 투자금을 그대로 날리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금감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의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 메뉴에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해 불법업자의 이메일을 등록하려는 행위까지 적발돼 수사기관 통보조치됐다.이외에도 금감원에는 비슷한 방식으로 해외 금융회사를 사칭해 '연 11~14% 고수익 해외채권 펀드'를 판매한 불법업체의 피해 사례가 다수 접수됐다.금감원은 "온라인에서 확인된 정보만을 이용한 계좌개설 또는 자금이체 등 금융거래는 투자사기의 위험 소지가 있다"며 "금융회사의 공식적인 복수 채널(전화·이메일·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금융사가 온라인으로만 접근해 입금을 유도하는 경우 투자금만 편취하고 잠적할 가능성이 높다"며 "온라인 투자성공 후기는 불법업체의 유인 수단일 가능성을 의심하라"고 강조했다.금감원은 사기가 의심되면 거래를 즉시 중단하고, 관계회사에 유선으로 확인하고 경찰청이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9.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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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주주 논란, 증시 활성화 '시험지'처럼 느껴져"…코스피 '또 최고가'

증권 일반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 "주식시장 활성화가 그로 인해 장애를 받을 정도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는 안도감에 전날에 이어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시장은 심리로 움직인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대주주 기준 논란이)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를 시험하는 시험지 비슷하게 느껴진다"며 "그렇다면 끝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이 대통령은 "특정한 예외를 제외하면 한 개 종목 50억원을 사는 사람은 없는데, 50억원까지 면세해야 하느냐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고 전제했다.다만 "세수 결손은 2000억∼3000억원 정도이고, 야당도 굳이 요구하고 여당도 놔두면 좋겠다는 의견인 것으로 봐서는 굳이 50억원 기준을 10억원으로 반드시 내려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국회의 논의에 맡기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종목당 50억원 이상 보유'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문제와 관련해서도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며 "세수에 큰 결손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배당을 많이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이어 "(재정 당국의) 시뮬레이션이 진실은 아니다. 필요하면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다"며 "입법 과정에서도 할 수 있고, 실행 과정에서도 아니라고 하면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전날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던 코스피는 이날도 상승하며 또 다시 최고가를 다시 썼다. 8거래일 연속 상승이다.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0%(29.67포인트) 오른 3344.20으로 최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3344.70까지 올랐다.

2025.09.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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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봉 실수령액 얼마” 핀다, 계산기 출시

은행

핀테크 기업 핀다가 직장인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연봉 실수령 계산기’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핀다의 ‘연봉 실수령 계산기’는 사용자가 연봉, 비과세 금액, 부양가족(본인 포함), 20세 이하 자녀 수만 입력하면 월·연 실수령액을 즉각 계산해준다.계산 결과 화면에서는 국세청 근로소득 간이세액표와 4대 보험 근로자 부담액을 반영해 ▲국민연금 ▲건강보험 ▲장기요양 ▲고용보험 ▲소득세 ▲지방소득세 등 공제 항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또한 사용자가 핀다 앱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후 결과 페이지 하단에 있는 ‘내 연봉으로 대출 알아보기’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소득 수준에 맞는 대출 상품을 한 번에 탐색·비교할 수 있다.핀다 관계자는 “첫 월급을 앞둔 사회초년생과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의 전반적인 금융 계획은 정확한 실수령액 계산부터 시작된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사용자들이 생활 속 금융 계산을 쉽고 편하게 해결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원스톱 금융 여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했다.한편 핀다는 지금까지 ▲대출 이자 계산기 ▲DSR계산기 ▲내 집 대출한도 계산기 ▲대출 갈아타기 계산기 등 대출 관련 계산기부터 ▲전세vs월세 계산기 ▲청년도약계좌 계산기 등 생활 밀착형 계산기까지 총 14종의 계산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며, 핀다 계산기의 누적 총 사용횟수는 700만 회를 넘었다.

2025.09.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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