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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최신 영상 공개…

국제 이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최신 작동 영상을 공개하며 기술 진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테슬라와 머스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에는 옵티머스가 쓰레기통 뚜껑을 열어 쓰레기봉투를 버리고, 빗자루로 바닥을 쓸거나 청소기를 돌리고, 주걱을 들어 가스레인지 위에 놓인 냄비 안을 휘젓는 모습이 담겼다.또 손가락에 힘을 줘 키친타월을 잡아 뜯고, 전자레인지의 버튼을 누르고, 캐비넷 손잡이를 잡아당겨 열고, 커튼을 치는 동작도 자연스럽게 수행했다.머스크는 이 영상에 "역대 최대의 제품"(The biggest product ever)이라는 글을 덧붙였다.이 영상의 하단에는 자막으로 "이 모든 작업(tasks)은 단일 신경망으로 수행됐으며, 사람의 동작을 보여주는 영상을 통해 직접적으로 학습됐다"는 설명이 게시됐다.온라인 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의 옵티머스 담당 부사장 밀런 코박은 같은 날 엑스에 추가로 올린 글에서 "우리의 목표 중 하나는 옵티머스가 인간이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은 인터넷 동영상에서 직접 학습하는 것"이라며 "이런 동영상은 종종 무작위 카메라 등으로 촬영된 3인칭 시점의 영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이 과정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으며, 이제 인간 동영상에서 학습한 내용을 로봇(현재는 1인칭 시점)에 직접 옮길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원격 조종된(teleoperated) 로봇 데이터만 이용했을 때와 비교해 새로운 작업을 훨씬 더 빠르게 터득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이는 옵티머스가 현재 1인칭 시점으로 입력된 영상을 학습해 인간의 동작을 모방할 수 있으며, 머지않아 인터넷에 있는 무작위 동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학습해 따라 할 수 있게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그렇게 되면 옵티머스가 학습해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이 짧은 시간 내에 급격히 늘어날 수 있게 된다.트럼프가 옵티머스의 다양한 작업 수행을 보여주는 영상을 이 시점에 공개한 것은 휴머노이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행동으로도 보인다.중국은 지난달 19일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5일엔 저장성 항저우에서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대회를 개최하며 8월엔 마루운동과 축구, 댄스 등을 겨루는 세계 첫 휴머노이드 로봇 체육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앞서 머스크는 지난 20일 미 경제전문 케이블방송 CNBC 인터뷰에서 "정말 장기적으로 중요한 것은 자율주행과 옵티머스뿐이며, 이것들이 회사의 재정적 성공을 압도적으로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지난달 22일 테슬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옵티머스에 대해 "올해 말에 수천 대를 만들기 시작해 4년 이내에 연간 100만 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5.05.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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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4500명 감축' 검토…트럼프發 동북아 안보 구도 흔드나

국제 경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약 4500명을 괌 등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동북아 안보 지형에 중대한 변곡점이 예고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 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약 4500명을 괌 등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지난해 미국 대선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한 뒤 한국이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는 꾸준히 제기됐다.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기반인 '마가(MAGA·미국우선주의)' 세력은 미군의 해외 개입에 부정적이며,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1기 재임시절 주한미군 철수를 종종 언급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다만 지난해 1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확정되고도 주한미군 문제가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타깃이 되지는 않았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종종 언급한 적은 있으나, 주한미군 이슈는 주로 한국 언론들의 주된 관심사인 수준이었다.하지만 이날 WSJ 보도로 물밑에서는 한국 내 미군규모를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음이 알려졌다. 행정부 차원에서 주한미군 감축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구체적인 숫자와 지역까지 거론됐기에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됐음을 추측할 수 있다. 미 국방부 등은 보도를 확인하지도 않았으나, 반박하지도 않았다.전면 철수나 대대적 감축이 아닌 방안이 제시된 점도 주목된다. 거론된 4500명은 2만8500명 규모 주한미군의 약 15%다.미국은 국방 정책을 의회에서 법으로 정하고, 주한미군 규모에 대해서도 매년 의회에서 재신임이 이뤄졌다.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감축이나 폐지를 추진하더라도, 의회에서 제동을 걸 것이란게 중론이었다. 일례로 지난달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모두 주한미군 감축설에 우려를 표했다.하지만 주한미군을 소폭 줄여,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에 배치하는 방안이라면 반대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내 주한미군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한미동맹에 대한 헌신도 있지만, 한반도 지척에 있는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WSJ은 "한반도에서 병력을 철수하되, 그들을 역내에 계속 두는 것은 감축에 대한 국방부의 우려를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괌은 잠재적 문제지역들과 충분히 가깝지만 중국군이 접근하기는 어려워 미군의 중요한 국방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5.05.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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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OPEC+ 증산 논의에 3일 연속 하락…WTI 61.20달러로 마감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연합체인 OPEC+가 오는 7월 추가 증산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7달러(0.60%) 내린 배럴당 61.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0.47달러(0.72%) 하락한 64.44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종가 기준 지난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날 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OPEC+는 7월 중 하루 41만1천배럴 규모의 추가 증산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결정은 내달 1일 정례회의에서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OPEC+는 애초 지난 4월부터 하루 13만8배럴씩 단계적 증산을 이어가기로 했다가 이달부터 하루 41만1000배럴로 증산 속도를 끌어올렸다. 7월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이 내려진다면 애초 계획의 3배인 증산폭이 3개월 연속 이어지게 된다.오닉스캐피탈그룹의 해리 칠리귀리언 전략가는 "OPEC이 가격 방어보다 시장 점유율 확대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라며 "이는 마치 반창고를 한 번에 떼는 것과 같은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단계적 증산으로 기존의 감산을 되돌리고 있는 OPEC+가 올해 11월까지 최대 하루 220만배럴 규모의 공급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RBC 캐피탈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41만1천배럴 증산이 이번 회의에서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며 "자발적 감산분이 가을 전에 전면적으로 되돌려지는지가 핵심적인 질문"이라고 말했다.

2025.05.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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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7월 세 번째 대규모 증산 검토

국제 이슈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오는 7월 원유 생산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은 하루 41만1000배럴 규모로, 기존 계획보다 세 배 많은 수준이다.블룸버그는 22일(현지시간) 복수의 OPEC+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증산안이 다음달 1일 열리는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익명을 요구했다.OPEC+는 앞서 5월과 6월에도 각각 하루 41만1000배럴 증산을 단행한 바 있다. 이는 동맹 결성 이후 오랜 기간 유지돼 온 공급 조절 정책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변화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최근 유가는 연이은 증산 발표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22일 오전 기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64.31달러로 전일 대비 0.9% 떨어졌다.OPEC+는 공식적으로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증산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과잉 생산국에 대한 경고 ▲시장 점유율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 등을 복합적 배경으로 지적하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회의에서 카자흐스탄과 이라크 등 쿼터를 초과한 생산국에 대해 "추가 증산이 가능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국제 석유기업들의 생산 조절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마르테인 라츠(Martijn Rats) 모건스탠리 글로벌 석유 전략가는 “과잉 생산국의 순응도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지금까지의 증산은 시장에 흡수됐다”며 추가 증산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한편 OPEC+는 전체 22개 회원국이 오는28일 온라인 회의를 통해 2025~2026년의 생산 기준선을 재검토하고, 6월 1일 핵심 8개국의 영상 회의에서 7월 생산량을 확정할 계획이다.

2025.05.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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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책임 엔지니어

IT 일반

구글의 양자(퀀텀)컴퓨터 개발 책임 엔지니어가 "향후 5년 내 양자컴퓨터만 가능한 실제 사용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구글의 양자(퀀텀)컴퓨터 개발 책임 엔지니어인 율리안 켈리는 21일(현지시간) 구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 '양자 세션'에서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타임라인 측면에서 우리는 5년 정도 안에 양자컴퓨터만 할 수 있고, 고전 컴퓨터로는 할 수 없는, 응용 프로그램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양자컴퓨터는 기존 비트(0과 1로 정보를 표현하는 단위)를 뛰어넘어 큐비트(정보를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갖는 중첩 상태)를 계산의 기본 단위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컴퓨터보다 월등히 뛰어난 연산 성능을 보이는 컴퓨터다.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기까지는 20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켈리 엔지니어는 "그 차이는 (상용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며 "5년 내 고전 컴퓨터에서는 할 수 없는 실제 사용 사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그것은 양자에 있어서는 초기 단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첫 번째 실제 적용 사례는 산업별 응용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소비자 적용 사례는 더 나중에 나올 것이지만, 향후 그것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서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구글은 IBM과 함께 양자 컴퓨팅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작년 12월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발표했다.구글은 '윌로우'를 장착한 양자컴퓨터가 성능 실험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가 우주 역사보다 긴 시간인 10셉틸리언 년(10의 24제곱 년)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단 5분 안에 풀었다고 밝혔다.

2025.05.22 16:02

2분 소요
미국 SEC, 유니코인에 1억달러 사기 혐의로 민사 소송 제기

가상화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유니코인(Unicoin)과 주요 경영진이 투자자들을 상대로 사기 행위를 벌였다고 보고, 1억달러(약 1390억원) 규모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SEC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유니코인과 알렉스 코나이킨(Alex Konanykhin), 실비나 모스키니(Silvina Moschini), 알렉스 도밍게즈(Alex Dominguez) 등 경영진이 “가상자산과 주식 수령 권리를 보장하는 증서를 판매하며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마크 케이브(Mark Cave) SEC 집행국 부국장은 “이들은 유니코인 토큰이 실물자산, 특히 국제 부동산 포트폴리오에 의해 담보된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자산 가치는 주장한 금액의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SEC에 따르면 유니코인은 대형 공항과 뉴욕시 택시 광고를 포함한 대규모 홍보를 통해 5000명 이상의 투자자에게 증서를 판매했다. 투자자들은 해당 증서로 향후 발행될 가상자산 또는 유니코인 주식을 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친(親)가상자산 기조를 내세우며 다수의 집행 조치를 철회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SEC는 최근 코인베이스(Coinbase Global), 바이낸스(Binance Holdings)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포함해 10건 이상의 고강도 조치를 중단한 바 있다.폴 앳킨스(Paul Atkins) SEC 위원장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합리적이고 일관된 규제를 통해 시장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코인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5.21 18:00

1분 소요

의료

최근 홍콩에서 4주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0명에 달하는 등 홍콩, 중국 남부, 싱가포르에 이어 대만과 태국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재확산하고 있다.21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는 이달 11∼17일 코로나19로 인한 응급진료 환자가 1만9097명으로 전주(4∼10일) 9978명과 비교해 88.2% 늘어났다고 밝혔다.이어 12∼19일에는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93명 발생했으며 4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질병관제서는 6주 연속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현재 추세로 판단하면 내달 중순 최고 정점인 6만5천여명에 이르고 유행은 7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대만에서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총 330명 발생했고 이 중 47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65세 이상 만성질환자가 대부분으로 사망자 90% 이상은 코로나19 변이에 효과적인 'JN.1'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태국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물 축제인 4월 송끄란이 확진자 재급증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이달 11∼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천30명으로 전주 1만6천여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이 중 방콕에서 확진자가 6290명으로 가장 많았다.지난주 확진자 중 1918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티라 워라따나랏 쭐랄롱꼰대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1주 연속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다음 주에도 확진자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며, 이번 유행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5.21 16:39

2분 소요

자동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내달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케이블방송 CNBC 인터뷰에서 '6월 말까지 텍사스주 오스틴 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현재 오스틴에서 수천 대의 차량으로 운전자가 탑승한 채 테스트 중인데,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없이 주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다음 달에 오스틴에서 잘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초반에는 신중하게 도입해 첫 주 10대로 시작해 20대, 30대, 40대로 점차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아마 몇 달 내에 1천 대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이어 "그다음에는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와 샌안토니오(텍사스) 같은 다른 도시들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무인 로보택시 서비스 초기에는 안전을 위해 운행 지역 범위를 제한하는 '지오펜싱'(geofencing)을 적용할 계획이다.그는 자율주행차에 대해 "내년 말까지 미국에서 수십만 대, 또는 100만대 이상의 테슬라가 자율주행으로 운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없는 단계인 '레벨4'를 모든 테슬라 차주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머스크는 "그렇다"며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조합 같은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머스크는 "테슬라 소유주라면 자신의 차량을 풀(공유 대상 차량)에 추가하거나 뺄 수 있고, 에어비앤비처럼 자신이 사용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 있다"며 "차를 주차장에 방치하는 대신, 차가 돈을 벌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5.21 16:17

2분 소요
트럼프 '골든돔' 미사일 방어망 구상…실현 가능성에 논란 확산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제안한 미사일방어망 '골든돔' 구상이 실현 가능성과 적절성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트럼프가 골든돔 미사일 방어망을 내놓는 와중에 알아야 할 5가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이 구상의 문제점을 짚었다.첫째로, 트럼프가 제시한 비용이 구상을 실현하기에 한참 모자란다는 지적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총 비용이 1750억 달러(약 244조원)에 이를 것이며, 이 가운데 247억 달러(약 34조4000억원)는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단일 법안'(예산 및 감세 관련 트럼프 대통령 기조를 반영한 포괄적 법안)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스페이스X, 팰런티어, 안두릴이 협력해 구체화해서 미국 국방부와 논의한 것으로 지난달 보도된 골든돔 구상에 따르면 미국 전역을 방어하기 위해 관측·추적용 인공위성만 적어도 400기, 많으면 1000여기가 필요하며, 이와 별도로 미사일이나 레이저 무기로 무장한 공격용 인공위성이 약 200기 있어야 한다.전문가들과 분석가들은 전체 골든돔 시스템 비용이 적어도 수천억 달러일 것이고 조 달러 단위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더힐은 전했다.둘째로, 골든돔 시스템 구축사업 중 많은 부분을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가 수주할 것이 확실한데, '대통령 특별고문' 자격으로 정부 일을 하고 있는 머스크가 직위를 이용해 자신의 사업체가 돈을 벌도록 돕는 일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있다.머스크는 트럼프의 지난번 대통령선거운동 자금으로 2억7000만 달러(3800억 원)를 기부했다.셋째로, 기술적 실행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1983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도 인공위성을 이용해 적의 핵미사일을 요격한다는 '전략적 방위 구상'(SDI), 일명 '스타워즈' 계획을 추진했지만, 기술력의 한계와 예산 부족으로 연구와 개발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고 결국 1993년에 계획이 공식적으로 폐기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40년 전에 시작한 이 일을 진정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개발하려면 여러 해가 걸릴 기술들도 많이 있다.목표물이 비행중일 때 우주에서 이를 요격하는 기술, 고에너지 레이저나 마이크로파를 특정 방향으로 집중해 쏘는 기술 등이 필요하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전면 운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임기가 종료되는 2029년 1월까지는 골든돔을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일정표를 제시한 것이다.오히려 다층으로 이뤄진 기존의 미사일 기반 방공기술을 개선하는 편이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등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데 알맞다는 지적이 나온다.미국은 알래스카주의 포트그릴리와 캘리포니아주의 밴던버그 우주기지에 설치된 지대공 방공미사일과 레이다 등을 통해 장거리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장거리미사일보다 사거리가 짧은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수도인 워싱턴DC는 중단거리 지대공 방공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로 방어되고 있다.넷째로, 적의 미사일 공격이 한꺼번에 쏟아질 때는 골든돔이 방어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다섯째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을 본뜬 '골든돔' 구상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상황이 너무나 달라서 현실에 부적합하다는 점도 문제다.아이언돔은 국토가 작은 이스라엘이 단거리 로켓과 포 공격을 막기 위해 맞춤형으로 설계된 것이므로,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등 미국의 가상적국들의 대륙간탄도탄(ICBM) 공격을 아이언돔과 같은 방식으로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2025.05.21 11:30

3분 소요
미 상원,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본회의 상정…업계 숙원 ‘첫 관문’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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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규제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19일(현지시간) 상원은 찬성 66표, 반대 32표로 필리버스터 종료를 의결하며 본격적인 표결 절차에 돌입했다. 이로써 가상자산 업계의 오랜 입법 시도가 처음으로 의회 문턱을 넘게 됐다.해당 법안은 당초 민주당의 전면적인 반대에 부딪혔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가족이 연루된 암호화폐 사업 논란이 부각되면서 법안 추진이 지연됐다. 그러나 친암호화폐 성향의 민주당 의원인 커스틴 질리브랜드(Kirsten Gillibrand), 안젤라 올소브룩스(Angela Alsobrooks)등이 수정안을 마련하면서 일부 의원들이 입장을 바꿨다.중도 성향의 마크 워너(Mark Warner) 상원의원은 이날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법안이 완벽하진 않지만 현행 제도보다는 낫다”며 트럼프 일가의 사익 논란이 전체 입법 논의를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반면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은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대형 기업과 외국 정부가 대통령의 스테이블코인을 익명 거래 수단으로 활용하고, 동시에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줄 수 있는 구조”라고 주장하며 “범죄자에게는 일종의 이중 혜택(two-for-one)”이라고 표현했다.또 워런 의원은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대비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이 실패할 경우 연방예금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소비자 보호가 미흡하고, 시스템 붕괴 시 공적 자금 투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은행권도 법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스테이블코인이 예금을 흡수하며 중소기업과 농가의 신용 접근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코인베이스(Coinbase)의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스테이블코인이 장기적으로 은행계좌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금리 제공 기능이 있어야 소비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실질적인 금융 수단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소매업계는 법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 대비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까닭이다. 시장조사업체 니슨리포트(Nilson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카드 결제 수수료는 1870억달러(약 263조7000억원)에 달했다.한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별도의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통과시킨 상태다. 다만 해당 법안은 아직 본회의 표결을 거치지 않아, 향후 상·하원 간 조율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5.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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