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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이어진 이스라엘-이란 격렬 충돌…미국도 군사 지원 나서

국제 경제

이스라엘과 이란이 이틀째 충돌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 수뇌부를 선제공격하자, 이란은 대규모 탄도미사일로 보복에 나섰다. 미국은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군사 자산을 투입하며 개입하기 시작했다.이번 사태는 현지시간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 지휘부를 폭격하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14일 새벽까지 이어졌고, 이란 수도 테헤란의 방공망을 포함한 수십 개의 목표물이 타격받았다.이에 이란은 13일 밤부터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100기가 넘는 미사일을 발사하며 대대적인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AP통신은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으나, 이스라엘 당국은 사망자 1명, 부상자 34명으로 공식 집계했다. 텔아비브 도심의 건물 일부가 파손되는 등 피해도 잇따랐다.반면,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국에서 군 관계자를 포함해 78명이 사망하고 3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14일 새벽에도 테헤란 도심과 국제공항 등지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이란 방공망이 계속 작동하는 등 교전이 이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테헤란 메라바드 국제공항의 전투기 격납고가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그들이 전쟁을 시작했다"며 보복의 정당성을 주장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정권을 겨냥한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사태가 격화되자 미국은 지상 및 해상 전력을 동원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요격을 지원하며 이스라엘 방어에 나섰다. 프랑스 역시 상황에 따라 방어 작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는 양측이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는 '네 탓 공방'만 벌이며 외교적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주요국 정상들은 연쇄 통화를 통해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외교적 해법 모색에 총력을 기울였다.중동 정세 불안은 국제 금융 시장에도 즉각적인 충격을 줬다. 국제유가는 7%가량 급등했으며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2025.06.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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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보고·듣고·맛보다…‘오감’ 자극하는 한국타이어의 전략

자동차

한국타이어가 ‘오감 체험’을 키워드로 소비자 일상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다.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닌, 보고 듣고 만지고 즐길 수 있는 감각적 경험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시키는 전략이다.대표적인 사례는 스포츠 현장과 연계한 체험형 이벤트다. 지난 5월과 이달에는 부산 사직야구장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스트라이크존’이라는 팝업존이 운영됐다. 관람객들은 야구 경기를 즐기면서 동시에 한국(Hankook) 브랜드의 상징 요소를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타이어를 활용한 게임과 포토존, 경품 이벤트 등이 마련돼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이런 스포츠 기반 접근은 마라톤 대회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4월 서울하프마라톤에선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와 손잡고 러너 전용 부스를 마련했다. 트레일 러닝화 ‘사패’(SAPAE) 등 협업 제품과 함께 타이어 패턴이 가미된 인테리어를 구성해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MZ세대를 겨냥한 감각적 공간 마케팅도 강화 중이다. 지난해 조현범 회장 주도 아래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에 설치된 타이어 튜브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는 포토존과 플레이존, 이벤트 공간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됐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서핑과 레저를 즐기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와의 접점을 넓혔다. 식음료 분야와의 협업도 눈에 띈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하프커피와 함께 서울 주요 백화점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 ‘하하’(HAHA)에서는 타이어 모양을 닮은 도넛을 선보였다. 시즌2에서는 붐박스 형태의 패키지를 도입해 시각과 청각 요소까지 더한 복합 브랜드 경험으로 진화했다.브랜드를 ‘맛’으로도 풀어냈다. 외식 브랜드 ‘장서는날’과 수제 맥주 브랜드 ‘더부스’와 함께 진행한 팝업스토어는 미국 스트리트카 문화와 한국 전통 디자인을 결합한 이색 공간으로 구성됐다. 레트로 차량 전시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인테리어, 이국적 메뉴 구성 등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Party Smart, Drive Safe’라는 메시지 또한 브랜드의 책임감을 부각시키는 데 활용됐다.문화예술 분야와의 접점도 확장 중이다. 웹툰 작가 기안84의 개인전 ‘기안도: 奇案島’를 공식 후원하며 전시된 ‘부가티 시론 아트카’와 ‘한타스’ 오브제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메시지를 예술 언어로 전달했다.한국타이어는 이러한 체험형 활동들을 바탕으로 단순한 타이어 제조 기업을 넘어, 감성과 기술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브랜드를 ‘보는 것’이 아닌 ‘느끼는 것’으로 각인시키는 전략은,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깊고 넓게 확장해나가는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현장 기반의 체험형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단순한 제품 기업이 아닌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글로벌 모빌리티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14 16:10

2분 소요
보잉, 중국 항공사에 여객기 인도 재개

국제 경제

미국 보잉사가 미중 '관세 전쟁' 격화로 중단했던 중국 항공사에 대한 여객기 인도를 재개했다. 이는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는 신호로 풀이된다.14일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중국 지샹항공(준야오항공)에 보잉 787-9 드림라이너 1대를 인도했다. 해당 항공기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인근 페인필드 공항에서 이륙해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 도착했다.이번 인도는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된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것이다. 당시 중국 항공사들은 당국의 지침에 따라 보잉 항공기 인수를 중단한 바 있다.그러나 지난달 양국이 '관세 전쟁 휴전'에 합의하고 90일간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인도 재개의 길이 열렸다. 이후 보잉은 지난달 말, 6월부터 중국으로의 인도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9일에도 인도 재개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있었다. 관세 전쟁의 영향으로 미국으로 반송됐던 샤먼항공의 보잉 737 맥스 항공기가 중국 저장성 저우산의 보잉 완성센터에 다시 도착하며 인도 절차 재개를 예고했다.중국은 보잉의 최대 해외 시장으로, 올해에만 50대의 보잉 항공기가 중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항공사들이 신규 도입 항공기 대금을 지급하는 시점에 이번 인도가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한편, 이번 인도는 지난 12일 27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에어인디아의 보잉 787-8 드림라이너 추락 사고 이틀 만에 진행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인도 재개가 사고 여파를 수습하려는 보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06.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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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디아 추락 사망자 274명…블랙박스 회수, 원인 조사 착수

국제 이슈

지난 12일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171편 추락 사고의 총사망자가 274명으로 늘어났다고 14일 타임스오브인디아가 보도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탑승객 중 241명이 숨졌고, 지상 사망자는 33명에 달한다.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사고기는 이륙 30초 만에 공항 인근 국립 B.J 의대 기숙사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230명과 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 중 241명이 사망했으며, 기적적으로 승객 1명만 생존했다. 항공기가 주택가를 덮치면서 기숙사 학생을 포함한 지상 사망자도 33명 발생했다. 당국은 잔해 수색 작업과 부상자 치료를 이어가고 있어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조사 당국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를 회수했으나,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는 아직 찾지 못했다. 회수된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이륙 직후 엔진 출력이나 양력 상실 여부 등 사고의 초기 원인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인도 당국을 중심으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보잉사 등이 참여하는 국제 합동 조사팀은 엔진 추력 문제, 플랩(고양력장치) 설정 오류, 이륙 시 착륙장치가 접히지 않았을 가능성 등 기술적 결함 가능성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조류 충돌 가능성은 배제됐으며, 반테러 전문가팀도 현장에 투입됐다. 전문가들은 이륙 직후 고도를 확보하지 못하고 추락한 점으로 미루어 양쪽 엔진의 동시 고장이나 양력 장치 설정 오류 등을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5.06.14 14:36

1분 소요
신용융자 19조원 눈앞… '빚투' 급증 속 코스피 3000 넘을까

증권 일반

이달 들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기·증시 부양 기대에 국내 증시의 이른바 '허니문 랠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덩달아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증권가는 유가증권시장(KOSPI·코스피)의 지수를 3000 이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피가 실제 3000선을 넘을지 주목된다.14일 금융투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850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잔고가 18조2373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7거래일 만에 5761억원 증가한 셈이다. 시장별로 코스피시장이 11조38억원, 코스닥시장이 7조8462억원으로 집계됐다.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이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잔고가 많이 늘어난 데에는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가 연일 상승하면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특히 12일 선물옵션 만기에 따른 수급 부담에도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해 2920선에 진입했다. 그러다 13일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발(發) 긴장이 고조되면서 8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아 2890대로 물러섰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상단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하다. KB증권은 향후 12개월 내 3240을,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중 3150을 각각 제시했다.다만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고, 다음 달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가 예정돼 있어 증시는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배 수준에 근접했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지수 상단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기업 실적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고 짚었다.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7개월 만에 미국 주식 순매도로 전환한 이후, 이달 들어서도 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투자자는 지난 1∼12일 미국 주식을 1억1709만달러(약 1602억원) 순매도 결제했다. 이 기간 순매수 1위는 테슬라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다. 4억379만 달러(약 5894억원) 순매수했다.

2025.06.14 14:12

2분 소요
트럼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승인…조건부 행정명령 서명

산업 일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하면서 전 정부의 결정을 뒤집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승인의 조건으로 경영상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를 확보했다. 일본제철은 2028년까지 110억 달러(약 15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사실상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앞서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15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철강 노조 등이 반발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그 뒤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바이든 전 대통령의 불허 결정을 재검토하도록 명령했다. 이후 해당 건을 논의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보고서를 지난달 21일 제출받았다.이번 행정명령은 국가안보협정 체결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둘러싼 안보 우려를 충분히 경감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조 바이든 대통령 때 내려진 불허 명령을 수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와 관련해 US스틸과 일본제철은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의 과감한 리더십, 우리의 역사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강한 지지에 감사한다”면서 “이 파트너십은 우리 공동체와 앞으로의 세대를 위한 가족들을 도울 막대한 투자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양사는 미국 법무부의 검토를 마쳤고 필요한 모든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며 ”파트너십이 조속히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내용으로 국가안전보장협정을 이날 체결했다고 전했다.일본제철은 2028년까지 약 110억달러(한화 약 15조원)를 현지 철강 시설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일본제철은 US스틸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화하면서도 소수 지분으로도 핵심 경영 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별 주식인 ‘황금주’를 미국 정부에 부여할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제철과 미국 정부가 체결한 안보 협정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US스틸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지 않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2025.06.14 12:26

2분 소요
신세계家 장녀 반전 진로…정유경 회장 반대 딛고 '아이돌 데뷔'

정책이슈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로 데뷔를 앞둔 애니(23·본명 문서윤)가 가수의 꿈을 키울 때 가족들의 반대가 컸다고 고백했다. 애니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이며,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용진 회장의 조카딸이다. 재벌그룹의 가족이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13일 올데이 프로젝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올데이 프로젝트 – 데이원'(ALLDAY PROJECT - 'DAY1') 제하의 12분 36초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서 애니는 "7살 때 투애니원(2NE1)과 빅뱅 선배님들의 '롤리팝' 뮤직비디오를 우연히 접하게 됐다"며 "너무 충격적이었다.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저분들이 하시는 걸 저도 무조건 하고 싶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밝혔다.가수를 꿈꾸게 된 과정에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집안의 반대가 있었다. 애니는 "어느 날 홀리듯이 엄마(정유경 회장)에게 '엄마, 나 가수 하면 어떨 것 같아'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말도 안 되지'라고 해서 '아, 안 되는구나' 싶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애니는 2~3년 뒤에 진지하게 분위기를 잡고서 "엄마, 나 가수를 진짜 하고 싶다"고 말을 꺼내면서 부모를 설득했다.하지만, 반대는 여전히 심했다고 애니는 밝혔다. 정 회장은 "말이 되는 소리냐. 절대 노(No)"라고 답했다고 했다. 애니는 이를 가리켜 "제 인생의 첫 하트브레이크(Heartbreak)"라고 되돌아봤다. 애니는 "고등학교 2∼3학년 때쯤 가족의 반대가 제일 커졌다. 그래도 (가수를)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하니 엄마가 제안했다"며 "대학에 붙으면 나머지 가족들을 설득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애니는 이후 잠도 포기하며 입시 준비를 해서 결국 대학(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 붙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그가 정말로 대학교에 합격할지 몰랐다는 거다. 애니는 "사람들이 제가 이 길에 대해 진심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고, 의심도 많이 할 것"이라며 "제가 얼마나 이 꿈에 간절한지, 그 진실성을 증명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진지하게 말했다.한편, 정식 데뷔를 앞둔 올데이 프로젝트는 YG엔터테인먼트 출신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이 미야오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그룹이다. 애니가 속한 올데이 프로젝트는 23일 첫 싱글 '페이머스'(FAMOUS)로 데뷔한다. 이들은 이에 앞서 오는 16일 동명의 수록곡을 선공개한다. 애니는 "배경보다 진심이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5.06.14 11:09

2분 소요
15일 전국 비 소식에 무더위 겹쳐…최고 32도 더위 속 안전 유의

경제일반

일요일인 6월 1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더불어 일부 지역은 한낮 기온이 32도까지 오르며 더위까지 겹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15일 오전 제주도에서 시작돼 오후에는 중부 지방과 전라권, 밤부터는 경상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다음과 같다. 서울, 인천, 경기 지역과 서해5도, 경남 남해안에는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전북과 부산, 울산, 경남 내륙, 대구·경북, 제주도 북부 지역에는 10~40㎜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울릉도와 독도는 5~10㎜, 강원 동해안은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내륙과 산지,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지역에는 10~60㎜의 비가 예상되며, 제주도(북부 제외)는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중부지방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기온은 아침 최저 18~23도, 낮 최고 24~32도로 예보됐다. 특히 대구와 청주 등 일부 지역은 30도를 넘기며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하겠다. 오후부터는 중부 지방과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의 강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바다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먼바다에서는 0.5~1.5m 높이로 일 것으로 전망된다.다음은 15일 주요 도시별 날씨 전망이다.※ (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서울 : (22~30도) <20%, 90%>▶인천 : (20~27도) <20%, 90%>▶수원 : (21~30도) <20%, 90%>▶춘천 : (20~31도) <20%, 80%>▶강릉 : (20~27도) <20%, 60%>▶청주 : (20~31도) <20%, 60%>▶대전 : (21~31도) <20%, 80%>▶세종 : (20~30도) <20%, 90%>▶전주 : (21~31도) <0%, 70%>▶광주 : (22~29도) <10%, 80%>▶대구 : (21~32도) <30%, 60%>▶부산 : (21~25도) <30%, 60%>▶울산 : (20~28도) <30%, 60%>▶창원 : (21~28도) <30%, 60%>▶제주 : (22~28도) <30%, 60%>

2025.06.14 11:01

2분 소요
5주 연속 하락 휘발유·경유…중동 위기 여파로 상승 전환 예고

국제 경제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가 10% 급등한 가운데, 국제유가 변동은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될 전망이다.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ℓ)당 2.1원 내린 1627.7원이었다.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3.7원 하락한 1696.6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6원 내린 1590.2원으로 집계됐다.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37.5원으로 가장 높았다. 알뜰주유소는 1596.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9원 내린 1490.6원을 기록했다.이번 주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 격화와 미중 무역 합의 진전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2.7달러 오른 67.0달러를 기록했다.국제 휘발유 가격은 2.4달러 상승한 78.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5달러 오른 83.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추이를 보면 다음 주부터 국내 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며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유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4 10:06

1분 소요
이재명 '유통업 규제' 본격화하나...전문가들 "시장 활성화가 더 중요"

유통

이재명 정권이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각 산업계는 그의 말과 행동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형 유통사들의 경우 평소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을 우선시하는 등 골목상권 보호에 관심이 많았다는 점에서 더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는 곧 기업에 대한 규제를 의미할 수 있어서다.유통학계 전문가들은 규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굳이 규제를 한다면 무너진 내수를 되살리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에서 정확한 지표를 근거 삼아 보다 세밀한 규제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트 규제? 시대 흐름 역행하는 것”대형마트 규제는 가시권에 들어온 분위기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9월 대형마트 월 2회 공휴일 의무휴업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제는 2011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으로 이미 도입됐다. 하지만 지난 2024년 1월, 당시 정부는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제 폐지 방침을 공식화하고 전국 지자체에 자율 협의에 따른 ‘평일 휴업’ 방침으로 선회토록 했다. 이에 현재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월 2회 의무휴업일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형마트는 일요일이나 특정 공휴일에 다시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이 법안은 이미 국회 소위원회를 통과했고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마트 규제가 시대 흐름에 역행한다고 보는 분위기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면서 현대화된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전통시장은 도시가 점점 재건축, 재개발되고 있어 흐름상 계속 축소될 수밖에 없다. 과거처럼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정책 목표도 보다 현실에 맞춰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동일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10년 이상 실시된 규제의 결과는 결국 대형마트의 경쟁력만 낮췄고 그것이 전체 유통 시장의 활성화로 연결되지도 않았다”라며 “내수 시장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인 상황에서 당장 규제를 통해 유통 생태계를 구성하려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한 방향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배달 플랫폼 시장도 규제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배달앱 플랫폼 수수료 상한제’를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배달 관련 규제는 중개수수료율 차별 금지와 수수료 상한제 도입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 민간 배달플랫폼에 과도한 독점 체계를 비판하며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을 론칭한 적도 있다. 이에 현 정부는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배달 플랫폼 시장은 문제가 많은 것이 이미 잘 알려진 상황이라 이대로 둘 수는 없다고 본다”면서도 “우선 지난해 도입된 상생안(배달앱 수수료 조정)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정부가 규제 카드를 뽑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누르기식 규제 그만...‘데이터 기반’ 세밀한 정책 필요이재명 정부는 내수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정권 초기부터 여러 정책들을 서둘러 처리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보다 신중하고 세밀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단순히 찍어 누르기식 규제보다는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보라미 변호사(법률사무소 디케)는 “아직 현 정권이 구체적인 규제안을 내놓은 것은 아니어서 찬반을 논하기는 이른감이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규제를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적어도 규제를 도입할 때는 어떤 효과가 있고 그 규제 효과의 근거가 무엇인지는 먼저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데이터를 활용해 시뮬레이션도 돌려보고, 소비자들한테 어떤 효과가 있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온 방안이어야 국민들에게 (규제안이)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일 교수는 “규제가 필요한 상황들에 대해 시장과 소비자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며 “또 규제가 시장에서의 강자를 무조건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전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작동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배달앱 규제안을 보면 업체들에 대한 누르기식 얘기만 담겨있고 시장 구조를 개선한다는 내용은 없다”며 “결국은 기업에 혜택을 줘서 투자나 상생을 늘리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 좋다. 혜택을 주고 경쟁 구도를 만들어 좋은 가격과 서비스가 만들어지게 해야지 자꾸 제재만 가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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