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증권

증권

"기다린 보람이 있네"...삼성전자 '11만전자' 갈까 [AI 픽]

증권 일반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11만전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11만원 돌파 전망이 잇따르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댓글창은 뜨겁게 달아올랐다.지난 9월 18일 삼성전자의 종가는 80,500원을 기록했다. 오늘(19일) 오후 1시 기준 주가는 79,800원 선으로 다소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장중 등락은 있었지만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11만 전자’ 가능성에 쏠려 있다.주식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이제야 기다림의 보람을 느낀다” “배당주이자 성장주로 다시 자리 잡는 느낌” 등 환영 분위기가 두드러진다. 일부는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완전한 상승기에 진입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매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장기 보유를 강조하며 “삼성전자는 한국 증시의 기둥, 단기 급등에 흔들리지 말자”는 조언도 눈에 띈다.반면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유튜브 주요 경제 채널 댓글에는 “지금 매수는 고점일 수 있다” “실적이 뒷받침돼야 11만원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진다. “환율·미국 금리·중국 수요 같은 변수가 남아 있다” “AI 기대감만으로 주가를 평가하는 건 위험하다”는 경고도 많다. 일부는 “삼성전자 주가가 횡보했던 지난 2년을 생각해야 한다”며 단기 과열을 경계했다.조금 더 전문적인 시각도 눈에 띈다. 한 투자자는 “DDR5 전환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증설 계획을 감안하면 메모리 ASP(평균판매단가)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며 “CAPEX 조절과 재고 사이클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속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도체 수요를 자극해 PER(주가수익비율) 20배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 출신 개인투자자는 “글로벌 파운드리 경쟁이 심화되면 마진 압박이 다시 올 수 있다”며 “TSMC와의 미세공정 격차 해소 여부가 장기 주가를 좌우한다”고 지적했다.일각에서는 ‘동학개미’의 심리도 다시 주목받는다. “동학개미가 또다시 몰려가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기관·외국인 매매 패턴을 살펴야 한다”는 현실적 조언도 등장했다. 특히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으면 상승 탄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결국 시장의 시선은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메모리 가격 동향, 글로벌 AI 수요 지속 여부에 쏠린다. 투자자들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11만 전자’의 꿈이 실현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이 기사는 AI로 제작됐습니다.

2025.09.19 13:13

2분 소요
미래에셋, ‘TIGER ETF’ 순자산 80조원 돌파

증권 일반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가 총 순자산 규모 80조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종가 기준 TIGER ETF 217종의 순자산 합계는 80조 7351억원이다. 올해 6월 70조원을 돌파한 이후 3개월여 만에 80조원을 넘어섰다.TIGER ETF는 국내 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19일 기준 현재 국내 전체 ETF 중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AUM)은 약 73.5조원이다. 이 중 TIGER ETF는 30.7조원으로 운용사 중 유일하게 30조원을 돌파하며 약 42%를 차지, 개인 투자자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라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대표지수 ETF를 선보인 이후 ‘TIGER 미국S&P500 ETF(360750)’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133690)’ 2종의 순자산을 15조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0060H0)’를 통해 전세계 분산 투자 기회를 제시하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해왔다. 19일 기준 국내 상장된 해외 주식형 ETF 순자산은 총 73.6조원으로, 이 중 TIGER ETF는 37.3조원을 차지해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서는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최근에는 ‘TIGER 미국AI소프트웨어TOP4PLUS ETF(0102A0)’,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0053L0)’ 등을 상장하며 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혁신 성장 테마에 대한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국내 주식형 ETF도 개인 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TIGER ETF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TIGER 200 ETF(102110)’는 풍부한 거래대금과 국내 최저 수준의 총 보수라는 경쟁력으로 연초 이후 약 1710억원의 개인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올해 신규 상장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0052D0)’는 새정부의 상법개정안 수혜 대표 ETF로 떠오르며 개인 순매수 2,040억원을 넘었으며, ‘TIGER 조선TOP10 ETF(494670)’ 역시 미국의 MASGA 프로젝트 수혜 ETF로 부각되며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2,110억원을 돌파했다.주식형뿐 아니라 채권형 ETF도 TIGER ETF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올해 신규 상장한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0043B0)’는 상장 6개월 만에 순자산 2조 5000억원을 돌파했고, ‘TIGER 우량회사채액티브 ETF(438330)’는 안정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최근 순자산 6400억원을 넘어섰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를 위해 정직하고 원칙있는 운용을 통한 장기 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ETF 브랜드’로서 ETF를 통한 연금 투자 문화를 선도할 방침이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장기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TIGER ETF에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자세로 TIGER ETF를 통해 투자자들의 자산 증식을 위한 장기 투자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9 12:57

2분 소요
키움증권, ‘키움 콥데이’ 행사 성료

증권 일반

키움증권은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초청해 진행한 ‘키움 코퍼레이트 데이(Kiwoom Corporate Day·콥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콥데이는 국내 상장 기업과 기관투자자가 함께 만나 소통하는 행사다. 상장 기업은 주요 성과와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널리 알리고, 기관투자자는 유망한 투자처를 발굴할 수 있다.이번 키움 콥데이에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기업들이 함께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팀의 상장 기업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을 대표하는 47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진행됐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 수백명이 방문했다.키움 콥데이는 매년 하반기에 열린다. 2016년부터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을 제외하곤 꾸준히 진행해왔다. 매 행사마다 50여개 기업을 초청해 기관투자자들이 각 기업의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사전에 등록한 소수 기관투자자만 미팅에 참여할 수 있어 프라이빗한 의사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업 IR 미팅의 질적 수준을 높여왔다. 매년 수백명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며 여의도 증권가의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했다.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도 좋은 기업들을 더 많이 초청해 리서치센터 본연의 업무 중의 하나인 기업과 기관투자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19 10:01

1분 소요
증권사 재무부담 가중…배당·지배구조 개편 압박 거세진다

증권 일반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는 개별 증권사를 넘어 업계 전체의 근본적 구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자사주 비중이 높아 경영권 안정 장치로 활용해 온 증권사들에게 이번 변화는 곧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파급효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이번 개정은 ▲배당 확대 ▲지배구조 개편 ▲인수·합병(M&A) 시장 재편 등 자본시장 전반의 연쇄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법 개정 3차 논의에 포함된 ‘자사주 소각 의무화’ 조항은 기업 지배구조의 전환점을 예고한다. 앞서 정부가 밝힌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는 자사주 보유 공시 기준을 발행주식총수의 5%에서 1%로 낮추고, 보유 목적·처분·소각 계획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이 담겼다. 여당 내 반발도 크지 않아 이번 정기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업종별 자사주 현황을 보면 우려는 현실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전체 자사주 비중은 2024년 말 기준 7.5% 수준이다. 반면 증권업 평균은 15%로 두 배를 웃돈다. 업계에서는 “자사주가 곧바로 경영권 안정성과 직결되는 업종 특성상 충격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 8월 말 기준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 주가는 평균 0.88% 하락했다. 제도 변화가 현실화되기도 전에 ‘경영권 방어 약화’ 불안이 주가에 선반영된 것이다.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상장사들이 보유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단순 소각만으로도 3.3%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영권 방어 수단이 사라질 경우 해외 자본 공격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리스크로 꼽았다. 자본시장연구원 역시 “증권사 자사주는 단순 재무 관리 수단이 아니라 지배구조 안정 장치 성격이 강하다”며 “소각 의무화 충격은 다른 업종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전문가들은 자사주 소각을 주주환원과 지배력 약화라는 이중 효과를 지닌 제도로 본다. 소각을 단행하면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친화정책 효과를 확보할 수 있다. 동시에 오너 지분율이 줄어 경영권 불안정성을 키운다. 반대로 소각을 지연하면 행동주의 펀드와 소액주주의 압박이 거세진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상장사 대상 행동주의 주주제안은 2022년 48건에서 2023년 72건으로 늘었다.배당 정책의 한계도 부각된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 배당성향은 2023년 31.4%로, 글로벌 주요국 평균(50.4%)에 크게 못 미친다. 미국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이 80%에 달한다. 이 같은 격차는 한국 기업들의 주주환원정책이 여전히 국제 기준에 못 미치는 것이다. 자사주 소각 논의가 탄력을 받는 배경이다. 배당 확대 요구 거세질 듯...장기적 재무 부담 우려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되면 배당 확대 요구는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의 권익 제고 목소리가 겹치면서 증권사들의 배당성향 상향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하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4조원을 넘으면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위가 주어지는 만큼, 증권사들은 자기자본 유지를 위해 배당과 소각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는 내부 유보 축소와 성장 투자 여력 감소라는 또 다른 리스크로 직결될 수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주가 상승 효과와 별개로 장기적 재무 부담을 우려한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처분 선택지가 사라지면 매입 자체가 곧 자본 감소와 부채비율 상승으로 이어져 재무 부담이 가중된다”며 “특히 금융사의 경우 NCR(순자본비율) 악화로 증자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지배구조 개편도 불가피하다. 자사주를 통한 우호 지분 확보가 차단되면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외부이사 권한 확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는 곧 오너 중심 경영 구조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M&A 지형 역시 흔들릴 수 있다. 방어 장치가 사라지면서 외부 투자자 개입 가능성이 커지고, 비은행·핀테크 기업의 증권업 진출이 맞물리면 지배구조 취약 증권사가 매물로 나올 수 있다. 일각에서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자본시장 선진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불투명한 지배구조 관행이 개선되고 소액주주 권익이 강화되면 시장 신뢰도와 매력도가 제고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내부에서는 경영 불확실성 확대, 오너 리스크 증대가 오히려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 교수는 “자사주는 그동안 증권사 오너 일가에게 단순한 재무 자산을 넘어 핵심적인 ‘경영권 방패’ 역할을 해왔다”며 “제도 변화가 현실화되면 자사주는 방어 수단이 아니라 주주환원의 대상으로 전환되면서 구조적 충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회계상의 변화를 넘어 배당 확대 압박, 지배구조 재편, 나아가 M&A 지형 변화까지 연쇄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의 권한 강화로 배당성향 상향 조정이 불가피해지고, 이사회 중심 경영이나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같은 지배구조 혁신이 요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9.19 10:00

4분 소요
키움증권, KRX금시장 거래 서비스 개시

증권 일반

키움증권은 REST API를 통한 KRX금시장 거래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키움 REST API는 투자자가 자신만의 트레이딩 전략을 자동매매 시스템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웹 기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키움증권은 기존 영웅문4(HTS), 영웅문 SF+(MTS)에 이어 REST API를 새로운 금현물 거래 채널로 확보하게 됐다.API 투자자와 개발자들은 키움 REST API를 통해 손쉽게 KRX금시장 관련 시세 및 계좌 정보를 호출하고, 주문 실행까지 프로그래밍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춰 주식과 안전자산을 넘나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동화된 자산 배분 전략을 실행하는 등 한층 더 정교하고 다각화된 투자가 가능해졌다.KRX금시장을 통한 금현물 투자는 금 ETF 대비 세금과 비용 면에서 뚜렷한 장점을 가진다. 금 ETF는 매매 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만, KRX금시장 매매차익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또한, 연 0.15%~0.68% 수준의 운용보수가 있는 금 ETF와 달리 별도의 보유 비용이 없어 장기 투자에 더 효율적이다. 이 밖에도 1kg 단위로 실물 인출이 가능하다. 국제 금시세와 환율이 함께 가격에 반영되어 원화 약세 시 자연스러운 환헤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실물 인출 시 수수료 및 부가세가 발생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금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안전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키움 REST API를 통해 KRX금시장을 본인만의 자동매매 전략에 쓰일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 설명했다.

2025.09.19 09:59

2분 소요
미래에셋 vs 신영·대신, 자사주 소각 엇갈린 행보...경영권 방어 시험대

증권 일반

여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와 주주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자기주식(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오너 일가의 경영권 방패이자 지배구조 안정 수단으로 활용돼 온 자사주가 이제는 주주환원 압박을 받는 ‘환원 자산’으로 성격이 바뀌는 셈이다. 특히 타 업권 대비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은 제도 변화에 따른 부담이 크다. 자사주 비중이 20%를 넘는 주요 증권사들은 제도 변화에 맞춰 상반된 대응 행보를 보이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주환원 강화를 앞세운 선제적 대응을 하는 기업도 있는 반면 일부 증권사는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상법 개정의 직격탄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이미 발행한 자기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행위를 뜻한다. 이는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지지하거나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다. 여기에 매입한 자사주의 소각까지 진행하면 총발행주식 수가 감소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높아지고 배당 여력이 커지는 등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 때문에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흔히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상위 20대 증권사 가운데 자사주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신영증권으로 53.1%에 달한다. 이어 대신증권이 25.12%, 미래에셋증권이 22.98%를 기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 분석을 보면 보험·지주사 계열사가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실제 제도 개편의 직격탄은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업계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이들 중 가장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지난 8월 28일 보통주 400만주와 우선주 100만주를 취득하고 오는 11월 소각을 예고했다. 취득 규모만 약 801억원에 달한다. 이번 소각이 완료되면 자사주 비중은 22.98%에서 22.43%로 낮아진다. 회사 측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에도 보통주 2500만주, 2우선주 250만주를 소각했다. 오는 2030년까지 총 1억 주 이상 소각을 목표로 내걸었다. ‘경영권 방패’에서 ‘주주환원 자산’으로상법 개정 이전에 이미 장기적인 소각 계획을 발표했던 만큼,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도 큰 부담이 없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분율은 31.23%에 달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미래에셋증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캐피탈을 통해 간접 지배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의 박 회장 지분율은 34.32%다.자사주보다 지분율이 높아 소각 과정에서 경영권 침해 우려도 크지 않다. 다만 대우증권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1억1000만주의 합병 자사주 처리 여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합병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자본금 감소와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강혁 미래에셋증권 경영혁신부문 대표 전무는 지난 8월 콘퍼런스콜에서 “법 개정 추이를 지켜보면서 주주들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합병 자사주의 합리적 처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대신증권은 보통주 소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상환전환우선주(RCPS) 133만주(722억원 규모)를 취득 후 소각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지난해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발행한 RCPS 상환 차원의 결정으로 보통주 소각과는 무관하다. 대신증권은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16%에 불과, 자사주 비중(25.12%)보다 낮다. 이 때문에 사실상 오너 일가의 우호 지분 역할을 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신영증권은 1994년부터 자사주매입을 이어왔지만, 지금까지 소각에 나선 적은 없다. 최대주주인 원국희 명예회장(10.42%)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3.13%로, 자사주 53.1%와 합하면 전체 지분의 70%에 달한다. 이 덕분에 원 회장 일가는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문제는 자사주 비중이 특수관계인 지분의 두배가량이라는 점이다. 소각을 단행할 경우 지배구조의 균열 가능성이 커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것이다. 실제로 소각 실적은 전무한 가운데, 주주들의 소각 요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향후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되면 더 이상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용으로 쥐고 있을 수 없게 된다. 그동안 ‘경영권 방패’였던 자사주가 ‘환원 자산’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신영증권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영증권이 결국 소각 압박을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배당 확대 등 대체적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런 가운데 정부는 기존에 기업들이 보유 중인 자사주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유예를 두기로 했다. 덕분에 오너 중심의 중소형 증권사들은 당분간 강제 소각 압박을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자사주 활용에 대한 근본적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정기획위원회의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위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상장사가 이미 보유한 자사주에는 충분한 유예기간을 두되, 향후 자사주를 처분할 때는 신주 발행 절차와 동일하게 당국 심사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자사주를 지배주주의 사익 추구 수단으로 활용하는 관행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자사주 처분 절차를 까다롭게 하고 매입이 곧바로 주주환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려는 것”이라며 “기존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보다는 이미 소각을 단행했거나 소각 계획을 공개한 기업들이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기대감을 더 확실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9.19 09:00

4분 소요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 플랫폼 구축 착수

증권 일반

한화투자증권이 디지털 금융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자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블록체인 기반 '온체인(On-chain) 금융 네트워크'를 마련해 보안성과 확장성을 강화하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18일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자산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단순히 기존 금융상품을 디지털화하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자산에 최적화된 환경을 마련해 온체인 거래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온체인 거래란 디지털자산의 발행, 보관, 거래 전 과정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거래 과정의 보안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Web3(탈중앙화 기반 차세대 인터넷) 금융 환경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화투자증권은 대규모 거래 처리에 유리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빠른 거래 속도와 높은 확장성을 갖춘 메인넷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사업자들과 협력해 하위 그룹(서브넷)을 구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아울러 글로벌 선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확보한 △토큰화 기술 △온체인 데이터 서비스 △커스터디(자산보관) 및 전자지갑 △디지털자산 및 토큰증권 서비스 등의 역량을 국내 금융 규격에 맞춰 도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손종민 한화투자증권 기획관리실 상무는 "이번 플랫폼은 금융상품을 단순히 토큰화하는 수준을 넘어 투자 환경 전반을 블록체인 디지털 기술로 전환하는 '온체인화' 전략의 핵심 과제"라며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자산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8 18:06

1분 소요
드디어 '8만전자'된 삼성전자…증권가 "11만원까지 간다"

증권 일반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을 넘어서며 1년 1개월 만에 '8만전자'로 복귀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며 11만원까지도 내다보고 있다.18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69%(2100원) 치솟은 8만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장중에는 8만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주가가 8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19일(8만100원)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는 소식이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호재로 작용했다.여기에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도 잇따르고 있다.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했다.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SK증권은 7만7000원에서 11만원으로, 하나증권은 8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NH투자증권은 8만4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8만8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BNK투자증권은 8만7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각각 목표주가를 올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5년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매출액은 8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메모리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이전 전망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 중인 가운데 갤럭시Z 폴드 역시 이전 전망보다 판매량이 많아, 연말까지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엔비디아향 HBM4(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품질 테스트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김영건·김제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체 HBM 생산 Capa의 약 10%가 샘플 생산에 할당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샘플 규모가 커지며 매출액 인식도 시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한동희·박제민 SK증권 연구원은 "HBM4 시장 진입을 전망한다"며 "속도 상향 이슈에 따른 마이크론의 열위 상황과 1c(10나노급 6세대) 공정(Core-die), 4nm(나노미터) 파운드리 공정(Logic-die)을 적용한 절치부심은 시장 진입 가시성을 높인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이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협상력과 불리한 원가는 불가피하지만, 진입을 통한 저변 확대로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2025.09.18 15:39

2분 소요
李대통령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 생기도록 하겠다"

증권 일반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증권사 임원들을 만나 "빨리 '국장(국내시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기도록 만들어야겠다"며 국내 주식시장 부양 의지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우리 주식시장에 대해 누가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고 얘기하지 않았나"라며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국민께 유효한 투자 수단으로 주식시장 활성화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은 여전하다"며 "약간의 성과는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했다.코스피 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전날 하락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다시 반등해 18일 장중 또 다시 최고치를 경긴했다. 오후 3시 현재 1.17% 오른 3453.27을 기록중이다.이 대통령은 "국정과 경제 지휘봉을 쥐고 실제 일을 하다 보니 증권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 정상화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든다"며 "몇 가지 핵심 과제들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하나는 예측 가능한 합리적인 시장 환경인데 불공정 거래나 불투명한 경영, 비합리적 의사결정 이런 것이 없어야 한다"며 "주가 조작이나 불공정 공시 등을 없애야 하는데, 꽤 진척이 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또 하나는 의사 결정의 합리성인데, 상법 개정으로 그 의지가 실현되고 있다"며 "몇 가지 조치만 추가하면 구조적인 불합리를 개선하는 것은 다 끝날 것 같기는 하다"고 했다.이어 "다른 과제인 합리적 경제·산업 정책을 제시해 비전을 뚜렷하게 하고 예측 가능하게 하는 것은 계속 해야 할 일"이라며 "한반도 주변 정세 안정화 부분도 계속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아주 근본적으로는 생산적 금융(이 중요한 과제)"이라며 "우리나라에 돈은 많이 생겼는데 이게 부동산 투자와 투기에 집중된 측면이 있어 국가 경제를 매우 불안정하게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가 금융정책에서 생산적 영역에 물꼬를 틀 수 있게 (금융시장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당장은 성과가 나지 않겠지만 방향은 명확하다. 자본시장 정상화에 꽤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최영권 한국애널리스트회 회장을 비롯해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상무,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상무, 조수홍 NH투자증권 상무, 김동원 KB증권 상무, 김혜은 모간스탠리증권 상무 등 투자업계 관계자 16명이 자리했다.

2025.09.18 15:01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