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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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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연구원, LCA 자동화 솔루션 '탄소 허브' 출시

산업 일반

탄소중립연구원(대표 이민)은 제조기업의 지속적인 LCA 및 PCF 보고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과정평가(LCA) 자동화 서비스 ‘Tanso Hub(탄소 허브)’를 선보인다고 4일 발표했다.탄소 허브는 누구나 손쉽게 보고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ISO 14040, 14044, 14067 기준을 준수하며, 영업일 기준 평균 5일 이내 보고서가 완성된다. 특히 반복 제출이 예상되는 기업을 위해 연간 구독 기반의 합리적인 요금 체계를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탄소중립연구원은 “국내외 환경 규제와 글로벌 공급망의 탈탄소 요구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은 연중 수차례 LCA(Life Cycle Assessment) 또는 PCF(Product Carbon Footprint) 보고서 제출을 요구받고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 제조기업은 내부에 LCA 전문 인력이 없고, 매번 외부 컨설팅에 의존하는 방식은 비용과 시간,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의 한계가 드러내고 있어 이 부분을 해소하고자 탄소 허브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탄소 허브는 전문 지식 없이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는 엑셀툴(Excel Tool) 구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여러 부서 또는 협력사로부터 받아야 하는 원료, 공정 등의 데이터를 데이터 수집 자동화 엑셀툴을 통해 한번에 취합하고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LCA 보고서가 생성된다. 영문 보고서 생성도 가능하다.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기존처럼 이메일을 통해 민감한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이 아닌, 탄소 허브 전용 계정을 통해 파일이 암호화되어 안전하게 저장된다. ISO 27001 및 27017 보안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고서 생성 후 자동 삭제와 관리자 접근 제어 기능도 제공된다.기존 외부 컨설팅 대비 탄소 허브는 반복적으로 보고서 제출이 필요한 기업에게 효율적인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보고서 1건당 수천만 원이 소요되던 컨설팅과 달리, 기업별 수요에 맞춰 최대 50건 이상까지 연간 단가로 대응 가능하다.탄소중립연구원 이민 대표는 “LCA는 한 번의 프로젝트로 끝나는 업무가 아니라 이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핵심 ESG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탄소 허브(Tanso Hub)는 내부에 전문 인력이 없어도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빠르게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4 16:14

2분 소요
“진화하는 마이데이터…AI 에이전트 시대 마중물이죠”

은행

“단순히 데이터를 모아 보여주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솔루션까지 제시해야 합니다.”올해 6월, 마이데이터 2.0 서비스가 전면 시행되면서 금융업계에 다시 한 번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022년 마이데이터 1.0 도입 당시만 해도, 사용자들은 금융 데이터를 모아주는 것만으로 편리하다 느꼈다. 하지만 서비스가 고도화되는 지금, 사용자들은 그 이상을 요구한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뱅크샐러드는 또 한 번의 실험을 시작했다. 지난 7월 28일 뱅크샐러드의 마이데이터 사업을 총괄하는 서지원 테크 리드 매니저(Tech Lead Manager·TLM)를 만나 회사의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기술과 협업을 잇는 구심점”뱅크샐러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금융 데이터를 자산관리 서비스에 구현했다. 이후 2022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반 마이데이터 시장이 열리면서, 스크래핑 기술 없이도 개인의 금융 데이터를 사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서지원 리드 매니저는 뱅크샐러드가 마이데이터 시장 개화에 대응하던 2020년부터 관련 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제품 개발·보안·법무 등 다양한 조직과의 커뮤니케이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기술 기반 기획과 운영은 물론, 마이데이터 개발팀의 중장기 로드맵과 기술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그는 창업자 출신 개발자에서, 이제는 기술과 조직을 연결하는 프로그램 리드 매니저로 변신해왔다. 그는 뱅크샐러드 입사 전, 가계부 앱 ‘벤토이(VENTOY)’를 창업했던 경험이 마이데이터 프로젝트를 풀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한다. 실제 뱅크샐러드의 마이데이터 2.0 프로젝트는 내부의 70명 직원, 외부의 수십 개 금융기관 및 정부기관과 협업이 필요한 고난도 미션이었다. 그는 “창업은 답이 없는 상황에서 길을 찾아가는 과정의 연속이었지만, 그때 익힌 도전 정신이 지금의 마이데이터 프로젝트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마이데이터 프로젝트는 도전적이었지만, 팀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임했던 재미있는 프로젝트였다”고 회상했다.“모아주는 것에서 끝나지 말아야”마이데이터 1.0이 단순한 데이터 조회 중심이었다면, 2.0은 사용자 편의성과 데이터 활용성에 방점이 찍혔다. 간편한 동의 절차로 기관 연결이 가능해졌고, 어카운트인포 연계를 통해 휴면계좌 해지와 이전까지 가능해졌다.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2.0을 준비하면서, 기술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정확도를 넓히고 범위를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서 리드 매니저는 “AI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광범위한 데이터가 필요하고, 이번 프로젝트는 그 기반을 다진 작업이었다”고 강조했다.뱅크샐러드는 ‘초개인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다. 단순히 개인의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것이 아닌, 건강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맞춤형 솔루션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건강검진 기록과 발병 예측 데이터를 보험 설계에 활용하거나, 헬스케어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서 매니저는 “마이데이터 시대 이전에는 데이터를 모아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발생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이것만으로는 가치가 발생하기 어렵다”면서 “단순히 ‘20대 남성이 좋아할 상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최적 시점에 최대의 혜택과 가치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미래, 키워드는 ‘헬스케어·소상공인·AI’뱅크샐러드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다음 목표는 건강과 소상공인 영역이다. 건강 마이데이터가 본격화되면 이용자의 병원 진료 이력, 처방 내역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헬스케어가 가능해진다. 뱅크샐러드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 등으로 건강 분야에 오랜 기간 투자해 왔다.또한 뱅크샐러드는 개인사업자 대상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추후 진출 분야로 눈여겨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사업체의 정보·매출 변동성 등을 분석해 운영 비용까지 관리하는 사업장 재무 관리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다. 서 리드 매니저는 “사업장 운영에서 운영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중요한데, 현재 소상공인 신용평가로는 사업장 데이터 반영이 어렵다 보니 제대로 된 금융 건전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며 “마이데이터로 고도화된 신용평가 모델을 도입하면 대출 같은 금융 활동에 필요한 체계적인 사업장 신용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도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서 리드 매니저는 마이데이터 2.0을 ‘AI 에이전트로 가는 마중물’이라 표현한다. AI가 사용자의 요청을 수행하기 위해선 사용자에 대한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마이데이터 2.0을 통해 데이터의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뱅크샐러드는 ‘My AI’라는 이름의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대출 이자 부담을 줄여줘’라고 요청하면, AI 에이전트는 주기적으로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대출상품을 찾고, 대환까지 실행해주는 식이다.그는 “지금까지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본인의 데이터를 간편하게 연결하고 한곳에 모아서 확인하며 그 속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해 의사결정을 도왔다”며 “다음 단계는 AI 에이전트가 그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실행 레벨까지 가는 서비스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마이데이터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서 리드 매니저는 “지금은 데이터 활용과 목적 범위가 너무 제한적”이라며 “포지티브 한 규제 방식에서 네거티브 한 규제 방식으로 혁신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술 변화 속도에 맞춰 유연한 제도 정비가 병행돼야 서비스도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8.04 13:00

4분 소요
현대차그룹, 네옴 고산지서 ‘수소버스’ 실증 성공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NEOM)에서 수소 모빌리티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네옴 트로제나 지역에서 진행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영상을 이날 공개하며 극한 환경에서도 친환경 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네옴의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m 고지에 위치한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연결하는 산악 구간에서 대형 수소전기버스인 ‘유니버스 수소전기차(FCEV)’가 투입됐다.트로제나는 네옴 프로젝트의 핵심 지역 중 하나로, 2000m 이상의 고지대와 급경사·연속 곡선 등 까다로운 도로 조건이 특징이다. 특히 유니버스 FCEV는 승용차에 비해 차체가 크고 무게중심이 높아 제동거리와 안정성 측면에서 보다 가혹한 환경에 놓인다.여기에 더해, 고지대 특성상 공기 중 산소 농도가 낮아 수소연료전지의 전력 생산 효율이 저하되기 쉬운 점도 변수로 작용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고지보상맵’ 기술을 유니버스 FCEV에 적용,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연료전지 운영을 최적화했다.이번 실증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수소전기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왔다.현대차그룹은 작년 9월 네옴 측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네옴 내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확대와 함께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성공적으로 운행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라며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네옴의 무공해 비전을 함께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4 10:05

2분 소요
증권사들, '연 1조원 전산 시스템 투자'하고도…장애는 여전

증권 일반

증권사들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고객 플랫폼 안정성을 위해 매년 전산 시스템 투자비용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 장애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제 해결을 증권사에만 맡기는 것보다 시스템의 ‘구조적 투명성’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전산운용비 매년 증가…1조원 육박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전산투자비용은 ▲2022년 7800억원 ▲2023년 8500억 원 ▲2024년 9600억원으로 3년 연속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비례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2022년 약 16조원에서 2024년 23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HTS·MTS 등 디지털 채널에 과부하가 생기면서 증권사들은 ▲서버 이중화 ▲실시간 처리 시스템 확충 ▲프로그램 검증 고도화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수천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기반 투자 시스템 ▲실시간 데이터 분석 ▲ESG 기반 리스크 관리 솔루션 도입 등이 맞물리면서 전산 투자 비용은 갈수록 더 늘어나고 있다. 특히 ▲챗봇 ▲리서치 자동화 ▲AI 추천 종목 기능 등 AI 기반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면서 전산시스템 투자 비용도 확대되고 있다. 단순 주문 체계뿐만 아니라 고객 맞춤형 리포트과 빅데이터 기반 포트폴리오 기능까지 HTS·MTS에 연동되며 백엔드 시스템의 복잡도가 급증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증권사들의 올해 연간 기준 전산운용비가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전에는 ‘장애만 없으면 된다’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UI 반응 속도 ▲체결 속도 등도 민원 요인이 된다”며 “특히 최근 수요가 급증한 연금저축·ISA 계좌도 모두 MTS 기반이라 거래 혼잡 시간대는 병목이 심각하다”고 전했다.전산운용비 지출 규모는 증권사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주요 증권사 전산투자비는 ▲삼성증권 267억원 ▲미래에셋증권 230억원 ▲KB증권 189억원 ▲신한투자증권 128억원 ▲NH투자증권 95억원 ▲하나증권 84억원 ▲한국투자증권 85억원 ▲토스증권 70억원 ▲키움증권 301억원으로 집계됐다.특히 키움증권은 1분기만에 300억원 이상을 전산에 투입해 경쟁사 대비 1분기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5년 4월 초 이틀간 대규모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만8000건이 넘는 민원이 발생했다. 전산시스템 투자에 대한 실효성이 의심받는 이유다. TF 구성하고 투자 늘리지만…투자자 반응은 냉담전산시스템 투자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자 일부 증권사들은 후속 TF 구성 및 중장기 개선안을 발표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올 1분기 전산 민원이 폭증하자 ‘해외주식 서비스 안정화 TF’를 가동했다. 2026년까지 200억원 규모의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토스증권도 올해 1000억원 이상의 IT 예산을 배정하고, 내부통제 및 자동화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2023년 해외주식 주문 오류 이후 전산 백업체계를 강화했다. KB증권도 2024년 코스닥 호가정보 지연 사태를 계기로 MTS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 중이다. 하지만 많은 증권사들이 사고가 난 후에야 임시적인 대응을 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대응 설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투자자 대응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실제 한 대형 커뮤니티에는 “몇 번을 재설치해도 체결 오류가 뜬다” “주가가 떨어지는 동안 화면만 멈춰 있었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특히 MTS 장애는 실시간 반응 속도에 민감한 2030세대에게 더 치명적이다. 일부 투자자는 “3초 지연으로 100만 원 손실 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시스템이 일시적 트래픽 폭증을 감당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도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놓았다. 올해 1분기 전산 관련 민원이 수천 건에 달하자, 금감원은 “장애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구조적 개선이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전산사고는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직접 침해하는 사안인 만큼, 사후 수습보다 사전 점검과 예방 체계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증가하는 전산 장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증권사의 ‘내부 통제’로 둘 것이 아니라, 예방 시스템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예컨대 ‘전산 안정성 인증제’나 ‘사고 발생 시 의무 리포트제’ 등을 도입해 복구 프로세스를 시장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점검을 받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투자자와 시장이 동시에 감시하고 확인하는 제도가 있어야만 증권사의 전산장애 문제를 해결하는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면 민원 대응 이전에 시스템의 ‘구조적 투명성’부터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결국 전산 시스템 문제는 단순한 기술적 오류가 아닌 투자자 보호와 직결된 신뢰의 문제”라며 “예산을 얼마나 썼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투자자가 얼마나 안정적 거래 환경을 체감하고 있느냐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천억원이 투입되고도 여전히 반복되는 장애는 투자자 불안과 플랫폼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건 더 많은 예산이 아니라, 보다 정교한 설계와 선제적 대응, 그리고 시장 전체가 납득할 수 있는 시스템 신뢰 회복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8.04 07:00

4분 소요
삼성전자, 임원에게 513억 자사주 지급…'이 사람' 16억 수령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최근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성과인센티브(LTI)를 자사주로 지급했다. LTI는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의 경영 실적을 기준으로 책정된 인센티브를 향후 3년간 나눠 지급하는 제도다. 성과에 따라 평균 연봉의 0~300%까지 산정된다. 지급 규모는 5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임원 LTI를 주식으로 지급했다. 인센티브를 주식으로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유도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임원들은 인센티브의 일정 비율 이상을 자사주로 받는다. 직급별로는 상무 50% 이상, 부사장 70% 이상, 사장 80% 이상, 등기 임원은 전액(100%)을 자사주로 지급받는다.이번에 LTI를 받은 삼성전자 임원은 총 622명으로, 모두 3년 이상 근무한 인물들이다. 전체 지급 규모는약 513억5685만원이다. 사장급 19명 임원 중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2만2679주로 가장 많은 자사주를 받았다. 지난달 28일 지급일 당시 주가(7만400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15억9660만원어치다.이어 정현호 사업지원TF 부회장이 1만3419주(9억4469만원), 박학규 사업지원TF 사장이 9820주(6억9132만원)를 받았다. 최원준 모바일경험(MX)사업부 사장은 6722주(4억7322만원), 김용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전략담당 사장은 6349주(4억4696만원),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이 6220주(4억3788만원)를 받았다.삼성전자에 이어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들도 내년부터 임원 대상 LTI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2025.08.03 17:44

1분 소요
iM라이프, AI 자산관리 고도화 ‘마이솔루션AI변액연금S’ 선봬

보험

iM라이프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산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한 변액연금보험 ‘마이솔루션AI변액연금S’를 새롭게 출시하며 연금보험 라인업을 더욱 확충했다고 1일 밝혔다.이 상품은 기존 ‘마이솔루션AI변액연금S’를 업그레이드한 미보증형 변액연금보험으로, 장기적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마이솔루션AI변액연금S’는 딥러닝 기반의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국내외 경제 지표, 금융시장 데이터, 정치·환경 변수 등을 실시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시장 변화에 따라 자산 비중을 스스로 조절하는 AI 시스템을 통해 하락장 방어력과 변동성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대표 펀드로는 기존의 ‘글로벌AI플랫폼액티브형 펀드’와 ‘AI글로벌다이나믹 펀드’가 포함돼 있으며, 이번 개정을 통해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의 급격한 악화에도 대비할 수 있는 채권형·인덱스성장형·MMF형 펀드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글로벌 주요 기업의 성장성과 장기 가치를 효율적으로 편입할 수 있으며, AI 기반의 자산 자동 리밸런싱 기능을 통해 체계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특히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AI플랫폼액티브형’은 지난 6월 30일 기준 연환산 수익률 14.03%를 기록하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AI글로벌다이나믹’ 펀드는 같은 기준일 기준 연환산 수익률 16.93%를 기록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에 더해 검증된 자산운용사의 대표 펀드를 다수 편입함으로써 고객의 펀드 선택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또 고객의 장기 유지 인센티브를 강화해 납입 완료 시 총 납입보험료의 17%를 유지 보너스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해약환급률을 높이고 장기적인 노후 자산 성장을 지원한다. 아울러 AI투자실적연금제도를 도입해 연금 개시 후에도 계약자적립금을 재투자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돼 연금 전환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제공한다.iM라이프는 지난 6월 보증형 연금보험 ▲iM스타트PRO변액연금보험 ▲iM마스터PRO변액연금보험 ▲iM트래블PRO변액연금보험 ▲iM세이프PRO연금보험 등 4종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 미보증형 상품을 선보이며 보다 정교하고 균형 잡힌 연금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처럼 상품별 투자 전략, 납입 구조, 지급방식 등을 다양화함으로써 고객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맞춤형 연금 설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송찬호 iM라이프 상품개발실장은 “이번 상품 개정은 고객의 투자 성향과 은퇴 계획에 맞춰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연금보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자산을 관리하고, 안심하고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iM라이프만의 연금 전문성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01 11:33

2분 소요
SK쉴더스, "대규모 계정정보 유출, 보안 점검으로 선제적 대비해야"

산업 일반

전 세계적으로 계정정보 유출 위협이 계속되며 보안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K쉴더스가 기업과 개인 이용자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보안 수칙을 제시했다.최근 전 세계 주요 온라인 플랫폼의 사용자 계정정보 수십억 건이 악성코드를 통해 수집돼 다크웹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총 30개의 대규모 유출 데이터셋이 발견됐고, 일부는 최대 35억 건에 달하는 사용자 로그인 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며, 전체 규모는 약 160억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업계는 이번 유출이 단일 해킹 사건이 아니라 '인포스틸러(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 기기에서 장기간에 걸쳐 인증 정보가 자동 수집돼 누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인포스틸러는 사용자의 취약한 시스템에 침투해 웹브라우저에 저장된 로그인 정보, 쿠키, 자동완성 데이터 등을 수집해 외부로 데이터를 빼돌리는 악성코드의 한 종류다. 전문가들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계정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기본적인 보안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SK쉴더스는 기업·기관의 정보 유출 및 2차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보안 조치를 권고했다. 기업에는 ▲외부 노출 자산 최소화 및 접근 통제 강화 ▲다단계 인증(MFA) 및 SSO(Single Sign-On) 도입 확대 ▲EDR·XDR 등 행위 기반 탐지 시스템 구축 ▲다크웹 유출 계정 선제 차단 ▲ 피싱·보안 인식 교육 강화를 권고했다.*다단계 인증(MFA):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 이상의서로 다른 인증 요소를 사용하는 보안 기술 * SSO(Single Sign-On): 1회 사용자 인증으로 다수의 애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에 대한 사용자 로그인을 허용하는 인증 솔루션개인 이용자에게는 ▲모든 계정에 대해 강력한 비밀번호 설정 및 주기적 변경 ▲2단계 인증 활성화(OTP, 앱 기반 MFA) ▲ 브라우저 내 저장된 비밀번호 삭제 및 자동완성 기능 비활성화 ▲의심스러운 파일이나 링크 실행 자제 ▲정기적인 백신 검사 및 운영체제 업데이트 등의 조치를 실천할 것을 제안했다.SK쉴더스 관계자는 “계정정보 유출은 단순한 개인정보 노출을 넘어, 기업 내부 침투나 랜섬웨어 감염 등 복합적 보안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과 개인 모두가 일상적인 보안 습관을 재점검하고 유출 정보 악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8.01 10:45

2분 소요
코스피, 한미 관세·세제 개편 여파에 급락…장 초반 3,200선 붕괴

증권 일반

1일 코스피가 장 초반 3,200선 아래로 밀려났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업종별 불확실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발 기술주 약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하방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62.39p(1.92%) 내린 3,183.05다.지수는 전장보다 35.12p(1.08%) 내린 3,210.32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0원 오른 1,3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96억원, 320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은 5406억원 순매수 중이다.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91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그 외 기업의 실적 악화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웃돌자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도 매도세를 자극했다.유명 반도체 설계 기업 Arm홀딩스(-13%)가 예상치를 웃돌지 못한 2분기 실적에 급락하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1% 하락했다.이날 국내 증시는 전날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경제 영향과 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주시하며 매물이 출회되는 분위기다.전날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고, 최고 35%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긴 세제개편안을 공개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타결한 관세 협상을 놓고, 최악은 피했지만, 자동차 등 FTA(자유무역협정) 수혜를 본 업종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생성되고 있다"며 게다가 "대주주 양도세 요건 강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축소 등이 세제 개편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자아내고 있다"고 분석했다.간밤 미국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4.02%)가 27만원선을 내줬으며, 삼성전자(-0.28%), LG에너지솔루션(-0.92%), 삼성바이오로직스(-1.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5.52%) 등도 하락 중이다.아울러 KB금융(-2.61%), 신한지주(-2.06%), 미래에셋증권(-3.61%) 등 금융주도 내리고 있다.현대차(0.47%), 기아(1.17%), 한화오션(1.16%) 등은 상승 중이다.업종별로 보면 증권(-3.06%), 화학(-2.46%), 제약(-1.67%), 건설(-1.97%) 등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9.98p(2.48%) 내린 785.26이다.지수는 전장보다 9.00p(1.12%) 내린 796.24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3억원, 267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71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다.알테오젠(-4.19%), 에코프로비엠(-0.36%), 펩트론(-3.75%), HLB(-1.98%), 파마리서치(-3.77%)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가 내리고 있다.에코프로(0.10%), 브이티(0.14%)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2025.08.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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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설계사 AI 화법 코칭' 도입...고객 소통 역량 강화

보험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구본욱)은 설계사와 고객 간의 소통 품질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AI 기반 화법 코칭 솔루션을 영업 교육 현장에 시범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KB손해보험은 지난 6월부터 전속 설계사인 LC(Life Consultant) 및 TC(Total Consultant)를 대상으로 AI 화법 코칭 솔루션인 크디랩의 ‘쏘카인드(Sokind)’를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AI 화법 코칭은 고객 응대 과정에서 나타나는 설계사의 언어, 음성, 표정, 시선, 습관어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요소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설계사는 이를 통해 자신의 화법과 표현 습관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반복 훈련함으로써 고객과의 소통 역량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AI 화법 코칭 도입은 고객에게 기계적으로 매뉴얼을 읽어주는 형식적인 화법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설계사가 진심을 담아 고객과 연결되고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진정성 있는 소통’을 실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일부 보험 영업 현장에서 발생했던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사람 중심의 기술’로 AI가 활용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해당 솔루션은 KB금융그룹이 주관한 2025년 KB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과제로 선정됐으며, 크디랩은 KB금융의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에 포함된 바 있다.KB손해보험은 고객센터, 모바일 앱, 전속·비전속 설계사 등 다양한 채널에서 디지털 경험을 확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한 실전형 교육 시스템까지 내재화하며 ‘고객 중심’ 소통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가고 있다.KB손해보험 관계자는 “설계사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가 고객 신뢰를 좌우하는 만큼 단순한 세일즈 스킬을 넘어 고객 니즈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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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과제 선정…“디지털트윈, 생산 공정 혁신”

바이오

대웅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제1차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의 국책 과제로 디지털트윈 기반 바이오의약품 차세대 제조공정 기술개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디지털트윈은 실제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공정을 가상 환경에 정밀하게 재현해,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정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차세대 제조 기술이다. 이를 통해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특히 ▲온도 ▲시간 ▲습도 등 다양한 조건을 일일이 바꿔가며 실험을 반복해야 하는 기존의 실험 설계 방식(DoE)과 달리, 디지털트윈은 다양한 공정 조건을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공정 조건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도출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이번 과제는 미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트윈을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구로, 산업적 및 학문적 측면 모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대웅은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주요 공정인 세포 배양부터 정제까지 전 과정을 통합한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적용해 실제로 잘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실증 연구를 수행한다.대웅은 대웅제약 오송 스마트팩토리에 이미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의 공정 연구 결과와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하고, 실제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에 적용함으로써 향후 자동화·무인화·디지털화를 접목한 차세대 제조공정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유지민 대웅 바이오 연구개발(R&D) 센터장은 “이번 국책 과제는 미래 선도기술로 주목받는 디지털트윈 기반 공정기술을 실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접목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첨단 기술과 정밀한 데이터 기반 예측을 통해 국내 바이오 공정 산업 분야를 리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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