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서울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 포함) 평균 매매가격은 10억398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월(9억9,246만원) 대비 1.16%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평균 매매가 10억원선을 돌파한 것이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 3월 강남권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일시적으로 해제된 영향 등으로 4월에 13억2965만원으로 2.5% 급등했다. 이어 5월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7514만원에 달해 강북 14개구(9억7,717만원)와의 가격 차는 약 7억원으로 벌어졌다.

서울의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539만원, 연립주택은 3억4912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아파트 중위 주택가격은 평균보다는 낮은 7억1167만원을 기록했다. 중위가격은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지난 4월 1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데 이어, 5월에는 10억833만원으로 추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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