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코스피 급등 종목 비교해보니…8월 4일 vs 11일 [AI 리서치]
- 한주 만에 중소형 테마주에서 대형 우량주로 투자 심리 전환
우량주 중심의 안정적 투자 선호 심리 뚜렷

최근 코스피 시장의 투자 심리가 중소형 테마주에서 대형 우량주로 빠르게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무상증자나 개별 호재에 기댄 테마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것과 달리, 이번 주에는 실적과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대형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하며 대조를 이뤘다.
지난 4일(오후 2시 기준) 한 주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들은 로보스타(29.99%), 플루토나(29.91%), 그린테크뉴로지(23.99%), HJ중공업(18.69%), TYM(17.83%) 등 중소형주가 대부분이었다. 로보스타는 무상증자 기대감과 인공지능(AI)·로봇 산업 호재가 겹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플루토나와 그린테크뉴로지는 각각 블록체인 사업 확대 및 공급 계약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HJ중공업 역시 무상증자 기대감이 부각됐으며, TYM은 로봇 부품주 강세에 힘입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개인 투자자의 수급이 몰리며 단기간에 높은 변동성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금일(11일 오후 2시 기준) 동일 조건으로 살펴본 결과, 시장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번 주 상승률 상위 5개 종목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현대자동차 등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들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의 성공적인 상업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으며,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 회복 조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는 각각 전기차 배터리 수요 확대 및 글로벌 판매 성장세가 부각됐고,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수주 증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러한 대형주들의 강세는 2분기 실적 호조와 긍정적인 하반기 가이던스, 그리고 수출 회복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집중하며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형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 시점의 급등 종목 성격이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한다. 지난주는 개별 공시나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개인 중심의 테마주 장세였다면, 이번 주는 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주요국 경기 지표 개선 등 거시 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투자자들이 실적 기반의 우량주로 눈을 돌린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기 뉴스에 따른 테마주 투자는 높은 변동성을 수반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실적과 수급, 밸류에이션이 뒷받침되는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경우, 질적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중장기적 분석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향후 시장은 외국인 수급 동향과 주요 업종의 하반기 실적 전망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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