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KB국민은행은 단순한 금융회사를 넘어 청년들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서고 있다. 디지털 교육과 인공지능(AI)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022년부터 ‘KB IT’S Your Life’를 운영 중이다. ‘KB IT’S Your Life’는 IT분야에 꿈을 가진 청년들의 소프트웨어(SW)·AI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해당 프로그램에는 2024년까지 총 467명이 참여했다. KB국민은행은 6개월간 JAVA 기반 알고리즘·SQL 등 체계적인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고, 금융을 주제로 한 팀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기반 역량 강화의 기회를 마련 중이다.

특히 국민은행 IT 재직자가 멘토로 참여해 금융현장의 실무 노하우 및 협업 방식 등을 전수하고 인사이트도 제공한다. 채용 관련 특강, 1대 1 취업컨설팅, KB굿잡 취업박람회 참여 등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한다. 

지난 9월 1일에는 ‘KB IT's Your Life’ 6기 수료식도 개최했다. 우수 교육생으로 선정된 수료생에게는 KB국민은행 신입행원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료생들이 우리나라 IT 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와 함께 성장하며 핵심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고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은행은 AI를 활용한 미래 금융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금융 인공지능에 대한 우수 인재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공모전 ‘퓨처 파이낸스 AI 챌린지’(Future Finance A.I. Challenge)도 개최한다. ‘퓨처 파이낸스 AI 챌린지’는 2009년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지난 9월 11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제7회 퓨처 파이낸스 AI 챌린지’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 관련 서비스 및 아이디어’를 주제로 전국 130여 개 팀이 참가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는 10개 팀이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본선 심사에는 KB국민은행 전문가들을 비롯한 다양한 IT기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아이디어의 효용성과 기술적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총 5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한 5개 팀에게는 총 2800만원 규모의 상금과 함께 국민은행 ICT 부문 채용 시 서류전형 및 코딩 테스트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실제로 해당 공모전 수상자의 상당수가 국민은행에 입행해 금융AI센터 등 관련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당장 은행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절차라기보다는 KB국민은행이 신기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기술 선도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장이라는 점도 목적이 있다”면서 “실제 금융 현장에서 AI기술이 접목되기는 쉽지 않지만, 이 과정을 통해 함께할 우수 인재를 찾는 효과도 있어 AI 생태계와 인재풀을 확장하는 데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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