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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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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AI스타트업 발굴 나선다…피지컬 AI 분야 본격 투자도

IT 일반

두산이 피지컬 AI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두산은 그룹의 피지컬 AI 혁신을 담당하는 조직인 ‘PAI(Physical AI) Lab’을 지주부문에 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 PAI Lab은 로봇·건설기계·발전기기 등 다양한 하드웨어의 지능화를 주도하는 조직이다. 장기 로드맵 수립 및 로드맵 실현을 위한 선행 기술개발, 관련 기업들과 폭넓은 협업 및 투자 등을 추진하게 된다. 피지컬 AI는 인간 수준의 의사결정 능력을 지닌 AI가 실제 기계나 로봇과 같은 실물 하드웨어에 적용되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 및 행동까지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 현장에 적용될 피지컬AI는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만이 갖고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데이터,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필수적이다.두산은 주요 비즈니스 관련 피지컬 AI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을 할 계획이다. 최근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발표한 두산로보틱스는 제품에 피지컬 AI를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정형 작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CES 등을 통해 자율주행 컨셉 제품을 발표하며 무인화/자동화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온 두산밥캣도 피지컬 AI를 접목할 예정이다. 기계 스스로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자율작업 모델로의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기기 부문은 피지컬 AI의 적용을 통해 에너지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두산은 이러한 피지컬 AI 추진의 일환으로 최근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Human-Centered AI 연구소(HAI)와 산학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과 제임스 랜데이(James Landay) HAI 공동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스탠포드 대학은 AI 분야에서 전세계 최고수준의 대학 중 하나다. HAI는 ‘AI를 통한 인간 삶의 개선’을 목표로 2019년 설립됐다. 두산은 HAI가 산학협력을 맺은 글로벌 기업 중 최초의 산업재 기업으로, 양측은 피지컬 AI 관련 다양한 협력연구 및 인적교류를 통해 기술 협력과 지식 전수를 진행한다. 또한 두산은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분야의 우수한 글로벌 인재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채용을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협력 및 투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AI Lab은 장기적 기술우위 확보를 목표로 선행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 지원하게 된다. 특히 로보틱스, 제어, 센서 융합, 시뮬레이션 등 피지컬 AI 구현에 핵심이 되는 영역에 집중해 그룹 전반의 기술 내재화와 생태계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두산 관계자는 “PAI Lab을 이끌어갈 리더로, 글로벌 AI 학계·업계 내 구루(guru)급 인재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PAI Lab 이 중심이 되어 각 계열사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각사 사업영역과 관련 있는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포트폴리오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5.13 09:43

2분 소요
상장폐지 현실화…한정·자본잠식 기업 퇴출 본격화

증권 일반

상장사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올해 초 상장폐지 제도를 강화한 이후, 실질심사 대상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 상장유지 기준이 다소 형식적 요건에 치우쳤다면, 이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사업 지속 가능성을 정밀하게 따지는 실질 기준이 중심이 됐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변화를 단순한 제도 개정이 아닌 상장사 전반의 질서를 다시 짜는 구조적 개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기존에는 감사의견 거절, 자본잠식 등 명시된 부실 사유가 발생해도 일정 기간의 개선기간이 부여되는 경우가 많았다. 2년 연속 감사의견 비적정이 나오지 않거나 자본잠식 상태가 단기간 내 해소 가능하다는 판단이 있을 경우, 상장 자격 유지가 이어지는 사례도 있었다. 이로 인해 시장 일각에서는 상장유지 기준이 엄격히 작동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형성돼 왔다.하지만 올해부터는 해당 기준이 실제 적용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거나 자본잠식이 발생하면 별도의 유예 없이 상장폐지 심사 절차에 들어선다. 거래소는 실질심사 착수 기준을 명확히 하고, 지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빠르게 심사에 착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장적격성 심사를 둘러싼 시장 내 긴장감도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이 같은 변화는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올해 1~4월 동안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일반 상장기업 중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곳은 총 48곳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36건)를 이미 넘어섰다.지난해 넘어선 신규 지정 관리종목…실질심사 본격 가동같은 기간 상장폐지는 9건으로,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2024년 전체 폐지 건수(21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 정리가 집중되며 실질심사의 퇴출 기능이 분명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개별 사유를 보면 구조조정 흐름이 더욱 분명해진다. 2025년 1~4월 상장폐지된 9개 기업 중 3곳은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조치였고, 4곳은 경영의 계속성이나 투명성 문제로 실질심사 기준에 따라 퇴출됐다. 같은 기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48개사도 대부분 ▲감사의견 비적정 ▲자본잠식 ▲매출액 미달 ▲실질심사 대상 지정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부실 사유에 해당했다. 형식 요건뿐 아니라 실제 집행도 강화되면서, 상장사들도 현실적인 대응이 불가피해졌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상장사들은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유휴자산 매각에 나서는 등의 변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 코스닥 상장사 대표는 “건전한 시장 조성을 위해 기준이 강화된 건 이해하지만, 적용 속도가 너무 빨라 대응 여유가 없다”며 “감사의견이 나오는 순간 상장 존속여부가 결정된다는 압박감이 크다”고 토로했다상장폐지 심사 강화 기조는 거래소 내부 심사 체계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과거에는 한 명의 심사역이 연간 5~6개 기업을 담당했지만, 올해는 10건 이상을 맡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질심사 착수 빈도가 증가하면서 상장폐지는 더 이상 예외적 퇴출 수단이 아니라, 기업의 재무 상태와 지속 가능성을 점검하는 고정 절차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상장유지 기준이 단계적으로 강화됨에 따라, 적용 대상 기업은 향후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상장폐지 제도는 오는 7월 실질심사 절차 개편을 시작으로, 시가총액과 매출액 요건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상향될 예정이기 때문이다.더 높아지는 기준…전체 상장사 중 8% 퇴출 전망도코스닥의 경우 시가총액 기준은 ▲2026년 150억원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높아지고, 매출액 기준은 ▲2027년 50억원 ▲2028년 75억원 ▲2029년 100억원으로 강화된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동안 시가총액이 2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매출액은 50억원에서 300억원까지 상향된다.자본시장연구원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상장폐지 요건이 모두 시행되는 2029년 기준으로 코스피 62개사, 코스닥 137개사가 시가총액 또는 매출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수치는 2024년 말 기준 상장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 것으로, 전체 상장사의 약 8.5%에 해당한다. 거래소는 상장유지 요건을 기업 규모에 맞게 현실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기준 강화에 따른 구조조정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한국거래소가 추진 중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작동하기 위한 전제 조건과도 맞물린다. 상장사의 재무 건전성과 기업가치 제고 없이는 시장 전반의 저평가 해소와 투자 유입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까닭이다.지난 1월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 공동세미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IPO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은 밸류업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금융투자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에서는 '저성과 기업의 효율적 퇴출 없이는 시장 신뢰 회복이 어렵다'는 의견이 집중됐다. 특히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상장폐지 제도를 임기 내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실질 기준에 따른 심사 강화를 명확히 밝혔다.최근 정치권에서도 저성과 기업 정리에 대한 문제의식이 확산하고 있어 상장사 구조조정 흐름은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자본시장 신뢰 회복을 핵심 과제로 삼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6·3 대선을 앞두고 자본시장 규율 강화 논의가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상장사 정비는 단기 조정을 넘어 구조 개편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05.12 05:00

4분 소요
내신 5등급제·학점제 도입…2028학년도 입시, 누가 웃을까

전문가 칼럼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이 현 고1부터 전면 개편되면서 학교 현장과 수험생,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새롭게 적용되는 5등급제 내신 평가와 고교학점제는 수험생 개인의 선택과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변수가 되는 구조다. 특히 겉으로는 경쟁이 완화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실질적인 변별력 약화와 상위권 간 동점자 증가, 중위권의 진학 전략 혼란 등 다층적 불확실성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기존 9등급제 내신 체제는 상위 4% 이내를 1등급으로, 11% 이내는 2등급, 23% 이내는 3등급으로 분류했지만, 현 고1부터는 5등급제 기준이 도입돼 1등급은 10% 이내, 2등급은 34% 이내로 확장된다. 얼핏보면 경쟁이 완화된 듯하지만, 실제로는 100명 중 11등부터 34등까지 모두 동일한 2등급을 받게 되므로, 내신 상위권에서 밀려난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학생 수, 학교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 내신 여기에 학교별 학생 수 격차는 내신 유불리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같은 등급이라도 수강 인원과 학교 규모에 따라 그 실질적 의미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2026학년도 기준으로 전국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의 선발 인원은 약 6500명 수준이며, 이들 계열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내신 평균이 최소 1.2~1.4등급 이내여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5등급제로 내신 등급이 매겨진다고 가정하면, 사실상 모든 과목에서 1.0등급을 받아야 해당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1.0등급은 동점자로 묶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도 추가적인 차별화가 어려워진다. 여기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서연고’ 선발 인원까지 합치면 약 1만8000명 규모로, 이 인원에 진입하기 위한 내신 기준은 9등급제에서는 약 1.6등급, 5등급제에서는 1.2등급 안팎으로 추산된다. 인서울권 진입 역시 마찬가지로, 9등급제 기준으로는 2.8등급, 5등급제에서는 1.8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온다.이런 가운데 중간고사를 마친 현 고1 학생들은 주요 과목에서 상위 10% 이내에 들지 못한 경우, 조기에 진로 재설정의 기로에 놓일 수 있다. 학교 내신 불이익을 수능이나 비교과 활동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마저,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실제로 전국 일반계 고등학교 내 표본조사를 보면 내신이 산출되는 과목 기준으로 성적 분포는 고1 때가 42.8%, 고2는 39.3%, 고3은 17.9%를 차지한다. 사실상 고1 1학기만 마쳐도 전체 내신의 절반 가까이를 결정짓는 구조다. 게다가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됨에 따라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기본 과목 외에 각 학교별 선택과목이 본격적으로 입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선택과목은 일반선택, 진로선택, 융합선택 등으로 구분되며, 전국 고교 3년 과정 기준으로 많게는 127개 과목, 적게는 60개 과목이 개설돼 있다. 학생 수가 많거나 자율형사립고일수록 개설 과목이 많은 경향을 보인다. 특히 진로선택과 융합선택 과목이 전체의 50~70%를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인 고교학점제의 무게 중심은 이들 과목에 쏠려 있다.문제는 수강 인원이 내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전국 고3 학생 기준으로 일반고의 41.5%는 100명 미만, 37.8%는 200명대에 불과하며, 400명 이상은 3.1%에 불과하다. 이처럼 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서는 특정 과목의 수강 인원이 5명 안팎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선택 과목, 전략적으로 활용해야이 경우 내신 등급 확보 자체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따라서 학생들이 특정 선택과목에 쏠릴 경우, 해당 과목에서 상위권 진입은 더욱 어려워지고, 반대로 수강자가 적어도 내신 등급 자체가 잘 나오지 않는 상황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현재 개설 빈도가 가장 높은 진로선택 과목은 세포와 물질대사, 화학반응의 세계, 기하, 미적분II, 물질과 에너지, 생물의 유전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인공지능 기초, 보건, 데이터 과학, 인간과 철학, 국제경제, 정보과학, 커뮤니케이션 공학 등 100가지가 넘는 과목이 개설되고 있다. 융합과목의 경우 스포츠생활, 융합과학탐구, 역사로 보는 현대세계,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과학의 역사와 문화, 여행지리, 윤리문제 탐구, 독서토론과 글쓰기 등이 다수 개설된 대표 과목이다. 또한 사회문제탐구, 실용통계, 소프트웨어와 생활, 인간과 경제활동, 아동발달과 부모, 지식재산일반, 프런티어사이언스 등도 존재해 과목의 스펙트럼은 과거에 비해 압도적으로 넓어졌다.이러한 상황에서 내신 상위 10% 이내 학생들은 진로와 적성에 맞는 선택과목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특히 1.0등급 내 동점자가 대거 발생하는 구조에서는 어떤 과목을 선택해, 어떤 방식으로 성취를 증명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들조차도 수강 인원이 적은 과목에서는 등급 산출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어, 전략 수립이 단순히 흥미 기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내신이 10%를 벗어나는 순간 34% 이내의 학생들과 같은 등급인 2등급으로 묶이게 되고, 이는 대학입시 전략 수립에서 치명적인 고민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현재로서는 새로운 내신제와 고교학점제가 결합된 구조에서 입시 결과가 축적된 데이터조차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기 어렵다. 기존의 내신 불리 상황을 수능으로 만회하거나 비교과 활동으로 극복하는 전략도 제약이 많다.결국 급격하게 바뀐 내신 제도와 함께 고교학점제라는 이중 변화 속에서 현 고1은 물론 중3 이하 학생들까지 고등학교 선택과 대학입시 전략 모두에 있어 혼란을 겪는 구조다. 중간고사가 끝난 이 시점, 상위권 학생들도, 중위권 이하 학생들도 모두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과 교육 당국은 조속히 현 고1부터 적용되는 입시전형안을 발표해 혼란을 줄여야 할 때다.

2025.05.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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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AI 경쟁력 강화...AI 윤리헌장 선포

유통

롯데가 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AI(인공지능) 윤리헌장 선포식을 열고 개발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AI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선포식에는 노준형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을 포함해 롯데지주 및 계열사의 AI 담당 임원과 팀장 약 80명이 참석했다.롯데 AI 윤리헌장은 AI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 인간존중 ▲ 안정성 ▲ 투명성 ▲ 공정성 ▲ 책임성 ▲ 연대성 6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한다. 또한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윤리 가이드라인에 근간을 두고 있으며 ‘롯데는 AI를 활용하는 전 과정에서 올바른 행동 및 윤리적 가치를 준수하며 이를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롯데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전 영역에서 AI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주된 개발 분야는 구매∙생산, 영업, 마케팅, 고객관리 4가지 영역이다. 롯데 화학군은 지난해 구매∙생산 분야에서 과제를 진행하며 업무 역량을 향상시켰다. 롯데케미칼은 AI가 고객이 원하는 색상 조합을 찾아내는 합성수지 컬러매칭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일일 생산성을 50% 개선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원자재 시황 분석과 계약 단가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 관리와 원료 수급에 효율성을 더했다.그룹 AI 플랫폼 활용 범위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아이멤버(Aimember)는 외부 생성형 AI를 보안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그룹 내에서 월평균 15만회 이상의 사용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사용 실적에 힘입어 롯데이노베이트는 대외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지난 4월 IT 솔루션 기업 6개사와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10월 출시 이후 축적한 사용 데이터와 회의록 자동생성, 보고서 자동작성과 같은 실무에 특화된 기능을 갖춘 것이 계약에 주효했다. 마케팅 기획업무를 수행하는 에임즈(AIMS)와 데이터 통합 플랫폼 스마트리온(SMARTLION)도 적용 계열사를 늘리고 있다.박종남 롯데지주 AI혁신TF팀장은 “그룹에서 AI 활용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AI 정보 왜곡과 유출, 인권침해 등의 잠재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윤리헌장에 기반, AI 결과물의 리스크를 재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환경 구축이 그룹의 AI 경쟁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5.05.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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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1분기 매출액 1229억원 기록…“글로벌 공략 속도”

IT 일반

카카오게임즈가 7일,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약 1,229억 원(YoY -31%, QoQ -8%), 영업손실은 약 124억 원(YoY 적자전환, QoQ 적자지속)을 기록했다.PC온라인 게임은 약 268억 원(YoY 72%, QoQ 30%), 모바일 게임은 약 961억 원(YoY -41%, QoQ -15%)의 매출을 달성했다.1분기에는 핵심 사업에 집중한 사업구조 개편 기조 속 신작 출시 공백 등의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게임 본업의 구조로 체질개선을 이어가고,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 신규 타이틀 정보를 순차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2분기에는 지난 4월 29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글로벌 출시한 것을 비롯해, 콘솔 기반 트리플A급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스팀 플랫폼을 통한 대규모 CBT(Closed Beta Test) 형식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또한,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과 2D 도트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중세 배경의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대작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 Q’ 등을 완성도를 높여 시장에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이 외에도, 산하 자회사를 통해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아이돌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등을 여러 플랫폼을 고려해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보다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다채로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실을 탄탄히 다져 향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07 09:22

2분 소요
크래프톤, 1분기 매출 8742억원…분기 기준 최고 실적 새로 썼다

IT 일반

크래프톤이 29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2025년 1분기 ▲매출액 8742억 원 ▲영업이익 4573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3%, 47.3% 증가한 수치로, 또 한 번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사업 부문별로는 ▲PC 3,235억 원 ▲모바일 5,324억 원 ▲콘솔/기타 18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PC 플랫폼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 IP 중심의 콘텐츠 다양화와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신규 IP 인조이(inZOI)의 초반 흥행 성과도 주효했다. 모바일 부문 역시 프리미엄 아이템과 IP 컬래버레이션, 현지화 전략으로 매출 신기록에 기여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 이하 BGMI)는 인도의 자동차 제조사 마힌드라(Mahindra) 등 현지의 유명 기업과 협업해 BGMI 현지화 콘텐츠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이용자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1분기 역대 최대 경영실적은 PUBG IP의 프랜차이즈 확장과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 전략을 통해 이룬 성과다. 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이후, 3월 최대 동시접속자가 총 140만 명을 넘어서며 지속가능한 서비스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향후 크래프톤은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협업, 신규 맵∙모드 적용 등 콘텐츠를 고도화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작으로 새로운 세대와 전 세계 시장을 아우르는 플랫폼과 장르의 확장을 가속화한다. 구체적으로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 Budget), 배틀로얄 콘솔 게임 프로젝트 발러(Project Valor), 탑다운 전술 슈팅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PUBG: BLINDSPOT)을 꼽았다. 또한 언리얼 엔진 5 기반 실사 그래픽으로의 전환과 UGC(User Generated Content) 도입으로 신선한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배틀그라운드를 ‘PUBG 2.0’ 게임플레이 플랫폼으로 도약시킬 예정이다.3월 28일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한 인조이(inZOI)는 일주일 만에 1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한 크래프톤의 전체 IP 중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체 판매의 95%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크래프톤 오리지널 IP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으로 크래프톤은 CPC(Co-Playable Character)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조이(Smart Zoi) 등 AI 기술 고도화로 새로운 게임성을 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글로벌에서 장기 서비스가 가능한 Big 프랜차이즈 IP로 육성할 방침이다.크래프톤은 신작별로 최적화된 개발 및 퍼블리싱 전략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PC 게임 딩컴(Dinkum)은 지난 2월 퍼블리싱을 시작해 지원 언어를 14개로 확대하며 서비스를 강화했고, 이달 23일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추후 콘솔 및 스핀오프 게임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의 출시를 통해 플랫폼과 유저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IP 프랜차이즈의 기반을 다진다.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는 올해 얼리 액세스로 출시 예정으로, 이용자 평가와 후기를 기민하게 반영해 나가는 커뮤니티 스노우볼(Community Snowballing) 퍼블리싱 전략을 펼쳐 나간다.핵심 전략 국가인 인도에서는 BGMI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더욱 굳힌다. 다양한 협업의 추진은 물론, 현지 이용자에게 매력적인 콘텐츠와 마케팅을 제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3월에는 노틸러스 모바일의 경영권을 확보하여 누적 다운로드 2억 5천만 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s) 1,000만 명 돌파 기록을 보유한 인도의 대표 모바일 크리켓 게임 리얼 크리켓(Real Cricket) IP를 확보했다. 앞으로도 크래프톤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유저 기반을 확대하고, 신작 퍼블리싱과 신사업 기회 모색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제 2의 BGMI’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2025.04.2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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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미국과 차세대 원자력 기술 공동연구 착수

산업 일반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미국과 ‘소듐냉각고속로(SFR)’ 선진 모델링·시뮬레이션 및 검증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듐냉각고속로는 물이 아닌 액체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 노형이다.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으로 차세대 원자로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원자력연구원과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ANL)가 수행하며 상호 보유한 기술 강점을 교차 활용한다. 원자력연구원은 SFR 원자로 내부의 현상을 정밀하게 분석·검증할 수 있는 실험 인프라(STELLA)를 통해 상세한 열유동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STELLA는 소듐 열유동 종합효과 시험시설로 SFR의 사고 상황을 모의하고 안전성을 입증하는 시험시설이다.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 모델링·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세한 SFR 열유동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양국은 각각이 보유한 강점을 결합해 상호 보완적인 공동연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연구는 3년간 진행된다. 원자력연구원 내 STELLA에서 확보한 원자로 내부 거동 데이터를 상호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SFR의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선진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FR 기술 완성에 필수적인 다물리 다차원 해석 기초자료와 핵심 데이터를 확보하고 SFR 개발 지원과 인허가에 사용할 수 있는 안전 검증자료를 생산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조진영 선진원자로연구소장은 “미국과의 협력은 SFR 기반 SMR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원자력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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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코스피 5000p, 반드시 가야 할 길… 상법 개정 다시 추진”

증권 일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 대선후보가 자본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상법 개정과 제도 정상화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을 국민 자산 증식의 핵심 인프라로 규정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 확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이 후보는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코스피가 2500선에 머물러 있지만, 4000~5000포인트까지는 반드시 도달해야 할 길”이라며 “그 과정에서 시장 규칙이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 자산시장은 여전히 부동산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주식 배당을 기반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어야 국민이 부동산이 아닌 금융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지금은 배당도 잘 이뤄지지 않고, 공시를 믿기 어렵고, 주가를 누가 조작해 훔쳐가는 일도 있다”며 “이런 구조에선 장기투자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상법 개정안 무산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번 개정은 실패했지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다시 추진해야 한다”며 “일부 이기적인 소수의 저항으로 상식적인 법안이 좌절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집안에서는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실물경제와 자본시장 간 괴리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세계 15위지만, 상장 종목 수는 세계 5위 수준”이라며 “정작 실적이나 가치가 부족한 종목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 수준인 기업은 청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며 “이론적으로는 적대적 M&A를 통해 10배 넘는 수익이 가능한 구조인데, 이런 종목들이 방치돼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는 배당 유인이 낮은 구조적 요인으로 ‘세제 부담’을 지적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기업은 오너가 경영자인 구조가 많은데, 배당을 결정하면 오너가 종합과세로 49.5%의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구조에서는 배당 유인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당세가 분리과세로 조정된다면 배당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이 후보는 “배당소득세를 현실화하자는 주장에 공감한다”면서도 “세수 감소와 배당성향 확대 간의 인과관계를 검증하는 시뮬레이션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감세가 목적이 아니라, 실제로 배당이 확대되고 국민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여야 한다”고 설명했다.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자본시장 구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태봉 iM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의 주식시장은 수압이 낮은 데다 파이프에 구멍까지 난 상태”라며 “밸류업, 회계 투명성, 주주환원율 강화 등 ‘누수’를 막기 위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주주환원율은 중국보다도 낮다”며 “투자자 보호가 이뤄져야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사외이사 제도 개편을 주장했다. 그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동일 업종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업계 전문가가 경영에 조언할 수 있는 구조가 차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마이크론이 TSMC 전 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사례처럼, 국내 기업도 실질적인 전문성을 가진 인물을 영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시에 대한 이사회 책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밸류업 공시를 독려하면서도 그 내용이 틀렸을 때 책임을 묻는 장치는 없다”며 “예측 하나를 내놓더라도 시장 신뢰가 쌓일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이해식·김태선·강후정 의원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최영권 한국애널리스트회 회장 및 12명의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참석해 시장 정상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2025.04.21 18:16

3분 소요
LCC 체질 개선 본격화…공통된 선택은 ‘B737-8’

항공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젊어지고 있다. 노후 항공기를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며 기단 현대화에 속도를 내면서다. 보잉 737-8 기종을 필두로한 LCC의 앞다툰 기단 현대화는 ▲연료 효율성 향상 ▲운항 안정성 강화 ▲탄소 배출 저감 등 지속 가능한 항공 운항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젊어지는 LCC17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B737-8 항공기 2대를 시작으로, 2027년 말까지 총 2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B737-800NG 기종을 대체하고, 중장거리 노선 확장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26년에는 A330-900 네오(neo) 5대를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아울러 티웨이항공은 최근 보잉 737-8 항공기 예비 엔진인 ‘LEAP-1B27’을 추가로 도입하면서, 운항 안정성과 기체 가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EAP-1B27 엔진은 미국 GE(General Electric)와 프랑스 사프란(Safran)의 합작사인 CFM 인터내셔널이 제작한 보잉 737-8 전용 터보팬 엔진이다. 이 엔진은 고효율·저소음·저탄소 배출 특성을 갖춰 차세대 항공기 운영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아울러 항공사 입장에서 예비 엔진을 사전에 확보하는 것은, 예기치 못한 정비 이슈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정비나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별도의 리스 대기 없이 즉시 엔진을 교체할 수 있어 운항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이 보잉 737-8을 2027년까지 총 20대 규모로 확대 도입할 계획을 세운 만큼, 이번 예비 엔진 확보는 장기적인 기단 운영 계획에 있어 핵심적인 투자로 풀이된다. 신형 항공기의 도입뿐 아니라, 사후 유지·정비 체계까지 사전에 마련해 둠으로써, 운항 품질과 안전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제주항공은 공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보잉과 B737-8 항공기 50대(확정 40대·옵션 10대) 구매 계약을 기반으로 기단 현대화에 나섰다. 현재 보유 중인 기령 20년 이상의 항공기를 교체하여 2030년까지 전체 항공기의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주항공의 2030년까지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추겠다는 계획은 국내 LCC 중 가장 적극적인 투자로 평가된다. 특히 대규모 구매 계약을 통해 확보한 옵션 10대는 향후 수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기단을 조정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으로 기능할 전망이다.기령이 낮은 항공기를 운영하는 것은 항공사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최신 기체는 정비 주기가 길고, 예기치 못한 고장 확률도 적어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또국제 항공시장에서 강화되고 있는 탄소 배출 규제와 친환경 운항 기준을 만족시키는 데도 유리하다는 평가다.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월 보잉 B737-8 항공기 12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7대, 2026년에 5대를 도입해 총 27대의 기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현재 보유 중인 15대 항공기에 추가 도입을 통해 정시성 향상, 운항 안정성 강화, 고객 서비스 품질 제고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왜 ‘B737-8’일까탈바꿈 중인 LCC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B737-8 기종이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까지 이들 LCC는 모두 B737-8 기종 도입을 통해 평균 기령을 낮추고 있다. 이들이 B737-8 기종을 도입하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효율성과 운항능력 두 가지가 지목됐다.보잉737-8은 보잉이 차세대 주력기로 개발한 모델로, 기존 737NG(Next Generation) 대비 월등한 연료 절감 성능과 친환경 설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탑재된 LEAP-1B 엔진은 연비와 출력 효율을 모두 개선한 최신형이다. 여기에 연료 저항을 줄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까지 더해져 운항 시 연료 소비를 최대 1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좌석당 운항비용은 약 12% 절감할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기종이다환경 부담도 줄였다. 탄소배출량은 NG 시리즈보다 13% 가량 적으며, 최신 소음 저감 기술도 적용돼 국제 환경규제를 준수하는 데도 유리하다. 이러한 성능 향상은 LCC 업계가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기반이 되고 있다.안전성 또한 대폭 강화됐다. 기존에 문제가 됐던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은 구조적으로 보완됐다. 기존 단일 센서 기반에서 이중 센서 방식으로 변경돼, 비정상적인 받음각(AOA) 변화 시에도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교차 점검 후 작동하게끔 개선됐다. 특히, 소프트웨어 자동 제어보다 조종사의 판단을 우선하도록 설정되면서, 조작 오류나 시스템 오작동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여기에 더해 보잉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철저한 감독 아래 비행 제어 컴퓨터 전반에 걸쳐 기능을 개선했다. 극히 드문 예외상황까지 시뮬레이션에 포함해 신뢰도를 높였으며, 교차점검 기능을 통해 센서 오류 시 경고 신호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다수 탑재했다.이러한 개량을 거쳐 현재 B737-8은 세계 180개 이상의 국가에서 운항 승인을 받았으며, 유나이티드항공·아메리칸항공·싱가포르항공 등 글로벌 항공사 36곳이 해당 기종을 운용 중이다. 누적 비행시간은 89만 시간을 넘었으며, 정비 결함 등 기체 자체의 문제로 인한 출발 지연이 거의 없는 99.38%의 정시 출발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수치는 항공기 운영 안정성을 입증하는 대표 지표로, 국제 항공업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737-8은 단순히 새 기체를 들여오는 차원을 넘어, 항공사의 체질을 개선하는 수단”이라며 “운항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고객 신뢰 회복과 장기적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8 09:00

4분 소요
대한항공, ‘에어테이저’ 전문 교관 양성 교육 실시

항공

대한항공이 객실승무원의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발사형 전자충격기 ‘에어테이저’(Air Taser) 전문 교관 양성에 나섰다. 이 교육은 기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난동 및 불법 행위에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소재 객실훈련센터에서 글로벌 보안 장비 기업 액손(AXON)과 함께 에어테이저 교관 양성 과정을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번 교육은 글로벌 보안기업 기업 액손이 항공사에 직접 훈련을 제공한 첫 사례다.교육은 실제 국내 경찰에서도 운용 중인 액손의 ‘X26P’ 모델을 기준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기내 특수 환경을 고려한 시나리오 기반 대응 훈련을 중심으로, ▲전술 이론 교육 ▲근접 제압 기술 ▲VR 기반 위기 상황 대응 시뮬레이션 등 실전과 동일한 수준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특히 이번 훈련은 대한항공을 포함해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주요 국적 항공사 객실안전교관들이 함께 참여한 국내 최초 통합 보안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총 10명의 교육 수료자는 향후 각 항공사 승무원 정기훈련을 통해 에어테이저 운용법과 기내 보안 매뉴얼을 전파하게 된다.항공기 내에서 객실승무원은 단순한 서비스 인력을 넘어, 필요 시 사법경찰 권한을 갖고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준법집행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로 일부 승객이 반복적 경고에도 불응할 경우, 승무원은 기내 장비를 통해 물리적 제압에 나설 수 있으며, 이번 교육은 이러한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승무원들이 효과적인 테이저 사용법은 물론, 다양한 기내 난동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앞으로도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항공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4.17 13:37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