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트럼프 관세 앞두고 대미 철강 수출 10% 감소…"본격 영향은 5월부터"
- 작년 호조 따른 기저효과로 1∼4월 수출 둔화

이는 지난해 수출 호조로 인한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지난 3월 12일(현지시간)부터 시행한 25% 철강 관세의 영향은 5월 수출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이 21일 발표한 '미국의 보편관세 공표 후 철강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1∼4월 대미 철강 수출액은 13억8천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을 제외한 대세계 철강 수출액이 2.6% 감소한 데 그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둔화다.
이 같은 대미 철강 수출 둔화는 지난 3월 12일부터 발효된 트럼프 2기의 철강 관세 25% 조치와 맞물려 주목받았다.
그러나 산업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효과는 철강 분야에서 아직 발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 실적이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올해 대미 수출 둔화의 주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작년 동기에 비해 최근 대미 수출이 큰 감소를 보인 것은 지난해 대미 수출 실적이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서 비롯한 현상"이라며 "통상 관세 부과 영향은 부과 시점 후 2∼3개월 정도 이후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트럼프 관세 영향은 5∼6월 수출부터 확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4월 대미 철강 수출은 오히려 늘어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대미국 철강 수출액은 3억8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지난 4월에는 이미 계약된 물량을 중심으로 대미국 수출량이 11.7% 증가했다"며 "최근 미국 철강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대미국 수출액이 미국을 제외한 대세계 수출액 증가율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한국 철강 수요는 고부가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1∼4월 범용재인 열연·중후판 품목의 수출은 각각 36.3%, 18% 감소했다.
이에 비해 강관(+10.3%), 석도강판(+29.2%) 등 미국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고부가 제품군의 수출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향후 트럼프 2기의 철강 관세 효과도 품목별로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 업계는 경쟁력 있는 제품 위주의 수출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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