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한기평 “금호타이어, 생산능력 축소로 단기 영업실적 저하 불가피”
- 광주공장 정련공정 화재로 타이어 생산 중단…생산능력 20% 감소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 19일 광주공장 정련공정 화재 내용과 함께 해당 공장의 타이어 생산 중단을 공시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3개), 중국(3개), 베트남, 미국에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타이어 생산능력은 6246만본이다. 이 중 광주공장의 생산능력은 약 1200만본으로 전사 생산능력의 20% 내외를 차지한다. 지난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8917억원으로 파악된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은 금호타이어의 생산능력이 20%가량 감소함에 따라 영업실적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한기평은 이번 화재로 금호타이어의 여타 국내외 공장에서 납품 우선순위가 높은 OE(Original Equipment, 신차용 타이어) 생산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익성이 높은 RE(Replacement Equipment,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축소됨에 따라 당분간 매출 및 수익성 저하를 예상했다.
한기평은 금호타이어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기반이 이번 화재에 상당 수준 포함됨에 따라 제품 믹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공장 및 베트남 등 해외 공장의 라인 전환, 외주 생산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 및 교체용 타이어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나 설비 구축 및 품질 검증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외주가공비 발생 등에 따른 수익성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또한 한기평은 금호타이어의 광주공장과 재고자산 소실에 따른 재해손실로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생산 중단 장기화에 따른 사업경쟁력 약화를 방지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설비투자 부담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기평은 금호타이어가 보험금을 수령해 영업외손실을 일부 완화하고, 자금소요 일부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00만본의 타이어 생산설비 구축에 약 1000억원 내외의 자본지출(Capex)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기존 광주공장의 생산능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약 1조2000억원 내외의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추산하면서 중단기간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한기평은 광주공장 부지 매각 대금이 유입될 경우 부담이 완화되겠으나, 매각까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재해 발생으로 인한 영업실적 저하 및 차입금 증가 가능성에 따라 재무안정성 개선 기조에 제약이 발생할 것”이라며 “향후 재해손실 발생 규모와 함께 생산능력 축소에 따른 금호타이어의 대응방안과 영업현금창출력 저하 수준 및 차입부담 확대 여부 등 재무안정성 변동 수준에 대해 다방면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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