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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안전 품질 개선···기술 경쟁력 강화로 아이파크 품질 높인다
- 드론 띄우고, 모니터링 강화
철저한 현장 관리로 경쟁력 확보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건설 기술력 고도화와 품질·안전 중심의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창사 50주년을 앞둔 내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HDC현산은 2024년 4조 21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를 받으며 재무 건전성과 신뢰도를 입증했다. 올해는 서울원 아이파크 등 대형 사업지의 매출이 반영되며 4조 3059억 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조직 개편을 통해 실행력도 끌어올렸다. HDC현산은 정경구 대표이사를 필두로 기존 건설본부를 건축본부로 재편하고 인프라본부와 기술팀을 신설했다. CSO 조직 산하에 기술안전팀과 품질팀을 구성해 안전과 품질에 특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건설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된 스마트 건설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회사 측 관계자는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회복세에 이어 도약의 기틀을 만들고 있다”며 “품질과 안전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고 DX · AI기술로 업무를 효율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디벨로퍼로 장기적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에는 기존에 운영하던 I-QMS(IPARK-Quality Management System)에 DX(디지털 변환, 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에서도 품질 점검을 비롯해 현장의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현장관리 시스템을 확대 개편했다. 또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콘크리트 내 균열 발생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누름 콘크리트를 현장에 적용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HDC현산은 이후 AI를 접목한 현장 안전 관리 시스템은 물론, 현장의 전력 소비와 생산량 등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DX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에 드론 띄워 기술혁신을 통한 철저한 현장관리
현장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2026년 12월 입주를 앞둔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에서는 드론이 공사장 상공을 날아다닌다. 드론은 근로자들이 안전모를 제대로 착용하는지, 안전고리를 빠뜨리지 않았는지, 위급상황에 처해 있는지 등 근로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지속해서 자료를 수집해 이를 전송하고, 전송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 진척도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파일·골조 등이 제 위치에 시공되었는지, 터파기의 위치는 정확한지 등 측량 오류로 발생하는 문제가 없도록 시공업무를 보조한다.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관리자는 “드론을 통해 업무의 효율이 크게 증진됐고 사람이 발견하기 어려운 곳까지 세밀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에게 더 나은 품질의 아파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HDC현산은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을 기점으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서울원 아이파크, 시티오씨엘 7단지 등 드론을 적용하는 현장을 넓혀가며, 드론이 제공한 정보를 분석 정리하는 드론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해체를 완료한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에서는 국내 최초의 도심지 초고층 빌딩 해체를 통해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였다. 소음과 분진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DWS(Diamond Wire Saw) 공법과 외부 가시설 공법으로 RCS(Rail Climbing System)와 매직 패널을 적용하는 등 사전 계획에 따른 정밀한 철거를 진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철저한 현장관리는 물론 관계 기관과 입주예정자, 지역사회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에 빌딩 해체를 완료했다.
시공혁신단, 전문적 모니터링과 피드백 통해 안전 품질 기술경쟁력 확보
이 밖에 시공혁신단을 운영하며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HDC현산은 2022년 8월 사내 분야별 전문가와 사외전문가를 초빙해 시공혁신단 조직을 신설했다. 전문적 시각의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한 안전·품질 기술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독립적 의사결정 조직이다. 사내외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사외전문가는 협회 기술원장, 현 건설업체 대표, 대학교수, 연구소장, 건축사무소장 등 분야별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했다.
새로 신설한 CSO 조직에는 산하에 기술안전팀과 품질팀을 두고 안전과 품질에 대한 사항은 CSO에 직보하도록 했다. CSO는 필요한 조치를 바로 진행하는 특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안전과 품질에 대한 사항만큼은 다른 어떤 사안보다 우선순위를 두고, 최고책임자가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조직 개편에 반영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상시 · 정기 현장 안전 점검 제도를 신설하여,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챙기고 있다. CEO, CSO가 현장을 돌며 안전 관련 사항을 꼼꼼히 체크하고 지적이 나온 사항은 즉시 반영된다는 것이다. 지난 5월 16일 정경구 CEO와 조태제 CSO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현장을 방문해 고위험 작업 및 위험성 평가 ‘상’ 등급 항목에 대한 관리감독자의 안전보건 조치 이행을 점검하기도 했다.
정경구 대표는 “공정별 위험 요인을 세밀하게 확인하고 스마트 안전 장비 등을 활용해 안전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중대 산업재해 제로를 목표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하는 안전보건 문화가 최우선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HDC현산관계자는 “그간 안전 품질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온 힘을 쏟아왔다”며 “앞으로도 안전 관리와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을 통해 아이파크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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