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올해 야구장 주변 상점들의 매출이 심상치 않다. 많이 뛴 곳은 무려 90%나 상승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15일 KB국민카드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야구 경기일(3월 22일부터 5월 31일까지 70일간)의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상권 신용·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기가 없는 날 대비 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치킨전문점 등 패스트푸드점은 166%, 편의점은 122%, 주점을 포함한 음식점과 커피·음료 판매점은 각각 76%, 제과·제빵점은 62% 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장 주변 매츨 증가가 높은 시리즈는 이른바 '단군매치'라 불리는 두산 대 기아전, '클래식 씨리즈' 삼성 대 롯데, '항구시리즈' SSG 대 롯데전 등이다.

분석 기간을 확대하면 야구 경기일 매출 증가율은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경기일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상권의 5대 주요 업종 매출액은 2022년(4월 2일부터 6월 11일까지 70일간) 대비 2023년(4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70일간)엔 13%, 2024년(3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70일간)엔 25%, 2025년엔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2년 대비 올해 매출액 증가가 두드러진 업종은 편의점(37%), 제과·제빵(36%), 커피·음료(31%), 음식점(29%), 패스트푸드(26%)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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