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경기 날이면 매출도 '홈런'…프로야구, 지역경제에 훈풍
- 경기 당일 평균 매출 90% 증가
라이벌전은 소비자 지갑 더 열어

KB국민카드는 2022년부터 올해(3월 22일부터 5월 31일까지 70일간)까지 야구 경기가 열린 날의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 분석은 기간 내 야구장 주변 음식점, 편의점, 제과·제빵, 커피·음료, 패스트푸드 업종에서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 명의 571만 건 데이터를 분석했다.
야구 경기가 열리면 주변 상권은 매출액이 급증했다. 올해 매출은 2022년 비슷한 기간과 비교해 31% 증가했다. 이는 2023년(13%), 2024년(25%) 증가율보다 더 높은 수치다. 이 가운데 편의점 매출이 2022년과 비교할 때 37%가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제과·제빵(36%), 커피·음료(31%), 음식점(29%), 패스트푸드(26%) 순으로 매출이 늘어난 거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는 야구 경기가 열린 날에 주요 음식 업종의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야구 경기 열린 날의 주요 5개 업종 매출은 경기 없는 날과 비교해 90% 증가했다. 야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치킨 전문점 등 패스트푸드 업종의 매출이 166%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편의점(122%) 업종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음식점과 커피·음료 업종도 76% 증가했다.
올해 경기 열린 날의 경기 종료 후 야구장 주변 상권 매출 증가가 높은 구장은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42%),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20%) KIA 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3%) 순이었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3%)와 잠실야구장(-4%)은 주변 상권 매출액이 감소했다.
인기 구단, 그중에서 라이벌 구단끼리 맞붙는 경기에서 소비자는 지갑을 더 많이 열었다. 야구장 주변 매출 증가 폭이 컸던 시리즈는 단군 매치(두산 베어스 vs KIA·42%), 클래식 시리즈(삼성 vs 롯데·33%), 항구 시리즈(SSG 랜더스 vs 롯데·7%), 잠실 더비(LG 트윈스 vs 두산·4%), 엘롯라시코(LG vs 롯데·0.1%) 순으로 조사됐다.
야구가 지역 상권 매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친다는 게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으로 야구 경기가 열리면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포츠, 문화 활동과 연계된 고객의 소비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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