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닿으면 알레르기" 러브버그 소강세에…몰려오는 '이 해충'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미국흰불나방 발생 예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미국흰불나방은 산림과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외래 해충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여름철(6~8월)에 활발히 활동한다.
미국흰불나방은 1958년 북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했다. 유충은 연간 2~3회 나타난다. 미국흰불나방은 200여 종 이상 식물을 갉아 먹는 대표적인 해충으로 대량 발생 시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도시 경관을 훼손한다. 사람에게는 알레르기나 각막염은 물론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천적으로는 고치벌, 좀벌, 알벌, 기생파리 등이 있으며, 이들은 미국흰불나방의 알, 유충, 번데기에 기생해 개체 수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전국 32개 고정 조사구의 활엽수 1600그루에서 수집한 미국흰불나방의 1세대 모니터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세대 유충 피해가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곤충의 세대는 알부터 유충, 번데기 단계를 거쳐 성충이 된 후 다시 알을 낳기까지의 한 생애 주기를 의미한다.
올해 산림과학원 고정 조사구에서 관찰된 1세대 유충 피해율은 15.8%, 2세대 유충 피해율은 26.9%로 예측됐다. 2세대 피해율 예측치는 2000년대의 8.9%, 2010년대의 6.7%보다 높아 피해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흰불나방 피해가 느는 원인은 기후변화에 따른 세대 수 증가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봄·가을철 기온 상승으로 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3세대 발생 가능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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