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신한은행이 오는 10월까지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한다고 4일 밝혔다. 1주택 이상 보유자의 전세대출도 당분간 중단한다.

취급이 제한되는 조건부 대출은 임대인(매수자) 소유권 이전 조건,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조건, 기 보유주택 처분 조건의 전세자금대출이다. 오는 6일부터 제한된다.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은 이미 수도권 등 규제지역에서는 제한된 상태다. 이번에는 취급 제한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1주택 이상 보유자의 전세자금대출과 대출 이동신청 건을 포함해 타행 대환 용도 취급도 제한한다.

다만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조건부 취급 대상 중 오는 6일 이전 계약서 작성과 계약금 입금을 완료하거나, 직장 이전이나 자녀 교육, 질병 치료 등의 사유로 주거를 이전하는 경우에는 심사 후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6개월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로 사용한 코픽스 6개월물(신규·신잔액)을 8일부터 한시적으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향후 전산 반영 등의 절차를 거쳐 해당 상품의 지표금리를 금융채 6개월물로 변경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기에 매일 변경되는 금리를 적시에 반영해 고객 중심 관점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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