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복더위 중 두 번째 복날인 중복인 30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지역의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7654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보다 4.6% 상승한 가격이다. 서울의 삼계탕 가격은 지난해 7월 1만7000원을 넘은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 시내 일부 식당에선 이미 한 그릇에 2만원을 넘긴 상황이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면 지난 6월 삼계탕 소비자물가지수는 역대 최고 수준인 122.56(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오름폭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을 웃돈다. 집에서 삼계탕을 직접 조리해도 비용 부담은 적지 않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사서 삼계탕 4인분 요리를 하려면 3만626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생닭 수요 증가와 역대급 폭염으로 더위에 취약한 닭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오름세였던 삼계탕 가격이 더욱 올라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질 것을 예측하기도 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이번 달 삼계탕용 생계 시세는 2190∼2890원으로, 2020년 1500∼2000원대였던 것보다 급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농축산물의 수급을 안정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축산재해대응반'을 운영하며 폐사를 줄이고 닭고기 할인 행사를 하는 등 수급 관리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6일까지 전국 대형·중소형마트 할인 행사를 지원하고 다음 달 4∼9일 전국 전통시장 130곳에 대한 100억원 규모의 현장 환급 행사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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