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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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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앞세운 휴젤…美 보톡스 시장 공략법은

바이오

휴젤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보툴렉스(미국 제품명 레티보)를 무기로 세계 최대 의료미용 시장인 미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보툴렉스는 지난해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휴젤의 간판 제품이다. 휴젤은 이미 국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점유한 보툴렉스의 품질을 강조하면서 미국 내 경쟁 제품보다 낮은 가격을 앞세워 미국의 의료미용 시장에 보툴렉스를 진입시키겠다는 구상이다.4일 의료미용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미국 현지 협력 기업인 베네브와 보툴렉스의 상업화를 개시한 이후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서 판매가격(ASP)을 비롯한 가격 정책을 가다듬고 있다. 엘러간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보톡스보다 낮은 가격으로 미국의 의료미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엘러간의 보톡스가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점유한다.휴젤은 보툴렉스를 올해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해 2028년까지 현지 시장의 10%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다. 휴젤이 엘러간을 쫓는 후발주자로 선택한 전략은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다. 박철민 휴젤 대표집행위원은 “(보툴렉스는) 당장 ‘가성비’ 제품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기 때문에 낮은 가격만 앞세워 물량을 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툴렉스가 가성비가 좋고 품질도 뒤지지 않는 제품이라는 점에 집중하겠다”라고 설명했다.보툴렉스는 눈가 주름과 미간 주름, 눈꺼풀 경련, 뇌졸중으로 인한 상지 근육 경직 등에 쓸 수 있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다. 미국에서는 미간 주름 개선에 쓸 수 있는 레티보라는 제품명으로 최근 공식 출시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2월 레티보를 품목허가했으며, 출시 용량은 50유닛과 100유닛이다. 휴젤은 미국 수출 물량을 같은 해 7월과 9월 선적했고, 올해 6월 내 추가 물량을 선적할 계획이다.휴젤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보툴렉스를 안착시켜 매출을 지속해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휴젤은 현재 68개 국가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승인받았고, 제품 승인 국가를 2028년까지 80개 국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박 대표집행위원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규모가 작고 포화 상태”라며 “휴젤은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의료미용 시장은 물론 남미, 중동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 지역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최근 상업 생산을 시작한 신공장은 휴젤이 보툴렉스 수출을 확대하는 데 뒷받침이 될 전망이다. 허가 변경 등을 거쳐 신공장에서 미국 수출 제품을 생산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생산 공장을 현재 두 곳 보유하고 있으며, 신공장은 이달 상업 생산을 개시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생산 능력(CAPA·캐파)은 신공장 가동으로 기존 대비 3배 수준 가까이 높아졌다. 기존 공장과 신공장은 각각 보툴리눔 톡신 생산 능력이 500만 바이알(병), 800만 바이알로, 전체 생산 능력은 총 1300만 바이알이다.보툴렉스가 미국 시장에 안착하면 휴젤의 실적도 고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젤은 보툴렉스를 출시한 2010년 이후 현재까지 32%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730억원, 영업이익은 1663억원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외 필러, 스킨부스터, 화장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가성비 좋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라며 “휴젤은 가격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점유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2025.04.07 11:31

3분 소요
인수합병·기술도입…다국적 제약사 파이프라인 확장

바이오

올해는 다국적 제약사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분야의 세계 최대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존슨앤드존슨(J&J)이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를 146억달러(약 18조98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기업의 움직임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개발한 신약이나 기술을 매각해 효과적으로 해외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하거나,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개발에 성공해도 수익화까지 난관을 헤쳐가야 한다. 그래서 국내 기업을 포함한 다국적 제약사는 기술 이전을 통해 다른 회사가 개발한 기술을 사들이면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 권리 양도와 공동 연구,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특정 기술을 다른 기업에 넘기는 기술 이전 계약이 이뤄지는 것이 이 때문이다. 막대한 실탄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는 후속 제품을 이어가기 위해 수백만건의 기술 이전 대상을 검토하고 이 중 가장 유망하거나 자사의 연구개발(R&D) 방향에 맞는 물질을 다른 기업으로부터 사들인다. 기술 이전 대상이 되는 물질은 임상 초기 단계의 물질일 수도, 후기 단계의 물질일 수도 있다. 때로 기업 자체를 인수해 해당 기업이 개발하거나 보유한 여러 물질을 단번에 확보하는 사례도 많다.J&J가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를 인수한 이유는 보유 제품을 확대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의 조현병 치료제 카플리타(성분명 루마테페론)가 예시다. 카플리타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억8100만달러(약 7030억원)에 이른다. 최근 특허 합의를 통해 독점권도 2036년에서 2040년으로 연장했다. 매출 성장의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J&J는 이 M&A로 카플리타를 확보하고 신경계 질환 치료제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는 카플리타 외 불안장애 치료제와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 후보물질은 현재 임상 2상 단계다. 카플리타도 시장 규모가 큰 우울증 치료제로 쓰기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호아킨 두아토 J&J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M&A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차별화하고 J&J의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일라이 릴리도 바이오 기업 스콜피온 테라퓨틱스를 25억달러(약 3조2500억원)에 인수한다. 일라이 릴리는 스콜피온 테라퓨틱스의 차세대 PI3Kα 억제제인 STX-478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PI3Kα 억제제는 노바티스의 유방암 신약 피크레이(성분명 알펠리십)가 미국에서 허가되며 경쟁이 치열해진 약물이다. 효능은 뛰어나지만 고혈당과 설사, 발진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단점이 문제로 지적되는데 기업들은 이런 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경쟁에 뛰어들 기회를 찾고 있다. 일라이 릴리도 PI3Kα 억제제를 개발해 왔지만 지난해 약물의 효능 문제로 PI3Kα 억제제 후보물질 LOXO-783의 임상을 중단했다. 이후 PI3Kα 억제제 시장에 진입할 방법을 고심했고 이번 M&A를 통해 PI3Kα 억제제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스콜피온 테라퓨틱스의 STX-478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 임상에서 23%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했다. ORR은 임상에서 종양의 크기가 줄어드는 등 치료 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이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올해 초 위장관과 관련한 물질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 IDRx를 11억5000만달러(약 1조6600억원)에 사들인다. GSK는 앞서 중국 기업으로부터 위장관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 도입하는 등 기존에도 위장관과 관련한 물질 확보에 지속해서 투자해 왔다. 이번 M&A도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IDRx는 위장관기질종양 환자가 쓸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다국적 제약사 간 M&A도 활발 이들 기업이 연초부터 잇단 기업 인수 소식을 발표한 이유는 유망 제품과 물질을 확보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다. 신약 개발 사업의 특성상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자금을 만들어 R&D에 투자할 수 있다. 다국적 제약사의 M&A와 기술 이전은 기업 규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앞서 화이자는 2015년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보톡스’로 유명한 앨러간을 1550억달러(약 223조89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올해 다국적 제약사의 물질 인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국적 제약사가 자금력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돼서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J&J와 화이자, 애브비, 사노피 등 다국적 제약사의 잉여현금흐름이 2023년을 기준으로 1194억8000만달러(약 171조원)라고 집계했다.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집계된 금액만 1272억200만 달러(약 182조원)에 달한다.다국적 제약사의 M&A 또는 기술 도입 대상이 되는 국내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는 최근 4년간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기업이 체결한 기술 이전 계약 6건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의 규모를 13조원 이상으로 집계했다. 앞서 종근당이 노바티스와 희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CKD-510의 기술 이전 계약을 13억500만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로 체결했다. 오름테라퓨틱도 버텍스 파마슈티컬과 9억45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했다.

2025.02.10 07:00

4분 소요
“시장은 ‘개척’하는 것”…보폭 넓히는 바이오플러스[이코노 인터뷰]

바이오

‘아름다움’을 향한 인류의 열망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다. 경기 침체와 투자 감소 속에서도 미용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이유다. 최근에는 미용 시장도 고도화하고 있다. 화장품과 의약품을 결합한 더마 코스메틱(Derma-Cosmetic)은 익숙한 용어가 됐고, 제약사도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미용 시장에 진출한다.히알루론산(HA) 필러와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 제제도 마찬가지다. 빈 곳은 채우고 과한 곳은 줄여 노화를 역행하는 시술은 외모 관리에 지갑을 여는 현대인의 새로운 소비처가 됐다. ‘K-뷰티’ 열풍에 국내 기업 매출도 눈에 띄게 급증세다. 시장이 작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한 기업은 이미 많다.다만 모든 기업이 이런 열풍에 올라탄 것은 아니다. 많은 기업이 HA 필러를 비롯한 ‘항노화’ 시장에 도전했지만, 매출을 제대로 내는 곳은 드물다. 기존 사업 분야를 넘어 신(新)시장에 도전하려는 곳은 더 적다. HA 필러 매출을 기반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화장품 사업은 물론, 의약품 개발에 뛰어든 바이오플러스가 눈에 띄는 이유다.시장 ‘점유’ 아닌 ‘개척’ 목표서울 송파구 바이오플러스 본사에서 만난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 회장은 “(바이오플러스는)만들어진 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시장을 개척해 왔다”며 “HA 필러에는 MDM 기술을 적용했고,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다른 기업과 달리)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바이오플러스의 MDM 기술은 이 회사의 대부분의 제품에 녹아있다. MDM 기술은 필러 제조에 쓰이는 HA를 가공하는 기술로, 점탄성과 지속성, 몰딩력, 분해성 등 제품의 기능을 높인다. 바이오플러스는 MDM 기술을 적용한 HA 필러로 2021년 374억원, 2022년 567억원, 2023년 71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빠른 외형 성장을 일궜다.정 회장이 MDM 기술을 적용한 HA 필러 제품이 시장을 설득할 수 있다고 판단한 이유는 20여 년의 경영사(史)가 남긴 교훈 때문이다. 정 회장은 바이오플러스를 경영하기 전 무역회사와 바이오기업 등에 몸담았다. 당시 정 회장은 “사업을 다시 하게 된다면 (정부와 기관, 기업 등) 외부에 의존해야 하는 사업은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탄탄한 기술력과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을 운영하고 싶다는 뜻이다. 정 회장은 HA 필러 사업에도 이런 바람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10여 년 전 바이오플러스로 자리를 옮긴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바이오플러스는 2003년 휴먼티슈코리아로 설립됐지만, 2013년 정 회장 취임과 함께 바이오플러스로 사명을 바꿨다.바이오플러스서 10년…상장사로 우뚝정 회장이 바이오플러스를 경영하며 일군 성과는 눈부시다. 상업화가 지지부진했던 HA 필러 제품 스킨플러스 하이알을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고, 이듬해인 2015년 HA 필러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 다른 HA 필러 제품 '하이알 듀'로 제품군을 확대했고, 이후 중국과 인도에 법인을 설립하며 시장도 확장했다. 핵심 제품을 앞세운 시장 공략과 성장은 ‘수출 강소기업’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2021년에는 바이오플러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정 회장은 기업 성장의 문턱을 또 한 번 넘었다. 정 회장이 바이오플러스를 지휘한 10년 여의 성과다. 다만 정 회장은 그동안의 경영 족적을 “불만족”이라고 자평했다. 좋은 기술을 가지고도 “안주했다”는 노장(老將)의 회한이다.정 회장은 “HA 필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을 당시 국내 시장에는 이미 주요 기업들이 자리를 잡아 후발주자가 두각을 드러내기 어려웠다”면서도 “(바이오플러스는)독자적인 제조 기술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판단해 기업을 지금까지 이끌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점은 ‘안주했다’는 후회”라며 “올해부터는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성과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했다.종합 뷰티 기업으로정 회장은 바이오플러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종합 뷰티 기업으로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HA 필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하고, 화장품 사업에도 뛰어든 이유다. 특히 화장품 사업은 바이오플러스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하기 전까지 기업의 매출 성장을 책임질 분야다. 브랜드는 ‘보닉스’다.바이오플러스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성장인자(그로스 팩터)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보닉스를 출범시켰다. 성장인자가 피부로 들어갈 수 있게 유전자 재조합을 거쳤고, 분해 기간을 늘려 기능이 오래 유지되도록 했다. 얼굴과 목, 팔과 다리 등 피부의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농도의 성장인자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군도 다양화했다. 정 회장은 “2025년 보닉스만으로 2000억원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했다.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후보물질을 확보한 상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유효성 등을 살펴보기 위해 최근 동물실험을 마무리했고, 현재 연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바이오플러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돼 기존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는 구분된다. 이런 이유로 주사제 형태인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품과 다른 제형을 선택하는 등 여러 요소를 검토하고 있다.비만·당뇨 치료제는 매출 확보를 위해 2025년 개량신약(바이오베터) 형태의 치료제를 우선 출시하고, 이후 신약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바이오베터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에는 1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약 비만·당뇨 치료제는 임상 1상까지 진행한 이후 해외 기업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신약의 경우 자회사인 유비프로틴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4.09.09 07:00

4분 소요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식물 유래 엑소좀 혁신 기술 개발

산업 일반

최근 피부미용 시장에서 '엑소좀(Exosome)'이 주목받고 있다. 엑소좀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뷰티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그 효능이 입증되었고, 업계에서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피부미용을 중심으로 엑소좀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엑소좀은 나노 크기의 세포 외 소포체로, 지질 이중층으로 둘러싸인 30~150nm 크기의 구형 구조를 가진다. 이 소포체는 단백질, 지질, 핵산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세포 간 물질 전달과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엑소좀은 피부 세포의 재생과 활성화를 촉진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여, 화장품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엑소좀은 기원에 따라 크게 식물 유래, 포유류 유래, 박테리아 유래로 분류된다. 포유류, 특히 인간 세포에서 유래된 엑소좀은 이미 상용화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식물 유래 엑소좀이 새로운 연구 및 개발의 중심에 서 있으며 그 잠재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식물 유래 엑소좀의 주요 장점은 인체 안전성, 경제성, 그리고 식물 종에 따른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다. 인간 세포에서 유래된 엑소좀이 단일 종에서 기원하는 반면, 식물 유래 엑소좀은 수십만 개에 달하는 다양한 식물 종으로부터 얻을 수 있어 그 효능도 매우 다채롭다.현재 업계에서는 엑소좀을 분리하기 위해 접선흐름여과(TFF), 원심분리(Ultracentrifugation) 등의 기기 기반 방법과 폴리머 침전법, 항체(antibody) 및 비드(bead)를 활용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엑소좀 외의 불순물이 함께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한계가 있다 식물 엑소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xoTraction®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캘러스 배양 방식과 달리, ExoTraction®은 원물 자체에서 엑소좀을 분리 정제하는 친환경적인 공정을 사용하며, 불순물 없이 고순도의 엑소좀을 분리 정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26개의 특허와 40여 개의 식물 유래 엑소좀 원료를 확보하며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의 박시준 대표는 "기존의 식물 추출물은 식물 세포가 만들어내는 2차 대사산물을 활용해 피부미용 효과를 도모했지만, 식물 엑소좀은 세포 자체의 소포체를 통해 피부 세포 조직의 전반적인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차별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식물 엑소좀은 피부 세포의 생장 주기를 20대 수준으로 유지시켜 피부 조직의 전반적인 건강을 촉진한다. 이는 보톡스, 필러 등의 뒤를 이어 메디컬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2024.09.04 10:00

2분 소요
보톡스·필러로 쌍끌이…시장 확대 노리는 안티에이징 기업들

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개발 기업이 필러 시장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필러 제품을 주로 개발한 기업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넘보긴 마찬가지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제품을 함께 공급하면, 사업 측면에서 상승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근육의 움직임을 멈춘 뒤, 필러 제품으로 꺼진 부위를 채워 주름을 펴는 방식이다. 보툴리눔 톡신 기업이 필러 제품을 함께 공급하면 미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인 아띠에르의 품목허가를 얻는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제품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품목허가도 K-뷰티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메디톡스는 아띠에르 외 다른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인 뉴라미스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중동 필러 시장에서는 향후 수년 내 30%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다.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유명하지만, 일찍이 2013년 뉴라미스를 개발했다. 뉴라미스는 히알루론산 분자가 잘 이어지게 해, 붓기나 염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고 필러의 지속성은 높인 제품이다. 메디톡스는 뉴라미스에 마취 효과가 있는 리도카인을 첨가한 제품도 개발해 국내외 필러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코·입술 주름 개선과 볼륨 회복, 턱 볼륨 개선 등 효능은 다양하다. 메디톡스는 시장 확대를 위해 음경 둘레 확대 효과가 있는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 포텐필도 개발했다.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유명한 휴젤도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인 더채움으로 아시아, 북남미, 유럽 지역의 필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휴젤의 매출 중 더채움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37%다. 이 회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보툴렉스의 매출 비중(53%)보다 적지만,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면 두 번째로 높다. 휴젤도 더채움에 리도카인을 첨가한 더채움 프리미엄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주름 관리, 안면 윤곽 등 더채움의 효과도 다양하다.필러 제품을 주로 개발해 온 기업 일부는 반대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필러 제품보다 개발 허들이 높아 수는 많지 않다. 매출의 70% 이상을 필러 제품에서 올리는 바이오플러스는 매출 확대에 집중하면서도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새롭게 개발 중이다. 필러 외 제품의 매출 비중을 늘려 제품 구조를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플러스의 필러 제품으로는 바이오플러스 듀와 하이알 듀, 입체 더 프리미엄 등이 있다.바이오플러스는 프로셀테라퓨틱스와 유비프로틴 등 바이오 기업과 함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이 제품을 주름을 개선하기 위한 미용 제품으로 개발하는 한편, 만성두통과 틱 장애를 비롯한 근·신경계 질환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제제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을 활용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8월 이 물질을 전임상 단계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2024.07.16 16:14

2분 소요
자체 개발 '보톡스' 내놓는 종근당바이오…시장 진입 수월할까[임상이몽]

바이오

임상으로 울고 웃은 기업을 소개합니다. 이번 주 임상이몽의 주인공은 ‘종근당바이오’입니다. 스티로폼, 드라이아이스, 포크레인… ‘보통명사’가 된 브랜드들입니다. 주름 개선을 위해 피부과에서 주로 찾는 ‘보톡스’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보톡스는 미국 애브비에 인수된 기업 엘러간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입니다.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을 수축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막아 근육을 마비, 이완시켜 주름을 개선합니다.하지만 보툴리눔 톡신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보톡스’로 더 잘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다른 기업이 보톡스를 제치고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에서 돋보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국내 시장에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휴젤, 휴온스, 이니바이오 등 10여 개 기업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출시해, 시장 경쟁도 치열합니다.치열한 시장이지만, 새로운 플레이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종근당바이오도 마찬가지입니다. 종근당바이오는 원료의약품 생산 기업으로, 종근당의 계열사입니다. 이와 함께 보툴리눔 톡신 제제 후보물질인 ‘CKDB-501A’도 개발하고 있는데요. 최근 이 제제의 국내 임상 3상의 결과가 시장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종근당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는 얘기입니다.종근당바이오에 따르면 CKDB-501A를 투여하고 4주 뒤 미간 주름이 개선된 사람은 80.69%(145명 중 117명)였습니다. 보톡스를 맞은 사람은 같은 기간 70.83%(144명 중 102명)가 미간 주름 개선 효과를 봤습니다. 미간 주름이 개선된 정도의 차이를 보면, CKDB-501A는 보톡스와 비교해도 열등하지 않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이상 사례가 나타난 정도도 CKDB-501A는 14.09%, 보톡스는 12.00%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습니다.종근당바이오는 이 결과를 들고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CKDB-501A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보톡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대표 제품인 보톡스는 이미 시장을 휘어잡고 있고, 메디톡스와 휴젤 등 국내 기업의 입지도 탄탄합니다. 종근당바이오가 이 시장에 어떻게 진입할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시장에서는 종근당바이오가 ‘영업력’을 앞세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종근당바이오의 모회사인 종근당이 국내 시장에서 탄탄히 쌓아 올린 영업망 때문입니다. 종근당은 앞서 휴젤과 휴온스 등 국내 기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국내 시장에 판매한 경험이 있는데요. 휴젤의 경우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에 진입할 때 종근당의 영업력에 힘입어 입지를 빠르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물론 종근당바이오가 같은 전략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미 많은 기업이 시장에 진출했고, 이미 시장에 나온 기업도 새로운 제품을 내세우는 등 입지를 다지는 데 힘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며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것은 종근당바이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위해 중국 기업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기술이전했고, 현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종근당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24.03.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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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2861억원 투자 유치 성공…“목표치 초과 달성”

산업 일반

강원도가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강원도는 19일 서울 강원특별자치도민회관 대회의실에서 수도권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강원도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15개 기업 2861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목표치인 215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도는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전문기업 미코세라믹스, 의료기 및 화장품 생산기업 비알팜, 보톡스 제조기업 에이엔티파마와 1137억원 투자, 13명 신규 고용 협약을 체결했다. 미코세라믹스는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소재 부품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이다.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제3공장 부지 옆에 제4공장을 신설하고 655억원 투자와 50명 신규고용을 약속했다.비알팜은 송어 정소에서 추출한 원료의약품을 가지고 4등급 의료기기와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주 제2공장을 신설하고 288억원 투자와 5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에이앤티파마는 경기도 하남시에서 춘천시 남춘천산업단지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중국 수출용 제품 대량 생산을 위해 본사 이전 및 공장 신설을 진행할 예정으로 194억원 투자와 30명 신규고용을 계획하고 있다.남진우 산업국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기업들이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성공 투자 가능성을 확인하시길 바란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인센티브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설명회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원강수 원주시장, 김홍규 강릉시장, 여문원 미코세라믹스 대표이사, 김석순 비알팜 대표이사, 정도영 에이앤티파마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투자협약식 ▲강원특별자치도 투자환경과 투자지원제도 소개 ▲우수기업 사례 발표 ▲1:1 맞춤형 투자상담 등 순서로 진행됐다.

2023.12.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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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환태평양 거점도시로 만들 것…바이오 산업 메카 되겠다”

산업 일반

“올림픽 유치도 어려웠지만 열심히 해보니 세 번 끝에 성공했다. 어렵더라도 강릉을 환태평양 거점도시로 만들겠다. 부산-강릉, 목포-강릉, 수서-강릉 기찻길이 열린다. 강릉은 또 하나의 생산·물류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19일 김홍규 강릉 시장은 서울 강원특별자치도민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3 강원특별자치도 기업 투자유치설명회’ 환영사를 통해 “강릉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강릉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는 아니다. 하지만 기업하기에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최근엔 기존 항만에 수출 기능을 붙였고, 새로운 항만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릉을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첨단과학단지, 허브센터에 이어 연구개발(R&D)만 붙이면 완전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강릉시는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사업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김 시장은 “강릉은 내수시장을 노리는 기업에겐 불리한 게 맞다. 하지만 80억 인구를 상대로 한다면 강릉을 눈여겨 봐달라”며 “시간이 갈수록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육동한 춘천 시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남춘천 110만평의 부지를 판교를 능가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단지를 확대하고 있다. 춘천은 앞으로 많은 기업의 역량을 담아낼 수 있는 좋은 그릇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강수 원주 시장은 “원주는 3년 이내에 GTX를 포함해 3개의 전철이 연결되면서 수도권화될 것이다. 조만간 취업 동방한계선은 원주로 설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시장은 “기업인들이 어떻게하면 신명나게 일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많은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주시는 이달 강원도, 원주IDC, 라이크자산운용과 원주시청에서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원강수 원주시장, 김홍규 강릉시장, 여문원 미코세라믹스 대표이사, 김석순 비알팜 대표이사, 정도영 에이앤티파마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투자 협약식 ▲강원특별자치도 투자환경 및 투자지원제도 소개 ▲우수기업 사례 발표 ▲1:1 맞춤형 투자 상담 순으로 진행됐다. 강원도는 투자 협약식에서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전문기업 미코세라믹스, 의료기 및 화장품 생산기업 비알팜, 보톡스 제조기업인 에이엔티파마와 1137억 원 투자, 130명 신규 고용 협약을 체결했다.

2023.12.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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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지사 “강원으로 오는 기업에 법인세·상속세 대폭 감경 법안 추진”

산업 일반

“강원도로 오는 기업, 강원도 내에서 투자를 늘리는 기업들에 대해 법인세와 상속세를 대폭 감경하거나 면제하는 법 개정안을 내려고 한다. 강원특별자치도에 투자해주시면 실망하지 않게끔 하겠다.”19일 서울 강원특별자치도민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023 강원특별자치도 기업 투자유치설명회’ 환영사를 통해 “강원도를 ‘기회발전특구’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원강수 원주시장, 김홍규 강릉시장, 여문원 미코세라믹스 대표이사, 김석순 비알팜 대표이사, 정도영 에이앤티파마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투자 협약식 ▲강원특별자치도 투자환경 및 투자지원제도 소개 ▲우수기업 사례 발표 ▲1:1 맞춤형 투자 상담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민회관은 수도권으로 나와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서울에 도민회관을 직접 소유하고 있는 곳은 강원도밖에 없다. 11년 전 이곳을 만들고 6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강원도로 오면 무엇이 좋을지 궁금해하실 것 같다. 우리는 최대한 기업을 잘 모시려는 자세가 돼있다”며 “기업에 대한 특례, 특별한 혜택을 줄 수 있는 인센티브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올해 강원특별자치도 투자유치 지원 조례 개정을 통해 기업투자촉진지구를 추가로 지정하고 시군별 주력업종을 선정하는 등 투자 지원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발굴 및 개선하고 있다. 김 지사는 강원도를 ‘기회발전특구’로 만들고 기업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주어 기업들을 강원도 내로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회발전특구 프로젝트에 법인세 및 상속세 감면이 들어가 있다”며 “춘천,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특색에 맞도록 특구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이날 진행된 투자협약식에서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전문기업 미코세라믹스, 의료기 및 화장품 생산기업 비알팜, 보톡스 제조기업인 에이엔티파마와 1137억 원 투자, 130명 신규 고용 협약을 체결했다.

2023.12.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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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태국 보톡스 시장 재진출…‘메디톡신’ 판매승인 획득

바이오

메디톡스는 최근 태국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판매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메디톡신은 태국에서 연간 매출 100억원을 넘긴 1등 톡신 제제다. 하지만 지난 2020년 5월 현지 규제기관이 뉴로독스의 판매와 주문, 사용을 잠정 중단하며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TFDA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뉴로녹스의 전 품목에 대해 잠정 판매 중단 권고를 내렸기 때문이다.메디톡스는 이번 판매승인을 발판 삼아 태국 시장을 다시 한번 공략한다. 미용 유통업체인 셀레스테와 설립한 합작법인 메디셀레스를 통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메디셀레스의 영업력과 공급망을 통해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를 태국 내 주요 제품으로 성장시킨 만큼 이 기업의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톡신 제제의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메디톡스는 지난 8월 뉴로녹스를 재출시하며 태국 방콕 시암 켐핀스키 호텔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도 열었다. 이 행사에는 현지 전문가와 개원의 700여 명이 참석해 태국의 미용, 성형, 뷰티 분야의 최신 시술 경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김희진 연세대 해부학 교수와 서구일 모델로피부과 원장도 발표자로 나서 강연했다.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메디톡신을 다시 태국에 판매할 수 있게 돼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데 힘을 싣게 됐다”며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던 태국 시장의 매출을 회복하는 데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2023.09.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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