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역성장 쇼크에…한은, ‘금통위 D-1’ 기준금리 인하 유력
- 29일 금통위 앞두고 시장 ‘인하 베팅’
저성장·수출둔화에 경기부양 시그널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오는 29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7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들어 네 번째 열리는 금통위로, 앞서 1월과 4월에는 금리를 동결했고, 2월에는 한 차례 인하가 있었다. 시장에서는 최근의 1분기 역성장, 수출 둔화, 저물가 흐름 등을 근거로 한은이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2개월 연속 인하 후 '숨 고르기'…기준금리, 2.75%로 유지 중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 기준금리는 연 2.75%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17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기존 수준을 유지한 바 있다. 이번 기준금리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인하 후 ‘관망 모드’로 전환된 상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11월에도 다시 3.0%로 내리며 2개월 연속 금리를 조정했다. 당시 금통위는 “경기 하방 리스크 완화가 시급하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1월 열린 첫 금통위 회의에서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불안정성 우려와 정책 여력 확보 필요성이 제기되며 금리는 동결됐다. 하지만 2월 회의에서는 내수 침체와 수출 둔화에 대응해 다시 한 번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기준금리는 2.75%로 결정됐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의 2%대 진입이었다. 이어 4월 금통위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출마에 따른 관세정책 이슈와 환율 변동성 등이 부각되면서 인하보다는 기존 금리를 유지하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
전문가들은 경기 부양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입을 모은다.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경제전망도 함께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 후반대로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 원/달러 환율 하락(1300원대 진입) 역시 통화정책 여력을 키우는 요소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물가 측면에서 금리 인하를 제약할 요인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성장률이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 자체가 기계적으로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내놓을 수정 경제전망 역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지지한다”며 “높아진 통상 불확실성, 경기 하방 위험 등에 대응하기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올해 2월에 이어 5월에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1시 사전투표율 27.17% 역대 최고치...지난 대선보다 0.28%P↑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일간스포츠
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홍윤화, 충격 근황 밝혀.."좀 티나?" 무슨 일?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이준석 "부적절한 발언으로 실망드려…모든 것이 제 불찰"[전문]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GAIC2025]“성장 원한다면 중동 주식시장으로…상장 적극 고려해야”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코로나 대유행 비상...주목해야 할 국내 기업 톱3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