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美 트럼프, LA 시위에 군 투입…"폭동 땐 해병대도 간다"
- ICE 단속에 히스패닉 중심 시위 확산
트럼프 "연방정부가 해결하겠다"

AFP 통신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곪도록 방치된 무법 상태에 대응하기 위해 주방위군 2000명을 투입하는 내용의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LA에서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압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과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LA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패러마운트 지역의 히스패닉계 이민자 거주 지역에서는 시위대 수백명이 이민 당국 요원들과 충돌했다. 시위 진압복을 입은 요원들은 고무탄, 섬광탄, 최루탄 등을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섰다. 전날에도 LA 시내에서는 ICE의 대대적인 단속 작전이 벌어져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다수 체포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이 지역에서 불법 이민자 등 약 120명을 체포했다고 NYT는 전했다. 토머스 호먼 국경 정책 책임자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시위 대응을 위해 주정부군 투입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이미 병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이 시위를 제대로 진압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시위가 지속될 경우 연방정부가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개빈 뉴섬 주지사와 캐런 배스 LA 시장이 자기 일을 할 수 없다면, 그땐 연방정부가 개입해 문제를, 즉 폭동과 약탈자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적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국방부는 즉각적으로 LA에서의 연방사법기관의 법 집행을 돕기위해 주방위군을 동원하고 있으며, 폭력이 계속된다면 캠프 펜들턴의 현역 해병대원들도 함께 동원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시위대를 향해 당국의 이민자 단속을 방해한다면 "최고 수준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거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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