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SKT, 신규 영업 재개한다”...이탈 50만, 되찾아오나
- 과기정통부, 신규 모집 중단 조치 24일부터 해제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심 교체를 위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로 붐비는 매장 상황을 고려해, 신규 가입 영업 행위는 해킹 관련 유심 문제가 해결된 후 진행하라는 식의 행정지도를 내렸다. 이에 SKT는 신규 가입 등의 행위를 중단하고, 이에 발생하는 매장 손실 을 본사 자체적으로 보전해왔다.
하지만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T에 부과했던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조치를 오는 24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힌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SKT가 향후 교체 수요를 상회하는 유심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지난 20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예약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돼 이번 조치를 해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SKT에 신규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최우선으로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실제 SKT는 지난 19일까지 유심 예약 교체를 끝내고, 20일부터는 소비자가 직접 방문 일시를 지정하는 ‘방문 예약’ 방식으로 신규 예약 시스템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 또 SKT는 6월 셋째주까지 유심 250만개를 확보하고, 넷째주에는 90만개 등 이달 안에 총 340만개를 확보할 것을 알린 바 있다. 유심 확보에 찾아가는 유심 교체 서비스도 대상을 확대한다. SKT는 23일부터 올해 말까지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지난 17일 SKT가 연 일일 브리핑 무대에 선 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19일까지 예약한 사람에 대한 일차적인 유심 교체를 완료할 수 있고 유심 재고도 충분히 확보했다”며 “(신규 영업 재개를 위한) 환경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SKT는 영업 재개로 한시름 놓게 됐다. 물론 지난 16일부터 이심(eSIM·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 이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 모집을 개시했지만, 대다수가 유심 사용자이기고 유심 사용자의 타 이동통신사 이탈이 계속 됐기 때문이다. 실제 SKT는 해킹사태 이후 가입자가 50만명 가량 이탈하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해킹 사태가 처음 알려진 지난 4월 22일 이후 지난 16일까지 SKT 이탈자는 50만1157명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보급형인 '갤럭시 A36 5G' 신제품이 이달 출시되고 오는 9월 아이폰 17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SKT는 신규 가입 영업 재개로 가입자 수 업계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기정통부의 지난 2월 자료 기준으로 보면 SKT 휴대폰 이용자는 2300만명, KT 이용자 수는 1300만명, LG유플러스는 1000만명 수준으로 해킹 사고가 있기 전, SKT는 휴대폰 국내 이용자 수의 절반 가까이를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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