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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원도심 역사문화축 재편... "1,300억 투입해 달성토성·경상감영 복원"
- 달성토성, 동물원 이전하고 성체 복원, 전시관·잔디광장 등 조성
경상감영, 관아시설 일부 복원하고 관풍루 원위치 이전

삼국사기에 따르면 달성토성은 261년 축조된 삼국시대 토성이다. 고대 성곽의 구조와 특성을 잘 보여주는 중요 유산이지만, 오랜 세월 공원과 동물원으로 활용되면서 정체성이 크게 훼손됐다. 이에 대구시는 655억 원을 투입해 달성토성의 원형을 복원하고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오는 2034년까지 동물원 이전과 정밀 발굴조사, 성체 및 내부 복원, 달성역사관·야외전시관·잔디광장 조성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경상도의 정치·행정·문화 중심지로 오늘날 대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유산이다. 대구시는 총 662억 원을 투입해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복원 및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채보상로와 바로 연결되는 진입 동선을 확보하고 일부 관아시설을 복원하는 한편, 현재 달성공원에 있는 감영 정문인 관풍루도 원위치로 이전하는 등 경상감영의 위상을 재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1,3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단순한 문화재 복원을 넘어 대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도심 전체를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복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달성–경상감영–근대골목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 클러스터가 형성돼, 대구 원도심은 고대에서 근현대까지의 시간을 아우르는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문화유산 복원이 아니라, 대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리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품격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다"며,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자산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원도심 일원을 살아 숨 쉬는 역사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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