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고, 수탁 자산 1000억달러 돌파…하반기 IPO 추진
- 상반기 66% 급증…韓 합작법인 순항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미국 가상자산 수탁업체 비트고(BitGo)의 수탁 자산 규모가 올해 상반기 1000억달러(약 135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600억달러(약 81조원)에서 약 66% 증가한 수치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아벨 서우(Abel Seow) 비트고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인터뷰에서 “글로벌 규제 환경이 명확해지면서 가상자산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수탁 자산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전체 수탁 자산 중 절반은 스테이킹(Staking)에 기반한 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블록체인 거래 검증을 위해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보상으로 신규 토큰을 받는 구조다.
2013년 설립된 비트고는 미국 내 주요 가상자산 수탁사 중 하나로 수탁 외에도 디지털 자산의 거래·대출·차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에는 1억달러(약 1357억원)를 투자받으며 기업가치 17억5000만달러(약 2조3789억원)를 인정받았다. 주요 투자자로는 골드만삭스, DRW 홀딩스, 레드포인트벤처스, 밸러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있다.
회사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이 비트고의 IPO 추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관련 기업들의 상장 시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고는 해외 사업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비트고코리아 지분을 인수했으며, 올해 초에는 두바이에서 현지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우 총괄은 “한국 합작법인의 진행 상황이 순조롭다”며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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