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이스라엘 고대 로마 도시서 1400년 전 금화·보석 무더기 발견
- 97개 금화·귀걸이 등 출토

지난 2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외신은 이스라엘 자연공원청을 인용해 고고학자들이 갈릴리 지역 수시타 국립공원에서 비잔틴 시대의 유물로 추정되는 금화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견은 지난 7월 마이클 아이젠버그 박사가 이끄는 하이파 대학 진먼 고고학 연구소 발굴팀이 수시타 지역에 위치한 고대 도시 히포스 유적지를 발굴하던 중 이뤄졌다. 아이젠버그 박사는 히포스에서만 약 26년간 발굴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굴팀은 이 지역에서 다른 목적으로 조사를 진행해오다 우연히 해당 유물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화를 비롯해 고대 유물을 발견한 행운의 주인공은 금속탐지기 조작을 담당한 에디 립스먼으로, 발굴 현장을 돌아다니다 실수로 금속탐지기를 돌에 부딪혔는데 갑자기 '삐삐삐'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립스먼은 "장치가 갑자기 이상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돌을 확인하자 금화가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고, 발굴팀은 해당 지역을 조심스럽게 조사해 금화 97개와 진주, 유리로 세공된 금 귀걸이 등 보석들을 발견했다. 문제의 돌은 겨울비 때문에 최근 무너진 현무암 벽 사이에 놓여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금화들은 로마 제국의 황제 유스티누스 1세(518~527년)부터 헤라클리우스 황제(610~613년) 초기까지 약 100년 동안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희귀한 테르미시스 동전도 함께 발견돼 눈길을 끈다.
발굴팀은 해당 유물이 비잔틴 시대 후기 히포스 지역의 삶에 대한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젠버그 박사는 "말기 히포스의 건축 유적이 초기 비잔틴 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웅장하다는 점에서 부가 쇠퇴하던 시기라고 생각했으나, 이번 발견으로 당시 히포스에 일부 부유한 주민들이 살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며 "비잔틴 시대 말기 히포스의 쇠퇴에 대한 재고찰의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금화를 발견한 립스먼은 최근 로마 시대의 유물인 금반지 두 개를 발굴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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