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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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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에 금칠했다…‘황금 하츄핑’ 체크카드 발급 방법은?

카드

KB국민카드가 연령에 따라 혜택이 달라지는 ‘KB 틴업 체크카드’를 29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KB 틴업 체크카드’는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미성년 고객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연령과 소비패턴에 맞춘 혜택을 제공하는 성장형 체크카드 상품이다.만 12세부터 15세까지는 전월실적이 없어도 공통할인이 제공된다. 만 16세부터 18세까지는 전월실적을 10만원 이상 달성하면 공통할인·놀이할인 혜택이, 만 19세 이상은 전월실적 20만원 이상 시 공통할인·놀이할인·외식할인이 각각 적용된다.나이 상관없이 공통할인되는 항목은 ▲KB Pay 오프라인 결제 2%(월 5000원) ▲편의점(CU·세븐일레븐) 5%(월 1000원) ▲쇼핑(다이소·올리브영·KB Pay 쇼핑) 5%(월 1000원) ▲스터디(독서실업종) 5%(월 1000원) ▲문구(서점·문구점업종) 5%(월 1000원) 할인을 제공한다.16세부터는 놀이할인 혜택이 있다. 구체적으로 ▲놀이(PC방) 5%(월 1000원) ▲모바일(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5%(월 1000원) 할인을 제공한다.19세부터는 외식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외식(패밀리레스토랑 업종) 10% 할인(월 3000원, 건당 3만원 이상 시)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카드 디자인은 고객 취향을 반영해 기본형과 캐릭터형(6종)으로 출시한다. 캐릭터형은 내년 3월까지 한정 판매 예정이다.고객은 기본형 또는 캐릭터형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캐릭터형은 SAMG엔터의 인기 IP ‘캐치! 티니핑’ 시즌5 ‘슈팅스타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티니핑 캐릭터 디자인이 랜덤하게 적용된다.6월 말까지 캐릭터형 카드를 신청하면 황금 하츄핑 디자인 카드(300매)가 랜덤하게 발급된다.한편, ‘KB 틴업 체크카드’ 출시를 기념해 5월 29일부터 6월 30일 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기간 내 이벤트에 응모하고 ‘KB 틴업 체크카드(캐릭터형)’으로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2000명을 추첨해 ‘캐치! 티니핑’ 시즌 5 랜덤 키링을 제공한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연령대별 맞춤형 혜택과 인기 캐릭터 디자인, 랜덤 발급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더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성장하는 고객에게 맞춰 상품 혜택 또한 진화되는 이번 상품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카드 발급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KB Pay 앱, 홈페이지, 고객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05.28 18:01

2분 소요
셀로닉스, 자사몰과 약국 판매 넘어 홈쇼핑까지 진출…판매채널 확대

산업 일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산패기준을 모두 충족한 오메가3 ‘트리어드 투명 오메가3 코어’가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새 길을 열었다.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셀로닉스의 자사 오메가3 브랜드 ‘트리어드 투명 오메가3 코어’는 이번 달 홈쇼핑에서 최초 론칭한 데 이어 지난 24일에는 NS홈쇼핑서 좋은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홈쇼핑을 통해 트리어드 투명 오메가3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오메가3를 먹을 때마다 괜찮은 제품인가 늘 의문을 가졌는데 이제야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찾았다”, “오메가3가 좋다는 것은 너무 잘 알지만 오래 두고 먹기에는 산패가 걱정이었는데 안심하고 먹는다”, “특유의 냄새와 비린 맛이 전혀 없다”, “맑고 깨끗한 오일이 움직이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어 믿음이 간다” “포장이 꼼꼼해 안전할 것 같다” 등의 리뷰를 남겼다.셀로닉스는 ‘홈쇼핑’이라는 소비자 친화적인 채널을 통해 보다 다양한 소비자에게 고품질 오메가3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트리어드 투명 오메가3 코어’를 합리적인 구성으로 소개하며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트리어드 오메가3는 셀로닉스 자사몰과 약국을 통해서만 판매됐다.트리어드 투명 오메가3는 국내 유일 캡슐 충전 기술인 ‘림피드캡 테크놀로지’와 이중 개별 포장으로 섭취 직전까지의 산소를 제어하는 ‘트로피칼 블리스터 패키지’를 적용해 산패에 취약한 오메가3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 오메가3와는 달리 변성전분과 젤라틴을 포함하지 않은 투명경질캡슐을 사용하면서 우수한 산소 차단성으로 최종 제품까지의 신선도를 보장한다. 때문에 식약처의 엄격한 4가지 산패도 기준(산가 3.0 이하, 과산화물가 5.0 이하, 아니시딘가 20.0 이하, 총 산화가 26.0 이하)을 충족했으며, 식약처 기준에 적합을 받은 제품은 트리어드 투명 오메가3를 포함해 단 5개뿐으로, 전체 제품 기준 0.25%에 불과하다.트리어드 투명 오메가3 코어는 오는 28일 홈쇼핑 론칭 방송을 진행한 GS홈쇼핑에서 2차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전 10시 25분부터 1시간 동안 GS홈쇼핑 TV 채널을 비롯한 공식 홈페이지,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방송 중 12개월분 구매 시 무료체험 10일분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방송 전용 프로모션도 병행한다.셀로닉스 김한준 대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독일 KD Pharma의 초임계 알티지(rTG)오메가3 원료를 국내로 들여오는 등 셀로닉스는 오메가3에 품질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원료는 물론 소비자가 마지막 한 알까지 신선한 오메가3를 섭취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2025.05.27 16:30

2분 소요
다단계처럼 번진다...시장 안착한 C커머스

유통

쿠팡과 네이버가 양강 체제를 구축한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서 중국 플랫폼(이하 C커머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계속되는 품질 안전성 논란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는 C커머스의 최근 실적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는 C커머스의 공세가 예년보다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국가간 무역전쟁으로 미국 수출길이 제한된 중국 기업의 눈에 한국이 들어왔기 때문이다.SNS 타고 무섭게 퍼지는 C커머스‘몰라서 못 사는 테무템 추천’ ‘이게 중국 옷이 맞다고요?’ ‘테무에서만 500만원 썼습니다’ ‘와 이걸 왜 이제 알았지?’ ‘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서 주문한 카메라 문의 폭주했습니다’이처럼 SNS에서는 알리, 테무 등 C커머스 제품을 홍보하는 인플루언서의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인스타그램에 ‘테무추천템’을 검색하면 국내 인플루언서들이 올린 5000건 이상의 게시글이 쏟아진다. 이는 알리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인플루언서들이 C커머스 제품을 홍보하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알리·테무는 제품을 제3자를 통해 홍보하는 ‘어필리에이트 마케팅’(Affiliate Marketing)을 적극 활용 중이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자사 플랫폼 상품을 홍보하게 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제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주는 방식이다. 해당 수수료율은 최대 90%에 달한다.SNS 효과를 등에 업은 알리, 테무는 올해 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알리의 올해 1분기 국내 결제액은 3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테무의 결제액은 약 88% 늘어난 1633억원을 기록했다.C커머스의 성장세는 해외직접구매(이하 해외직구) 수요 증가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직구 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중국 해외직구 구매액은 전체 약 63%에 달하는 1조220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어난 수치다. 2위 미국(3588억원), 3위 일본(1416억원)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준이다.알리, 테무 등 C커머스가 무서운 이유는 사회적 파급력이 큰 SNS 홍보와 더불어 자신들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특정 시간대 초특가 할인 ▲최대 90% 할인 ▲무조건 1000원 판매 등이 있다. 알리는 이달에도 세 차례, 총 15일간 할인 프로모션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대신 한국으로...거세지는 C커머스 공습업계에서는 C커머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중간 무역전쟁 영향으로 C커머스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탓이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5월 2일(현지시간) 중국발 소액 소포(800달러 미만)에 대한 면세를 폐지했다. 이에 일부 업체가 미국 현지 판매자 상품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저가를 앞세운 C커머스의 시장 교란을 우려해 이런 정책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미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다. 별다른 규제가 없어서다. 지난해 정부는 C커머스의 시장 교란 등을 우려해 해외직구 종합대책 태스크포스팀(TFT)를 가동하며,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해외직구 금지를 추진했다. 하지만 외부의 반발로 인해 끝내 철회했다.그사이 알리, 테무는 새로운 사업 모델까지 도입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고삐를 당겼다. 그동안 펼쳐온 해외직구 서비스를 넘어 한국 셀러를 모집해 현지 상품을 직접 유통하는 로컬투로컬(L2L) 사업에 나선 것이다.또한 C커머스는 국내 소비자 보호 체계 구축 및 선제적 품질 관리 등도 개선하기 시작했다. 알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수입협회 등과 제품 안전성 검사를 진행 중이다. 테무는 최근 국가공인 인증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과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통계청 집계)은 242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5.8% 늘었다.C커머스의 적극적인 행보에 기회를 포착한 중국계 물류기업도 물류센터 구축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시바로지스다. 202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최근 김포한강신도시에 위치한 약 5만평(16만5294㎡) 규모, 지하 1층에서 지상 10층의 상·저온 복합 물류센터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시바로지스는 C커머스의 해외직구 및 역직구 물량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또 다른 중국계 물류기업 징둥로지스틱스는 한국법인 징둥코리아를 통해 인천 및 경기도 이천에서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징둥은 알리, 테무와 달리 직매입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향후 국내 진출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외에 알리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물류센터 관련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물류 업계 관계자는 “알리, 테무 등은 미국에서 해외직구로 재미를 많이 봤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면세 제도를 폐지하면서 사실상 길이 막혔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공략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 최근 중국계 기업의 물류센터 임차 소식이 이어지는데,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국내 유통사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5.05.10 07:01

4분 소요
자라, 명동 눈스퀘어점 리뉴얼...‘자카페’ 첫 도입

유통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는 오는 9일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명동 눈스퀘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오픈은 자라의 첫 번째 매장이자 본사가 있는 스페인 라 코루냐에서 브랜드가 출범한 지 50주년이 되는 날과 맞물려 더욱 뜻깊다.명동 눈스퀘어 플래그십 스토어는 영업면적 약 672평(2223㎡) 규모의 3층 매장으로 구성된다. 리뉴얼 확장 오픈하는 자라 명동 눈스퀘어점 3층에는 국내 최초로 자카페(Zacaffè)도 들어선다. 해당 카페는 각 도시의 전통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자라는 이번 명동 자카페에 서울의 감성을 담았다.새롭게 단장한 매장에서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반영한 제품 디스플레이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라이트 그레이·베이지·뉴트럴 톤 등 자연스러운 색감을 활용해 공간 전반에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남성복 섹션은 짙은 우드 톤으로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세련된 무드를 선사한다. 전체 공간은 여성복과 남성복 섹션을 조화롭게 통합해 고객이 편안하게 머물며 쇼핑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됐다.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매장 내에는 세부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부티크 스타일의 공간이 마련됐다. 1층의 ‘슈즈&백’ 전용 공간은 신발과 가방을 비롯해 가죽 제품 등 컬렉션을 한층 더 풍성하게 완성할 제품을 선보인다. 3층에 위치한 자라 스포츠웨어 라인인 ‘애슬레틱즈’(Athleticz) 전용 공간에서는 간결한 디자인에 고기능성, 지속 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자라의 컨템포러리 라인인 ‘오리진스’(Origins) 전용 공간에서는 타임리스 컬렉션을 경험할 수 있다.이번 리뉴얼의 또 다른 핵심은 온∙오프라인 쇼핑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자라의 혁신 기술이다. 자라 모바일 앱을 통해 매장 내 상품의 위치나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2시간 이내에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다.이 밖에도 ▲교환·환불 전용 계산대 ▲고객 안내 키오스크 ▲온라인 픽업 전용 공간 ▲어시스티드(Assisted) 셀프 체크아웃 존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제공돼 제품 선택부터 결제, 수령까지 더욱 간편한 쇼핑이 가능하다.또한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라의 전략적 로드맵에 따라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 시스템이 도입됐다.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 ▲에너지 절감형 LED 조명 ▲환경친화적 소재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을 최소화했으며, 모기업 인디텍스의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이너지(Inergy)와 연동해 냉난방 및 전력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분석∙관리하도록 했다.자라 관계자는 “자라의 50주년은 고객을 모든 의사 결정의 중심에 두고 고품질의 패션을 접근 가능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라며 “이런 뜻깊은 날에 자라만의 감성을 담은 자카페와 다양한 혁신 기술이 어우러진 명동 눈스퀘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25.05.08 15:54

2분 소요
‘네넷 캠페인’ 6개월...네이버, 넷플릭스 모두 웃었다

산업 일반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글로벌 콘텐츠 기업 넷플릭스의 이례적인 제휴로 눈길을 끈 ‘네넷’ 캠페인이 양사의 긍정적 성적표를 가져다 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종로구에 위치한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네넷 밋업’ 행사를 열고 양사의 제휴 시너지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네넷 캠페님는 지난해 11월 시작된 것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콘텐츠 혜택으로 넷플릭스가 포함된 것이다. 제휴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 양사는 이 캠페인으로 이용자 수 확대라는 결과를 얻었음을 발표했다. 실제 네이버는 넷플릭스와의 제휴 이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가 일 평균 대비 1.5배 늘고, 가입자들의 쇼핑 지출도 30% 이상 증가했다.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단순 할인이나 적립을 넘어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며 “넷플릭스와의 협업은 이러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MAU 역시 네이버와의 제휴 이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OTT 앱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조사에서 넷플릭스는네이버와의 제휴 이전인 지난해 6월 말 1096만 명에서, 지난 3월 말 1409만 명을 기록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해볼 만한 부분은 ‘넷플릭스 이펙트’의 파급력에 네이버 플랫폼 파워가 확실하게 뒷받침됐다는 점이다. 넷플릭스 구본정마케팅파트너십 매니저는 “콘텐츠의 파급력이 스크린에만 머물지 않고 일상 생활로 표출되는 것을 ‘넷플릭스 이펙트’라 부른다”며“일상 속 넷플릭스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이 네이버였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쇼핑과 예약, 지도 등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대국민 플랫폼인만큼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이끌어내고 사용자의 서비스 경험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었단 설명이다. 구 매니저는 “양 사는 ‘흑백요리사’를 시청한 후 콘텐츠 관련 연관 키워드가 늘어나고, 레스토랑 예약이 급증하는 등 ‘네넷’ 캠페인을 통해 넷플릭스 콘텐츠가 사용자 일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미난 점으로는 이번 제휴 이후 신작 이외에도 지난 명작이나 색다른 장르를 선호하는 등 다양한 시청 패턴을 보였다고 확인됐다. 실제로 ‘네넷’ 제휴를 통해 3040 세대 남성 사용자들이 넷플릭스에 유입됐을 뿐 아니라 사용자들이 장르나 시기와 상관없이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경험하는 방식이 더 넓어졌단 설명이다.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디렉터는 “네넷을 통해 넷플릭스신규 사용자는 물론, 한동안 한동안 넷플릭스를 떠났다가 다시 사용하는 사용자들까지 확인됐다”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처럼 가입부터 이용까지 프로덕트 단에서 타사와 협력한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새로운 제휴 혜택 또 이어질까글로벌 콘텐츠와 인터넷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네넷’ 제휴의 성공 사례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새로운 파트너십이 기대될 지 주목된다. 사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쇼핑, 지도, 검색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활용하여 네이버 사용자들의 혜택 확대는 물론, 제휴사 성장 효과도 확인된 셈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멤버십을 담당하는 정한나 리더는 “’네넷’ 제휴 이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파트너사들이 넷플릭스를 경쟁사가 아닌 동반자로 바라보며 함께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신 것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네이버 마케팅 나은빈 리더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브랜드 경험과 네이버만이 줄 수 있는 서비스 경험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며 “이번 ‘네넷’ 이후 이후에 다른 카테고리의 브랜드사와도 성공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30 18:05

3분 소요
방한 일본인 3명 중 1명 ‘와우패스’ 쓴다…충성 고객 급증

유통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와우패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방한 일본인 3명 가운데 1명(35%, 일본인 입국자 대비 와우패스 이용률)이 와우패스를 사용하고 있다. △2023년 1분기 5명 중 1명(21%) △2024년 1분기 4명 중 1명(28%)에 이어 지속해서 성장 중이다.와우패스의 경우 방한 일본인 사이에서 일회용으로 끝나지 않고 재이용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와우패스 이용자 데이터를 살펴보면 일본인 관광객의 와우패스 재이용률은 △2023년 1분기 19% △2024년 1분기 38% △2025년 1분기 50%로 급증했다.이 같은 데이터는 와우패스가 일본에서 이미 한국 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안착했음을 시사한다. 일본의 여권 보유율이 17.5%(2024년 말 기준)를 기록, 일본 인구 약 6명 당 1명만이 여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와우패스의 충성 고객이 상당함을 보여준다.와우패스는 방한 외국인 전용 올인원(결제·환전·교통카드·모바일페이) 선불카드로 오렌지스퀘어가 운영하고 있다. 개별 자유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여행 시 교통카드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이에 와우패스는 전국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교통카드 기능으로 여행객의 이동에 대한 불편을 해소했다.또 와우패스는 한국이 캐시리스 사회인 만큼 결제 기능을 담아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소비를 편리하게 돕고 있다. 현금을 선호하는 관광객을 위해 환전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자체 운영 중인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여행 동선 및 호텔, 지하철역, 편의점, 쇼핑몰 등에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편의도 지원하고 있다.최근에는 더치페이부터 온라인 결제, 모바일 교통카드 충전 서비스, 통신 상품 구매, 모바일페이 등 다양한 여행객 편의 기능 및 서비스를 도입, 출시하고 있다.와우패스의 이 같은 기능은 방한 일본인들은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방한 일본인 이시이 카린씨는 "일본인 사이에서 와우패스는 한국 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통한다"며 "교통카드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결제, 환전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본에선 ‘Suica’가 최고인데, 한국 여행에선 와우패스가 최고다"고 했다.이 같은 수요 증가에 대응해 오렌지스퀘어는 일본 지사를 설립, 현지 와우패스 충전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에 방문하기 전 일본에서 미리 비대면으로 와우패스를 발급 및 충전하길 원하는 일본인 관광객의 니즈에 부합할 전망이다.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여행하면서 겪는 대표적인 불편 요소인 교통, 결제, 환전 등을 와우패스가 해결함에 따라 현재와 같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일본 등 현지에 직접 진출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 한국 여행에 감동을 선사하는 ‘방한 외국인 전용 올인원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30 12:01

2분 소요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PLUX’ 론칭...1인 가구 공략

유통

롯데홈쇼핑은 28일 롯데하이마트의 신규 가전 브랜드 ‘PLUX’를 단독론칭한다고 밝혔다.‘PLUX’(플럭스)는 ‘가전관념을 바꾸다’를 콘셉트로 롯데하이마트가 선보이는 자체 브랜드(PB)다. 롯데하이마트는 제품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면서 공간 활용성, 동일 용량 상품 대비 약 20% 저렴한 가격으로 1~2인 가구를 공략할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은 TV, 모바일, SNS 등 멀티 채널에서 할인, 경품 등 쇼핑 혜택을 더해 ‘PLUX’의 신제품을 연이어 공개할 예정이다.첫 방송 상품인 330L 소형 냉장고는 4인 가정용 대비 절반 용량으로 ▲베이지 컬러의 세련된 디자인 ▲소음과 먼지를 줄이는 후면 먼지 방지 커버 ▲위생을 위한 제균 필터 ▲에너지효율 1등급 등 주요 기능을 갖췄다. 특히 무상 A/S 기간을 기존 가전제품(1~2년) 보다 긴 최대 5년으로 설정했다.방송 중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타포린백 증정, 냉장고 추첨 이벤트도 마련했다. 론칭을 맞아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를 통해 숏폼 콘텐츠를 공개하며, SNS 타깃 광고 등 마케팅도 진행한다. 다음달 5일 ‘이동형 QLED TV(40만원 대)’, 12일 ‘초경량 스테이션 청소기(20만원 대)’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상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김유택 롯데홈쇼핑 리빙부문장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실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만을 갖춘 맞춤형 가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PLUX’를 론칭하게 됐다”며 “롯데하이마트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롯데홈쇼핑은 그룹 계열사의 차별화 상품을 멀티 채널에서 선보이며 높은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롯데하이마트의 PB 김치냉장고를 선보여 10분 만에 동시간대 홈쇼핑 시청률 1위를 기록, 60분 동안 530대가 판매됐다. 지난 3월 롯데웰푸드의 ‘파스퇴르 단백질+’를 선보여 완판됐으며, 2023년 론칭한 롯데호텔 김치는 누적 6만세트 판매됐다.

2025.04.28 10:06

2분 소요
쿠팡, 3조원 돌파…온라인쇼핑 1위 독주 체제 굳건

산업 일반

쿠팡이 지난달 월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17일 데이터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추정액은 3조2213억원으로 온라인 쇼핑 업종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2위인 11번가(2915억원)보다도 11배가량 많은 액수다.2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합친 액수(1조7777억원)도 쿠팡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쿠팡과 11번가에 이어 GS샵(2668억원), G마켓(2537억원), SSG닷컴(2282억원), 다이소(1954억원), CJ온스타일(1881억원), 알리익스프레스(1422억원), 현대홈쇼핑(1242억원), 롯데홈쇼핑(876억원) 등 10위권 안에 들었다.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상품을 무기로 유통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6위에 자리한 게 눈에 띈다. 핵심 사업인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다.1인당 결제단가도 쿠팡이 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CJ온스타일(18만원), 현대홈쇼핑(17만원), SSG닷컴(16만원), 롯데홈쇼핑·GS샵(14만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체로 소비력을 갖춘 중장년층이 많이 이용하는 TV홈쇼핑 업체들의 1인당 결제금액이 높았다.고객의 충성도를 나타내는 재구매율(전달 대비) 역시 쿠팡이 83%로 1위를 지켰다.2월 쿠팡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 10명 가운데 8명은 지난달 다시 쿠팡에서 재구매했다는 뜻이다.나머지 업체들은 재구매율이 20∼50%대에 그쳤다.재구매율 2위는 중국계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59%)였다. 초저가 중국산 상품에 더해 최근에는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에 힘을 주면서 상당한 수의 충성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5.04.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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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새로운 길’…AI로 짜는 미디어 생태계 ‘새판’ [이슈+]

산업 일반

“우리나라 방송 미디어 산업은 분수령, 혹은 갈림길에 와 있다.” KT가 미디어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맞손을 잡은 KT는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모델 혁신까지 AI를 활용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련한 전략은 ‘KT 미디어 뉴웨이’(KT 미디어 New Way)다. KT는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기자간담회 ‘KT그룹 미디어토크’를 열고, 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을 소개했다. KT 미디어 뉴웨이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플랫폼 이용 경험 혁신을 골자로 한다. 이날 행사에는 ▲KT 미디어부문장 김채희 전무 ▲KT 미디어전략본부장 신종수 상무 ▲KT스튜디오지니 정근욱 대표 등 KT 그룹의 미디어 사업 관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KT 미디어 뉴웨이의 ‘3가지 축’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은 크게 ▲AI 플랫폼 ▲AI 콘텐츠 ▲사업 모델 혁신의 세 가지 축으로 이뤄진다. 먼저 플랫폼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IPTV 플랫폼 지니 TV에 미디어 AI 에이전트를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탑재한다. 이를 통해 지니 TV 가입자는 대화형 LLM 기반으로 콘텐츠 탐색 및 시청을 더욱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KT는 지니 TV의 AI 플랫폼을 그룹사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T HCN을 시작으로 지니 TV와 같은 IP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며, 약 1400만 KT그룹 미디어 서비스 고객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수준의 AI 서비스를 TV로 이용할 수 있다. 또 AI 에이전트를 통해 외부 파트너사와의 상생 모델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홈쇼핑사업자들을 위한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 솔루션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파트너사의 빅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을 지원한다.다음은 콘텐츠다. KT는 콘텐츠 밸류체인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해 제작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AI 스튜디오 랩’(AI Studio Lab) 신설도 그 일환이다. AI 스튜디오 랩은 KT 미디어 부문과 KT스튜디오지니, KT ENA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해 미디어 콘텐츠 AX 전문 조직이다.조직명과 어울리게 AI 스튜디오 랩은 콘텐츠 사업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투자 심사(AI 기반 흥행 예측 보조 심사관) ▲기획(AI 보조작가·AI 스토리보드 등) ▲제작·편집(AI 음악·CG·편집 등) ▲마케팅·유통(AI 숏폼·자막·PPL 등) 등이다. KT 그룹에서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KT스튜디오지니는 ‘AI 제작 명가, Next IP 스튜디오’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채널·포맷·글로벌 등 3가지 확장 전략을 통해 IP 가치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KT는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도 몰두하고 있다. KT 미디어전략본부장에 콘텐츠 플랫폼, 모바일, 투자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신종수 상무를 영입하고, KT스튜디오지니 대표로 콘텐츠 기획과 IP 확보에 강점을 지닌 정근욱 대표를 임명했다. 또한 외부 AI 미디어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지속 확대 중이다.사업 모델 혁신도 이뤄진다. KT는 기존 IPTV 기반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 한계 극복을 위해 사업 모델을 전면 재정비하고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채널), 숏폼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도입한다. KT는 상반기 중 FAST 서비스를 지니 TV를 통해 시범 운영하고, 성과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의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콘텐츠도 FAST를 통해 글로벌로 선보일 계획이다. 숏폼 콘텐츠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를 ‘숏폼 전문 스튜디오’로 포지셔닝해 AI 기반 숏폼 제작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주요 플랫폼과 약 20편의 공동 제작을 협의 중이다. 아울러 실시간 채널과 VOD 중심의 IPTV 사업 모델의 구조적 변경도 검토 중이다.김채희 KT미디어부문장 전무는 “KT 미디어 부문이 신설된 이유 자체가, 미디어 사업을 그룹의 3대 핵심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육성하기 위함”이라며 “과거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하다. 우리는 KT 미디어만의 새로운 길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길을 여는 가장 강력한 동력은 AI가 될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플랫폼 측면에서는 고객 경험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 밸류 체인’에서 ‘오픈 밸류체인’으로KT는 세 가지 관점에서 미디어 산업을 주시하고 있다. AI와 고객 소비 행태 변화, IP 중심 전략이 그 주인공이다. 이 세 가지를 필두로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 속에서 KT는 내부에서 선순환되는 ‘미디어 밸류체인’에서 ‘오픈 밸류체인’ 전략으로 시장 상황을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기존 미디어 밸류체인의 경우 KT 내부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구성은 KT 스튜디오·KT 플랫폼·KT 고객으로 이뤄진다. 한 마디로 KT 내부에서 모든 수익을 선순환하는 셈인데, 이는 외부 시장 확장 어려움과 콘텐츠 다양성 부족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KT는 이 내부 구조에서 벗어나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확장성을 키울 방침이다. 이를 뜻하는 게 ‘오픈 밸류체인’이다. 오픈 밸류체인은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확장형 가치 사슬’이다. 즉, 구성이 KT와 외부 스튜디오·유통사·플랫폼·광고사 등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빠른 확장성을 확보해, 생태계를 넓혀간다는 게 KT의 청사진이다.정근욱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기존에는 KT 내부에서 선순환되는 미디어 밸류체인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는 구조적 한계를 동반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오픈 밸류체인’ 전략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AI와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부 파트너들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더 큰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KT 오픈 밸류체인 전략의 선봉장은 ‘숏폼’이다. KT는 업계 전반에 걸쳐 AI 활용 시도가 활발하지만, 영화나 드라마 같은 롱폼 콘텐츠에 AI를 본격 도입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반면 숏폼 콘텐츠의 경우 AI 기술을 보다 과감하게 적용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신종수 KT 미디어전략본부장 상무는 “AI를 제작 과정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기존 제작 시스템에 AI를 적용해 전반적인 고도화를 추진하고, 기획·제작 단계 전반에 AI를 활용함으로써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는 숏폼으로 다양하게 가공하고, 간접광고(PPL)을 적극 활용해 재가공할 예정”이라며 “또한 하나의 포맷으로 제작된 IP(지식재산)를 다양한 형식으로 전환해 확산해 나가는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려는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16 14:01

5분 소요
열흘 만에 1.3조 벌었다...역대급 실적 기록한 신세계 쇼핑축제

유통

신세계그룹이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통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랜더스 쇼핑페스타의 매출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행사와 비교하면 매출이 14% 성장한 것이다.지난해 쓱데이에 이어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 역시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신세계그룹이 봄과 가을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쇼핑축제’를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4일 개막과 함께 사흘 간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진행한 이마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6.1% 상승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인기 상품을 파격가로 내놓은 ‘스타템 톱(TOP)20’ 기획전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한우 전 품목 매출은 최대 50% 할인으로 전년 대비 15% 올랐다. 계란은 반값 할인한 판란(30구)을 필두로 65만개 이상 판매되며 13% 성장했다. 사과도 71% 판매가 늘었다.랜더스 쇼핑페스타를 맞아 내놓은 먹거리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이마트에서 판매한 신세계푸드의 9900원 라지 사이즈 ‘홈런피자’와 ‘슈퍼롱피자바게트’는 3만개 이상 팔렸다.가전 및 캠핑 용품은 오픈런까지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로봇청소기 2종’과 ‘다이슨 핸디 청소기’를 포함한 청소기류 매출은 전년 대비 53.2% 증가했다. 이마트 단독 기획상품인 ‘헐켄(HULKEN) 롤링 토트백&카트’와 ‘맥스X800도씨 버너세트’는 매출 고신장에 이어 준비된 4000개가 모두 완판됐다.이마트 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이 전년 대비 31%, 조선호텔앤리조트는 81%, 스타벅스는 46% 등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저녁 시간대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특별 혜택을 준 ‘나이트 세일’도 흥행에 성공했다. 이마트24는 18시부터 24시까지 프레시푸드 전 품목을 삼성모니모페이로 결제 시 반값에 판매하고 150여종의 상품에 1+1 증정 행사를 열어 개막 일주일 간(4월4일~10일) 전 주(3월28일~4월3일) 대비 58%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 역시 행사 전 주 대비 약 20% 이상의 매출을 견인했다. ‘나이트 세일’로 영업 종료 1시간 전인 20시 30분부터 면세포인트 5000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다.봄 시즌 패션 상품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W컨셉은 ‘24시간 브랜드 팝업세일’로 큰 주목을 받으며 참여 브랜드 매출이 전년 보다 38% 신장했다.SSG닷컴은 쓱라이브 프로모션으로 신세계백화점 봄 신상 의류와 시즌 아웃 아우터를 특가에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스타벅스가 SSG랜더스와 협업해 선보인 ‘랜더스벅 유니폼’은 온라인 판매 개시 5분 만에 완판돼 그룹사 간 협업 시너지를 입증했다.랜더스 쇼핑페스타를 맞아 곳곳에 문을 연 다채로운 팝업스토어에도 고객들이 몰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마련된 ‘2025 랜쇼페 베이스볼 필드’는 인기 모바일 게임 ‘컴투스프로야구’와의 협업을 통해 스윙 체험존, 게임 체험존, 경품 이벤트 등을 선보여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된 ‘랜 Dog’s Festa’는 약 1만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관장 지니펫, 리카리카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 반려견 용품 팝업과 유명 수의사 강연까지 더해지며 반려견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F1 공식 시뮬레이터 체험이 가능한 ‘레고 글로벌 F1 레이싱 프로젝트’ 팝업이 마련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대규모 클리어런스 빌리지(재고 세일)로 득템 기회를 제공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행사 기간 각각 10만명 이상이 몰렸다.신세계그룹이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의 대표 얼굴로 내세운 인공지능(AI) 모델 ‘18명의 외계인’도 화제 만발이었다. 온라인 인기 투표에는 10만명 넘게 참여했다. 관심을 모았던 최종 1위는 이마트를 대표한 ‘알뜰살뜰 우주최강 월급지킴이-아트’가 차지했다. 부드러운 이미지로 어필한 아트는 “너의 소중한 지갑은 내가 지켜준다”는 ‘실속남’의 매력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확실한 쇼핑 혜택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해 또 한번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쓱데이와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의 명성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4 18:00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