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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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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관세 폭탄’ 동학개미 대응 전략은

증권 일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전쟁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국내 증시도 정책 방향에 따라 혼돈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동학개미’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관세전쟁의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 국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시장의 흐름과 대응 전략이 무엇인지 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관세전쟁 협상에 따른 국내 증시의 회복 기대감과 함께 급격한 투매보다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관세 우려 해소에 따른 국내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신 투자정보팀장은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은 역사적 저점인 0.8배 수준(12개월 선행 기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한국 주식 가격에 선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미국과의 무역 협상으로 관세 우려가 해소된다면, 우리 증시는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美 정책에 수혜를 받거나, 관세 불확실성에서 자유로운 업종이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조선·방산을 미국 정책의 수혜를 받는 대표 업종으로 꼽았다. 신 투자정보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조선사와의 협력을 원하고 있고, 방산은 글로벌 각국의 방위비 증가 압박에 우리나라의 새로운 수출주로 재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터·음식료·유통은 관세와 무관하고 경기 불황에도 견조할 수 있는 섹터”라며 “관세 협상 타결 이전까지는 이러한 업종들이 우리 시장에서 주도주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자동차 등 美 관세 피해를 받은 업종은 이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 호흡이 긴 투자자라면, 분할 매수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본다”며 “다만, 전방 시장 수요 부진과 美 정책 불확실성이 있는 2차전지 업종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투자는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단기 변동성을 감내하기 어려운 투자자라면,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에 여유를 갖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 달러 약세 현상과 장기금리 하락은 주식시장 내에서도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 실장은 “달러 약세(코스피 상승) 또는 강세(코스피 하락) 여부는 코스피 수익률 결정에 영향을 주고,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업종 쏠림)·하락(업종 확산) 여부는 업종 집중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는 업종 쏠림 보다는 확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코스피 내 2차전지·헬스케어·소프트웨어·철강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이 실장은 “해당 업종들은 이익 증가가 예상되지만 주가가 많이 빠진 업종들”이라며 “고점대비 주가가 많이 빠진 업종들 중에서 주가수익비율(PER)뿐만 아니라 이익 감소 우려까지 반영이 되며 빠진 업종들이라 향후 반등 시 더 강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그러면서 “최근 원-달러 환율과 미국 국채 금리 모두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방향성이 잡힐 때까지 변동성 장세에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관세 정책‧조기 대선 모멘텀 등 주시 관세 협상의 진전 가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위원은 “중국을 제외하면 다른 국가들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통해 리스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증시가 보수적으로 고려한 밸류에이션으로 봤을 때 하방보다는 상방이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방산, 기계, 조선 등 관세 영향이 적은 업종은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다"며 “반면, 미국 매출 비중이 높지만 현지 생산 기반이 부족한 반도체·자동차·일부 의약품은 리스크가 크다”고 봤다. 이어 “반도체와 2차전지는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재평가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노 연구위원은 “동학개미는 급격한 투매보다는 변동성 방어 중심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방어주(필수소비재·통신·제약)나 내수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낙폭과대 성장주(IT, 미디어 등)에 분산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관세 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비중 조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4월 7일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8배 하회하며 가격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에는 기술적 반등 이후 관세 영향에 따른 성장률과 주당순이익(EPS) 하락 폭을 결정하는 기간 조정 장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 개선을 위해서는 4월 중 미국 경기 침체 우려 해소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며 “상호관세율 협상을 위해서는 미국 입장에서 해당국과의 상품 수지 적자가 줄어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한국은 6월 3일 조기 대선이라는 차별적 모멘텀(상승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정부 정책 기대감 및 추경 전망으로 관련 정책주가 단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센터장은 미국의 상품 무역수지 적자가 문제시되고 있어 ▲관세를 피해갈 수 있는 서비스 업종인 엔터‧미용 ▲조기 대선의 부양적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필수소비재 ▲경기 둔화 우려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대신 기업과 정부간 거래(B2G) 회귀 분위기로 인한 조선, 방산의 강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2025.05.05 06:00

4분 소요
트럼프發 관세 전쟁에 ‘롤러코스터’ 탄 증시 대응 전략은

증권 일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꺼내든 고율 관세 카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공포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증시는 하루가 다르게 출렁이고, 무역전쟁이 다시 점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개인투자자들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동학개미’와 미국 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서학개미’ 모두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고민이 깊어진 상황이다. 는 국내 주요 증권업계 전문가들과 관세발 충격이 개인투자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생존 전략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로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반면 미국 증시는 과도하게 오른 상태로 포트폴리오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공통적으로 트럼프발 관세 정책에 따른 단기 변동성에 너무 흔들리지 말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정책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주목하며 중장기적인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우선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현재 저평가된 상황으로 관세 협상에 따라 향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과정에서 실적과 저평가 매력을 갖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은 역사적 저점인 0.8배 수준(12개월 선행 기준)에 불과하다”며 “향후 미국과의 무역 협상으로 관세 우려가 해소된다면, 우리 증시는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위원은 “중국을 제외하면 다른 국가들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통해 리스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증시가 보수적으로 고려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으로 봤을 때 하방보다는 상방이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국내 증시 투자 시 관세 영향이 적은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도 관세 피해를 받은 업종에서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기업들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신 투자정보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조선사와의 협력을 원하고 있고, 방산은 글로벌 각국의 방위비 증가 압박에 우리나라의 새로운 수출주로 재평가받고 있다”며 “엔터·음식료·유통은 관세와 무관하고 경기 불황에도 견조할 수 있는 섹터”라고 짚었다. 이어 “반도체·자동차 등 美 관세 피해를 받은 업종은 이미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분할 매수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 실장은 “코스피 내 2차전지·헬스케어·소프트웨어·철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고점대비 주가가 많이 빠진 업종들 중에서 주가수익비율(PER)뿐만 아니라 이익 감소 우려까지 반영이 되며 빠진 업종들이라 향후 반등 시 더 강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국내 증시의 경우 대선 모멘텀(상승 동력)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6월 3일 조기 대선이라는 차별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정부 정책 기대감 및 추경 전망으로 관련 정책주가 단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시선을 보냈다. 한 투자자문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정치 테마주들이 요동치고 있고 ‘정치 테마로 비싸진 주식이 더 비싸진다’고 막 투자를 하는데 절대 테마주 매매는 안 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분산·분할·리밸런싱 필요…재정‧통화 정책 ‘변수’미국 증시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과도하게 오른 상황으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팬데믹 이후 과도하게 리레이팅(재평가)돼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관세 충격이 하반기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경우, 빅테크 중심에서 방어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정 국가에만 의존하는 전략은 구조적 전환기에 취약할 수 있으며, 오히려 정책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유럽, 중국 등으로 시야를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관세는 어느 정도 증시에 선반영된 상태로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이나 연준의 통화정책의 향방이 미국 증시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발 관세 충격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앞으로 주식시장은 경제지표와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혁 KB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관세 회피 업종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흐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방산·사이버보안·정보기술(IT)솔루션 등은 정책적으로 지원받을 가능성이 높고, 경기방어형 소비재나 배당주 역시 유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동학개미‧서학개미 모두 공통적으로 단기 증시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중장기적으로 분산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노 연구위원은 “동학개미는 급격한 투매보다는 변동성 방어 중심 전략이 필요하다”며 “방어주(필수소비재·통신·제약)나 내수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낙폭과대 성장주(IT, 미디어 등)에 분산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경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서학개미는 단기 급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구조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분할 매수를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자산군과 지역별로 리스크를 분산하는 방식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인해 혼돈에 빠진 증시에서 투자 원칙이나 대응 자세에 차이를 보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변동성 장세는 피할 수 없지만,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다”라며 “개인투자자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공포나 탐욕이 아니라 구조적 사고와 유연한 포트폴리오 조정 능력”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포는 기회다”라며 “비관적일 때 우량한 주식을 싸게 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5.05 05:00

4분 소요
“딱딱한 리서치 리포트 아니죠...증시 문턱 낮춘 투자 정보 제공”

증권 일반

그간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에 초점을 맞춰왔던 리서치센터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 문법을 깬 이색리포트 등 외형 면에서나 내용 면에서 젊은 층의 개인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증시 문턱을 낮춘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토스증권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9월 리테일 사업 강화를 위해 리서치센터의 문을 열었다. 전통적으로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법인영업의 한 축으로 활용된 것과 달리 토스증권의 리서치센터는 개인투자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는 점이 특징이다.최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토스증권 본사에서 와 만난 이영곤 초대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가 필수인 시대, 개인투자자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오래도록 투자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개인투자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투자의 동반자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에서 근무하며 주식시황, 투자전략, 기업분석을 두루 경험했다. 대한민국 애널리스트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고, 포트폴리오 애널리스트 시절엔 조사 대상 증권사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토스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을 맡고 있다.투자에 있어 중요한 건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라고 강조한 이 센터장은 오랜 기간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닷컴 버블 붕괴, 911테러, 서브프라임 금융위기와 리먼 파산, 코로나19를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깨달았다고 설명한다. 성공적인 투자는 시장에 맞서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측’에 집착하기보다는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는 애널리스트가 되고자 한다는 게 그의 목표다. “2~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토스증권 유저 중에) 투자를 처음 해보는 분이 많고 기본적인 투자 용어 개념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았죠. 그래서 기초적인 단어부터 그들이 쉽게 투자에 접근할 수 있게 최대한 쉬운 용어로 풀어내려고 노력중입니다.”기존 문법 깼다...자연스러운 문어체로 정보 제공무엇보다 어렵고 난해한 리포트가 아닌 개인투자자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투자정보를 전달하고 싶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의 차별점은 ‘콘텐츠’이다. 3명의 애널리스트들이 협업해서 만들어진 내용은 콘텐츠 매니저를 통해 최종 완성된다. 리서치센터의 숨겨진 팀원이다. 개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를 자연스러운 문어체로, 쉽게 풀어줘 리포트를 만들어 준다. 애널리스트들은 증권업계에서만 일한 배테랑이지만, 이들과 협업중인 콘텐츠 매니저들은 증권업계 경험이 없어 친화적인 용어로 풀어내는 데 더 쉬웠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경험하기 힘들었던 개인 친화적인 리포트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선 ‘콘텐츠’가 중요하죠. 애널리스트인 저는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쓰던 표현인 것들도 콘텐츠 매니저들이 쉽게 풀어줍니다. 기존 증권사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들이었죠. 기관 투자자나 전문 투자자들보다 개인 투자자들이 너무 정보가 부족하고 그런 정보의 격차가 지금 너무 큽니다. 커뮤니티나 콘텐츠로 거래 외에도 토스증권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의 방문율을 높이면서 투자 접근성을 낮춰나갈 계획입니다.”리포트는 별도의 로그인 없이 토스증권 홈페이지 상단 메뉴에 위치한 리서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는 요약 버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센터장은 앞으로도 개인친화적인 리포르를 지속적으로 생산해내며, 무료로 투자자들이 더 쉽고 많이 볼 수 있게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특정한 기업에 대한 매도, 매수 등의 의견을 찍어주는 리서치보다는 어떻게 투자를 하는 게 좋은 방법인지, 좀 더 쉽게 분석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집중해나갈 계획입니다.”

2024.12.03 08:00

3분 소요
국내·외 증권사 임원들 “밸류업 시행 초기, 공시 단순화해야”

증권 일반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초기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필수지표를 중심으로 공시를 단순화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16일 금융투자협회는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국내·외 증권사 임원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통합해 영문으로 제공하고,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정부 차원의 마케팅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간담회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금융투자업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간담회에는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와 천성대 증권·선물본부장을 비롯해 국내·외국계 증권사 임원 7개사, 자본시장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증권사 임원들은 자본시장 밸류업에 대한 방향성에 공감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증권사 임원들은 청년층의 건전한 자산 증식과 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과 부동산에 편중된 가계자산을 생산적 금융인 자본시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김학균 신영증권 전무는 “밸류업은 한국증시의 투자관행과 문화를 바꾸는 일”이라며 “정부-기업 관계에서 출발한 밸류업 방향은 결국 기업-주주 관계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손종민 한화투자증권 상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기업의 잘못된 경영으로 인해 발생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한국 경제와 기업이 성장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산업 성숙도가 높아짐에 따라 성장과 분배의 균형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업계는 밸류업에 적극 동참하는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더욱 수월하게 조달할 수 있고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을 반영한 리서치 투자정보 제공 및 리서치센터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주식발행시장(ECM)·채권발행시장(DCM)·인수합병(M&A) 등 증권사의 기업금융(IB)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다.일부 증권사는 상장사로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계획도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상무는 “당사는 발행주식의 8% 자사주 소각, 주주환원율 30% 이상, ROE 15% 달성 목표 등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선제적으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강혁 미래에셋증권 부문대표는 “당사도 상반기 내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한 계획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금투협은 앞으로도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업계 및 시장과의 소통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오는 28일에는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를 열 예정이다.이창화 금투협 전무는 “우리 업계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미국·일본과 같이 본격적인 투자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5.16 16:59

2분 소요
우리금융, 10년 만에 증권업 '복귀'…“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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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이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우리금융은 100%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증권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금융지주 중 증권 계열사가 유일하게 없는 우리금융은 이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 8월 ‘우리투자증권’ 출범…10년 만에 증권업 복귀우리금융은 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관련 기자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우리금융은 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은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내에 합병 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지난 2014년 6월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에 진출하게 됐다. 추후 합병법인의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다. 이정수 우리금융 부사장은 “향후 금융위원회 등 당국에 승인 신청서를 낸 뒤 당국이 승인할 경우, 예정대로 된다면 올해 8월 중에는 양사가 통합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합병법인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면서도 “(우리금융의) 높은 인지도를 고려하고, 사명에 ‘투자’를 넣어 그룹 증권업의 비전인 IB 부분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생각중”이라고 설명했다. IB‧리테일 영업 두 날개 활짝우리금융은 이번 합병이 ‘IB와 디지털이 강력한 국내 선도 증권사 육성’이라는 그룹의 자본시장 비즈니스 전략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종금은 ‘기업금융 명가 재건’ 이라는 그룹 전략에 따라 우리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IB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5000억원 유상증자와 함께 최근까지 우수한 증권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지난 4월말에는 본사를 여의도로 이전하며 증권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포스증권은 현재 3900개가 넘는 펀드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 판매 전문 플랫폼이다. 개인고객 28만명, 고객자금 6조5000억원이라는 풍부한 리테일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남기천 우리종합금융 대표는 “양사가 합병하게 되면 자산규모가 10조원이 넘어가는 회사가 될 것”이라면서 “고객 수도 우리종금이 20만명, 포스증권이 28만명으로 총 50만명에 육박하는 증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남기천 대표는 “주식거래 서비스는 이날 합병 결의를 거치면서 바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빠르면 올해 연말 늦더라도 내년 초에는 론칭할 것”이라며 “지점 운영의 경우 포스증권은 지점이 없고 우리종금은 4곳이 있는데, 추후 지점을 많이 확대할 계획은 없으며 기존 지점은 고액 자산가 위주의 대면 영업 위주로 PB 영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후에는 포스증권이 가진 독보적인 ‘펀드수퍼마켓’ 앱과 우리금융의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 통합앱’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11월 출시 예정인 우리금융의 통합 슈퍼앱 ‘뉴 원’(New Won)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수 부사장은 “최대 2000만명의 고객수를 보유한 은행 ‘원뱅킹’ 앱의 고객들까지도 증권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톱10 초대형IB’ 포부…비은행 확장 지속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 통합 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증권사로 자리잡게 된다. 이에 더해 증권사 추가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해 10년 내에 업계 ‘톱(Top)10 초대형IB’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금융그룹은 증권업 진출에 따라 ‘벤처캐피탈→캐피탈→은행→증권→자산운용→PE→F&I’로 이어지는 기업 생애주기별 금융서비스체제를 완성해 그룹 전략적 목표인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이 직접 합병하는 방식을 통해 자금부담과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증권업 진출을 앞당겼다”면서 “앞으로 보험사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우리금융은 은행 의존도가 높다. 올해 1분기 기준 우리금융 내 우리은행의 순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95.9%에 달한다. 금리 변동에 따라 그룹의 순이익까지 크게 요동치는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비이자이익 확대는 어느때보다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우리금융은 이번 합병뿐 아니라,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도 뛰어들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금융그룹이 갖고 있지 않은 비금융 포트폴리오는 그룹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검토 대상”이라면서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에 더해 실사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검토해 재무적·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적정가격 이상의 오버페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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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폭주했던 MTS…고도화로 떠나는 개미 마음 잡을까

증권 일반

증권사들의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MTS·Mobile Trading System) 고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고금리 여파에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위축되는 가운데, 고정비 부담을 덜 수 있는 MTS는 비용 효율화를 위한 주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도입하거나 '개인 맞춤형' MTS를 선보이며 젊은 층까지 다양해진 고객 사로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주식하는 한국인은 1424만명으로 조사됐다. 유동성이 풀렸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 이전만 해도 해당 인구가 600만명이 되지 않았지만 급격히 늘었다. 총 거래대금 기준 개인 비율은 64%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는 미국, 일본의 2배에 달한다. 몇 년 새 주식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의 MTS 서비스 고도화는 필수가 됐다. MTS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앱)을 말한다. 과거 지점이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만 거래했을 때보다 모바일로 주식 거래를 쉽게 하게 된 것도 국내 주식 투자 인구를 늘리는 요인이 됐다. AI 입히고 개인맞춤형 서비스로 ‘고도화’ 한창 이에 발맞춰 증권사들은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외쳤다. 하지만 갑자기 폭증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대한 대처에는 미흡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수의 증권사 MTS에서 계좌이체, 주식 주문 오류가 발생하거나 접속이 지연되는 등 전산장애 민원이 잇달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MTS 서비스 고도화는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신뢰를 깨뜨리지 않게 전산오류를 잘 관리하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이다. 이에 더해 증권사들은 AI기술 탑재하거나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도 한창이다. 지난 2020~2021년 정보통신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플랫폼 기반의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의 등장도 MTS 개편에 메기역할을 했다. 더 개인화되고 차별화된 MTS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으면 매섭게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이들에게 밀릴 수 있어서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월 증권업계 최초로 챗GPT를 적용한 서비스를 MTS에도 도입했다. 챗GPT를 활용해 고객들의 관심 종목을 선별, 시황 데이터와 최근 중요 뉴스가 결합된 내용을 요약 제공하는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0년 MTS를 증권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5월 ‘신한알파 3.0’을 출시했다. 다양한 투자 관련 정보와 타 증권사에 보유한 주식의 실시간 등락률을 제공하는 등 ‘고객 중심’ 전략으로 MTS를 고도화했다. 지난해 11월 자사 MTS인 신한알파의 개편을 발표한 이후, 고객 니즈와 타 증권사 앱과 외국의 로빈후드 등을 벤치마킹했다.또 현대차증권도 최근 MTS 트렌드를 반영해 리뉴얼한 신규 MTS ‘내일’을 선보였고, 하이투자증권은 4년 만에 MTS를 새로 단장해 ‘iM하이’를 론칭했다. 내일에는 빠른 검색 기능과 AI투자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가 추가됐고 영상 상담 시스템 도입으로 차별화를 뒀다. iM하이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구미에 맞게 ‘퀵메뉴’나 ‘다크모드’도 도입했다.이밖에 한국투자증권의 MTS에서는 최근 6개월간 고객 매매내역을 분석해 14가지 투자유형별 성격유형검사(MBTI)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유형 투자 고수의 매수·보유 종목 등을 살펴보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시장환경 급변…생존 위한 MTS 경쟁 ‘치열’ 예상 증권사들이 MTS 고도화하는 사이 시장 환경도 급변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채권 운용 손실과 부동산 투자 리스크가 커지며 몸집을 줄이는 증권사도 생겨나고 있다. 이는 MTS 고도화가 단순히 시대흐름에 맞춘 서비스 업데이트가 아닌 생존을 위한 경쟁이 되고 있는 이유다. MTS 고도화를 통해 기업금융(IB·Investment Bank)과 상품 운용 위주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리테일(Retail·개인 금융) 수익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 서비스 특성상 인건비와 점포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하지만 최근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마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국내외 증시환경 속에 개인투자자들이 지쳐가고 있어서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면서 지난 9월 말까지만 해도 20조원선을 넘었던 신용융자 잔고 액수도 이달 6일 기준 연초 연저점(1월 11일 15조8102억원) 수준인 16조5766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최근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 대기성 자금은 많아졌지만, 높은 변동성이 개인투자자들의 실제 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정책으로 주식보다 채권의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앞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역시 개인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기에 충분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의 뇌관으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 잔고를 전체 증권사의 HTS·MTS로 매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업황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럴수록 MTS 고도화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들을 온라인으로 연결시키려한다. 채권이나 주식 거래뿐 아니라 토큰형 증권(STO) 같은 새로운 서비스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계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23.1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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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투자 정보는 많이, 거래는 간편하게 바꿨습니다”

재테크

코인원이 지난 12일 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사이트’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프로젝트 공시 정보, 크립토 뉴스 등을 제공했던 기존 페이지를 자사 고객들의 거래 분석 지표 제공 서비스 페이지로 개편한 것이다.코인원 인사이트는 ▲가상자산 동향 ▲매수 체결 강도 ▲코인원 인기검색 ▲톱 트레이더(Top Trader) 상위 매수 ▲지금이 매수 타이밍? ▲신규 거래지원 가상자산 ▲상승세 진입 골든 크로스 ▲해외 인기 가상자산 ▲해외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 ▲시장 주요 정보 ▲코인원 플러스 ▲관심 등록 상위 가상자산 ▲가상자산 뉴스 등 총 13가지 정보 카드를 제공한다. 다양한 지표를 통해 코인원 내 거래지원 중인 가상자산 동향과 국내외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코인원은 이와 연계한 거래 기능도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있다. 인사이트와 함께 PC 웹 단축키 주문 기능이 추가됐다. 24가지 키보드 단축키를 사용해 클릭주문, 빠른주문, 미체결 주문 내역, 채팅 등 주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또한 가상자산 거래에 필수적인 기능만 직관적으로 구현한 ‘간편거래’, 자주 사용하는 주문 조건을 모아두어, 선택 한 번으로 빠르게 주문할 수 있는 ‘빠른 주문’ 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였다.코인원 관계자는 “직관적인 정보 제공과 간편한 거래 기능 연계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며 “‘가상자산 큰손들은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 ‘눈여겨보던 가상자산의 매수 시점이 언제인지’ 등 흥미로운 투자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관심 있는 종목을 빠르고 간편하게 거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10.13 17:11

2분 소요
“파생상품으로 리스크 헤지”...정확한 수익률 계산이 중요 [채권공부방]

증권 일반

“파생 상품은 금융 공학 분야로 수익률 계산이 필요하다”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 기능이 있지만 충분한 모의 투자와 사전 교육이 동반돼야 한다” “수익률 곡선엔 미래 금리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있다” 김영철 블록체인글로벌 전무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채권을 공부할 결심-이데일리 채권투자 아카데미’에서 국고채 선물과 금리 스왑 등에 설명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파생 상품에 투자하는 법에 대해 소개했다. 김 전무는 파생 상품 전문가다. 연세대 투자정보공학 박사 출신인 그는 하나은행 글로벌운용본부, 하나증권, 브이아이금융투자 등 파생 상품 분야에 몸담았다. 최근 토큰증권(STO)으로 떠오른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펀블을 거쳐 블록체인글로벌에서 일하고 있다. 김 전무는 금리 파생 상품의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파생 상품은 ‘계약 상의 권리’다. 이 계약상의 권리는 실물 자산의 가격에 의해 같이 움직인다고 정의했다. 파생 상품 자체가 효용 가치를 가지지 않았지만 계약 기초 상품의 가치가 변하면 그 가치도 연동되는 것이다. 파생 상품의 경제적 기능도 강조했다. 리스크의 전가, 새로운 투자 수단 제공, 공정한 시장 가격 발견, 현물 시장의 확대 및 발전의 기여 등이다. 대표적으로 시장 참여자들 간의 리스크 재배분이 가능하다. 다만 파생상품은 금융시장의 안정을 저해할 수도 있다. 워렌 버핏은 “파생상품은 금융의 대량 살상무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무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리만 브라더스가 무너지면서 도산이 속출했고 불완전 판매인 파생상품의 위험성을 알 수 있었다. 역기능은 주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금리 선물을 알기 위해선 금리와 채권 수익률을 알아야 한다. 금리 선물 가격은 이자율에 의해 결정된다. 채권 가치는 미래 현금 흐름 가치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 방향으로 변한다. 김 전무는 “이자율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대가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율은 투자 관점에선 수익률”이라면서 “수익률 곡선은 채무불이행 위험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만기와 수익률 관계를 그림으로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성이 큰 만큼 거래 안정 제도도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증거금 제도와 일일정산 제도가 있다. 증거금은 거래 계약 이행 보증을 위한 증거금 제도다. 김 전무는 “증거금은 레버리지 때문에 있는 것이라면서 100억원을 거래한다고 하더라도 증거금으로 1억원만 넣어 거래할 수 있는 보증금”이라고 설명했다. 일일정산은 당일의 가격변동에 따른 손익을 매일 결제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시가 평가를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채무불이행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국채 선물 거래를 하려면 먼저 선물·옵션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사전 교육 및 모의투자 교육을 듣고 기본 예탁금을 입금한 뒤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선물거래 및 옵션 매수만 거래하는 경우 일반 투자자(기존 투자자 제외)는 선물·옵션 매수 1단계에서 1000만원의 예탁금이 필요하다. 김 전무는 “파생 상품은 위험한 상품으로 사전 교육 및 모의 투자가 필수적”이라면서 “자문, 장애, 마진콜 등의 비상 사태를 위해 가능하면 전담 직원 또는 콜센터 직원 연락처를 파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023.02.24 14:50

3분 소요
월급 쓰고 남은 돈 68만원 그쳐…가상화폐 투자 결과는 10% 손실

은행

금융소비자의 저축 여력이 소득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들의 17.9%는 당장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응답해 고물가·고금리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기대’로 시작한 가상화폐 투자는 10명 중 7명이 10% 이상 누적 손실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9일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3’을 발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가구소득은 489만원이다. 그 중 86%(421만원)는 매월 고정된 소비·보험·대출상환·저축납입 등으로 나가고, 여윳돈은 68만원에 그쳤다. 고정 저축·투자금 및 여윳돈을 모두 저축한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 저축 여력은 소득의 30.9% 수준인 150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소는 금융소비자의 절반가량인 45%가 저축 여력이 소득의 30%를 밑돌고, 특히 12.7%는 소득보다 지출이 커 저축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의 재정·경제적 목표를 묻는 말에 금융소비자들의 17.9%는 당장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13.4%는 재정 목표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인식은 MZ세대에서 더 높게 나타났는데 저축 여력이 부족해 미래를 대비할만한 여유가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률 기대’로 시작한 가상화폐 투자는 10명 중 7명이 10% 이상 누적 손실 기록했다. 금융소비자 10명 중 8명이 가상화폐 투자를 경험했거나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가상화폐 투자 열풍을 확인했다.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은 ‘수익률 기대’ 때문이었으나, 투자 중단 이유로 ‘수익률 하락’이 가장 높게 응답돼 기대와 현실 간의 큰 차이를 보였다. 투자 경험자의 71.1%는 누적 수익률이 –10% 이상 손실로 +10% 이상 수익자보다 2.7배 더 많았다.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지식은 2.6%가 ‘잘 앎’, 17.6%가 ‘약간 앎’이라고 응답해 관심보다 지식수준은 낮았다. 투자 경험자조차 ‘잘 앎’의 응답이 4.3%에 그쳐 체계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아닌 ‘묻지마 투자’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융소비자 10명 중 8명은 금융거래 시 ‘모바일 앱’을 이용했다. 최근 6개월 내 은행 모바일 앱 이용자는 82.1%로 지점 이용자보다 2.2배 많았다. 대면 채널 이용자는 지점 방문이 필수적인 업무 처리 뿐 아니라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거래’, ‘추가 혜택 기대’ 때문에 지점을 방문한다고 응답했다. 금융소비자는 상품 가입 경험과 관련해 ‘상품가입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 소요가 긴 점(34.6%)’에 불만이 높았다. 또 ‘어려운 상품 용어(26.4%)’, ‘새로운 상품·투자정보의 안내 부족(25.9%)’ 등 정보 전달과 관련한 불만이 큰 편이었다. 윤선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업권 간 경계가 없는 치열한 경쟁 여건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황 속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금융소비자의 변화를 이해하고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이번 보고서가 금융소비자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 20~64세 남녀 금융소비자 중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이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방법은 온라인 서베이 형식이고, 분석 표본 수는 5000명이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1.4%포인트다. 설문은 올해 6월에 진행됐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2022.12.29 09:30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