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파키스탄, 비트코인 채굴 위해 2GW 전력 배정…“초과 전력 수익화·외자 유치”
- 사히왈·차이나허브 등 석탄발전소 AI·블록체인 인프라로 전환…트럼프 프로젝트와 협약도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파키스탄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섰다.
현지 재무부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총 20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암호화폐 채굴 및 AI 산업에 활용하는 국가 전략의 1단계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크립토협의회(Pakistan Crypto Council)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은 초과 전력의 수익화와 첨단 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이 주요 목적이다. 특히 사히왈(Sahiwal), 차이나허브(China Hub), 포트카심(Port Qasim) 등 현재 15% 수준의 저조한 가동률을 보이는 석탄 화력발전소들이 주요 전환 대상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2023년 국가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피한 이후,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 내 암호화폐 이용자 수가 1500만~2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정부는 암호화폐 합법화를 전제로 한 규제 체계 수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 4월에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공동창업자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를 초청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원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와도 블록체인 기술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키스탄 재무부는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업체 및 데이터 인프라 기업들로부터 파키스탄 사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참여 기업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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