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중동 갈등 격화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너지 시장 촉각
- 이란, 과거에도 해협 폐쇄 위협…中 반발·물리적 한계 이유에 낙관 전망도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이 해협을 통해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이동한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과거 미국과의 갈등 상황에서 해협 폐쇄를 위협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유조선 공격이나 해협 봉쇄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투자은행 JP모건은 상황이 악화해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에서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란이 실제로 해협을 전면 봉쇄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많다. 우선 유가 급등은 이란의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중국은 자국 경제에 부담이 될 유가 상승과 수송 차질을 원치 않기에 이란에 경제적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물리적으로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협의 상당 부분이 오만 영해에 속하며, 인근 바레인에는 미 해군 제5함대가 주둔하고 있어 이란의 장기적 봉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만 전면 봉쇄가 아니더라도 이란이 기뢰를 설치하거나 유조선을 공격해 해상 교통을 방해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에 따라 최악의 상황은 피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부분적 혼란에 대한 긴장감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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