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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유 자산 한 번에 조회”…‘마이데이터 2.0’ 서비스, 19일부터 시행된다
- 마이데이터 앱에서 소액 계좌 조회·해지·잔고이전 가능

18일 금융위원회는 이처럼 대폭 개선된 내용을 담은 '마이데이터 2.0 서비스'를 19일 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4월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위한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1월 '신용정보업감독규정' 개정, 마이데이터 가이드라인 개정(2024.9월) 및 전산개발(2024.10월~) 등 서비스 시행을 준비해 왔다.
금융위가 밝힌 이번 '마이데이터 2.0' 주요 서비스는 사용자 편의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그간 마이데이터 가입시 이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개별 금융회사의 상품을 일일이 특정하여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제 개별 금융회사를 선택하지 않고도 업권(은행·보험·증권 등)만 선택하면 전금융업권에 흩어진 자신의 보유 자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에는 연결할 수 있는 금융회사가 50개로 제한됐으나 마이데이터 2.0에서는 본인의 금융자산을 관리하는 모든 금융회사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마이데이터 앱(app)에서 사용하지 않는 소액 계좌를 조회해도 이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다시 개별 금융회사의 앱 또는 어카운트 인포를 이용해야만 했다.
그러나 마이데이터 2.0 서비스는 이용자가 마이데이터 앱에서 해지 가능한 계좌를 조회한 후, 즉시 해지 처리까지 할 수 있도록 어카운트 인포 시스템을 연계했다. 여기서 '소액계좌'란 소액 비활동성 계좌를 의미하며 잔고가 100만원 이하이고, 최종 입출금일로부터 1년 이상 경과한 계좌를 의미한다.
금융위는 19일부터 이용가능 국민은행, 기업은행,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 신한은행, 우리은행, 웰컴저축은행, 하나은행, KB손해보험, NH농협은행 등 10개사가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 5월말 기준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자 수는 약 1억 6531만명으로, 마이데이터 가입이 가능한 14세 이상 국민 한 명당 약 3.5개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자신이 가입한 서비스들을 한 번에 파악하고 관리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를 개선해 ‘마이데이터 포켓’ 앱 또는 개별 사업자의 마이데이터 앱을 통해 본인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 내역과 제3자 제공 내역을 일괄 조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마이데이터 포켓’ 앱에서는 개별 서비스의 가입 철회와 제3자 제공에 대한 동의 철회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자신이 보유한 금융자산 목록을 조회하기 위해 정보 전송요구(1차)를 하고,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상세정보를 조회하기 위해 다시 정보 전송요구(2차)를 해야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용자는 두 차례의 본인확인 절차, 유사한 동의를 반복해야 했고, 추가 연결 정보가 있을 경우에는 이 절차를 다시 거쳐야 했다. 이를 개선해 현행 두 단계의 정보 전송요구 절차(1차 목록, 2차 상세정보)를 한 번의 전체 금융자산에 대한 전송요구로 일원화하고, 정보 수집·이용 및 제공 동의도 한 번에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용정보법은 신용정보의 정확성·최신성의 유지를 위해 정보주체가 자신의 개인신용정보에 대한 정기적인 전송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데이터 2.0 서비스에서는 정기적 전송의 주기의 기본값을 주1회로 설정하되, 이용자가 1주 간격으로 최대 한 달 주기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비정기적 전송의 경우, 이용자 요청이 있는 경우 최대 1개월 내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밖에 그간 마이데이터 가입 유효기간이 1년으로 제한되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는 이용자는 매년 신규 가입 시와 유사한 동의 절차를 반복하여 가입 유효기간을 연장해야 했다. 이를 개선하여 가입 유효기간을 1년 단위로 최대 5년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장기간 미접속 중인 이용자 정보가 과도하게 쌓이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6개월간 로그인하지 않은 이용자에 대해서는 정기적 정보전송을 중단토록 하였다. 1년 이상 로그인하지 않는 경우 이용자 정보를 삭제토록 하여 장기 미접속자에 대한 정보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금융위는 "이번 '마이데이터 2.0' 시행과 관련하여 27개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19일 터 서비스를 시행하며, 나머지 사업자의 경우 개별적인 개발 일정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합동으로 서비스 운영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며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혀다.
아울러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의 남은 개선 과제들은 하반기 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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