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지방금융 3사 실적 희비…JB·iM 웃고, BNK는 주춤
- JB금융, 역대급 실적…BNK, 대손비용 증가에 순익 감소
지방금융 3사, 모두 자사주 소각·중간 배당 속도

BNK 순익 감소…JB는 ‘역대급’ 성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방금융 3사 중 BNK금융이 순이익 4758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4% 하락한 실적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감소했고, 대손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BNK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들의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BNK부산은행은 2517억원으로 전년보다 0.1% 증가했다. BNK경남은행은 1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줄었다.
반면 JB금융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JB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37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소폭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순이익은 2077억원으로 전년보다 5.5% 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자이익 증가와 함께 대손충당금 감소가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올해 상반기 계열사 실적을 보면 전북은행은 1166억원으로 3.4% 증가했고, 광주은행은 7.9% 줄어든 148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자회사의 실적은 개선됐다. 캄보디아 PPCBank 순이익은 전년 대비 50.4% 증가한 25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iM금융도 올해 상반기 연결 순이익 30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6.2% 증가하는 고성장을 이뤘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023년 상반기 순이익 3098억원에도 근접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4.7% 증가한 1550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이 전 계열사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다.
iM금융 핵심 자회사인 iM뱅크는 올해 상반기 25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22.0% 늘었다. 같은 기간 iM증권 순이익은 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그룹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주주환원 ‘착한 경쟁’…주가에 긍정적
지방금융 3사별 실적 향방은 엇갈렸지만, 각 사 모두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BNK금융은 31일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기 배당금 주당 120원과 하반기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BNK금융그룹 CFO인 권재중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 매입한 자사주(약 396만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이사회 결의에 따라 분기 배당과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반기에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JB금융은 지난 24일 상반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당 16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으며, 약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단행하기로 했다. 향후에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iM금융 또한 지난 28일 200억원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을 결의했다. 2024년 10월 발표한 iM금융지주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2027년까지 총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번 결의로 iM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률은 40%로 상향될 예정이다.
이같은 금융사의 주주환원은 추후 회사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1일 종가 기준 각 사의 주가는 ▲BNK금융 1만4590원 ▲JB금융 2만3100원 ▲iM금융 1만3870원 등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 중 강화된 주주환원 발표에 대한 기대가 은행주에 긍정 기여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은행들의 실적 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으나, 여전히 방향성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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