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본인들도 어려운데...홈플러스, 지역 농가 상생 위해 특산물 상품화
- 지역 상생·기후 변화 대응 위해 산지 다변화 추진
홈플러스 "지역 특산물 상품화 등 활동 지속 계획"

1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특산물 상품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표 상품으로는 ‘서산 6쪽 깐마늘’과 ‘평창 고랭지 대파’가 있다.
항균·항산화 성분인 알리신 함량이 높은 6쪽 마늘은 건강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충남 서산의 6쪽 마늘은 서늘한 기후와 황토 토양에서 자라 알이 굵고 향이 풍부하며 저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서산시 관내 200여개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20톤(t)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별도의 손질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깐마늘 형태로 상품화했다.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고객 편의를 한층 높인 ‘서산 6쪽 깐마늘’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2000원 할인가인 3990원(봉)에 판매된다.
평창은 여름철 대표적인 대파 산지다. 평균 해발 700미터(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고온에 약한 대파가 여름철에도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평창 고랭지 대파’는 흙으로 밑동을 덮어주는 북주기 작업을 5회 이상 실시해 흰 줄기 부분의 길이가 40센티미터(cm)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가 강원도 평창산 대파 물량을 조기에 확보한 것은 이 같은 재배 방식에서 비롯된 높은 상품성 때문이다. 잡초 발생을 억제하고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 북주기 방식으로 키운 평창 대파는 조직이 단단하고 향이 진한 데다 흰 줄기 부분이 길고 굵기가 두꺼워 상품(上品)으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원산지 표시를 강조해 차별화하는 동시에 밭떼기 거래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평창 고랭지 대파’는 오는 27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2000원 할인가인 2990원(봉)에 판매된다.
이경호 홈플러스 채소팀 바이어는 “폭염과 폭우로 인해 농가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일수록 안정적인 판로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 상품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고 농가에 지속 가능한 판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역 상생과 기후 변화에 따른 대응을 위해 산지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향후에도 지역 특산물 상품화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6월에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에 대한 승인을 얻었다. 현재 홈플러스는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수 의향자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점점 나빠지는 모양새다. 홈플러스는 최근 긴급 생존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회생 절차 중에도 전 직원 고용 유지 및 매장 운영을 지속했지만 매출 하락과 외부 차입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자금 유동성 압박이 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긴급 생존경영 체제의 일환으로 홈플러스는 내년 5월까지 15개 점포를 폐점한다. 다음 달(9월) 1일부터는 임직원 대상 무급휴직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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