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KG 모빌리티(KGM)가 KOTITI시험연구원(KOTITI)과 손잡고 배터리 및 모빌리티 기술 분야의 법규 대응과 시험·평가 협력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14일 평택 KOTITI E-모빌리티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체결식에는 심준엽 KGM ECO파워센터 상무와 김민 KOTITI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OTITI는 자동차 및 전기·전자 부품의 국가 공인 시험·검사 기관으로, 국내외 규제 대응 교육과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2023년 평택에 E-모빌리티센터를 세우고, 지난 5월에는 배터리 시험동을 완공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 시험·인증 역량을 확보한 상태다.

KGM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관련된 시험·인증은 물론, 자동차 소프트웨어 신뢰성 평가, 부식·진동·충격 시험 등 글로벌 모빌리티 관련 신규 인증 시험과 표준화 작업까지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강화된 국내 법규인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에 대응해 신속한 인증 시험 체계를 마련하고, 유럽 GTR(글로벌 기술 규정) 권고에 맞춘 시험·개발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는 기존 제작사 자체 인증 방식에서 벗어나, 전기차 배터리를 차량 탑재 및 판매 전 국토교통부가 직접 시험·인증하는 제도로 올해 2월부터 시행됐다.

아울러 KGM은 열폭주 사고를 차단할 수 있는 ‘열전파 차단 안전성 기술’(No TP) 개발에도 나서 소비자 우려 해소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KGM 관계자는 “KOTITI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법규와 해외 규제 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차 개발은 물론 차세대 모빌리티와 배터리 기술 개발 속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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