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1분에 270봉 팔렸다”…오리온, ‘생감자 스낵’ 글로벌 누적 매출액 4조 돌파

오리온의 첫 번째 생감자 스낵 ‘포카칩’은 출시 후 6년 만인 1994년 생감자 스낵 점유율 1위에 오른 뒤 3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2006년부터 오리온은 베트남과 중국에서 생감자 스낵을 선보였다. 베트남에서 출시된 ‘오스타’(Ostar, 포카칩)는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베트남 스낵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다.
중국 ‘하오요우취’(好友趣, 스윙칩)는 지난해 1600억원을 넘는 매출을 올려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도 1년 전보다 10% 성장했다.
오리온이 생감자 스낵으로 한 해 사용하는 감자양은 20만톤이 넘는다. 올해도 23만톤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국내 감자 총생산량이 54만4000톤임을 고려하면 오리온의 감자 사용량은 국내 수확량의 40%가 넘는 수준이다.
오리온은 한국, 베트남 감자 농가와 계약해 현지에서 감자를 조달한다. 중국은 내몽골에 직영 농장을 운영 중이다. 감자 재배가 안 되는 시기에 한국은 미국과 호주, 베트남은 중국 등에서 감자를 수입해 사용한다.
오리온이 한국, 베트남, 중국에서 계약한 감자 농가 면적은 3508ha(35㎦)에 이른다. 여의도 12배, 축구장 4900개 규모와 맞먹는 규모다.
오리온은 1988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37년에 걸쳐 ▲두백(2000년) ▲진서(2023년) ▲정감(2024년) 등 신품종을 개발해 감자칩에 적합한 원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2018년 두백, 2023년 진서 품종의 씨감자를 베트남에 수출 중이다. 지난해 중국에서도 감자 신품종 ‘OA2132’(Orion Agro 2132)의 개발을 완료하고 현지 품종보호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최적의 두께로 만드는 생감자 스낵 제조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도 주효했다. 포카칩의 두께는 평균 1.3mm 안팎으로, 전분 등을 포함한 감자 속 고형분 함량에 따라 0.01mm 단위로 미세하게 조정하며 최고의 맛을 구현한다.
▲김맛 ▲김치맛 ▲고추장맛 등 국가별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한 점도 인기 배경이다. 서구식 식문화가 보편화되면서 국내에서도 생감자 스낵으로 식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생감자 스낵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을 대표하는 생감자 스낵이 해외 시장에서도 사랑받으며 글로벌 브랜드를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40년 가까이 쌓아온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별로 차별화한 맛과 식감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스낵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청도 열차사고 사망자 1명, 작업계획서에 이름 없었다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 시그니처 출신 지원, 25일 본격 홀로서기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러 외무장관 "젤렌스키 정당성 선결돼야 푸틴 만날 수 있어"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세금 0원에 150억 환차익 ‘잭팟’…유럽 빌딩 투자했더니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미리보는 메지온 '유데나필' 2차 임상 3상 결과는? 합격,합격, 또 합격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