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방시혁 '1900억 부당이득' 의혹…7일 만에 다시 경찰 조사중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을 경찰이 22일 재소환했다. 지난 15일에 이어 7일 만에 재소환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오전 10시 방 의장을 마포청사로 불러 조사 중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건 내용이 길고 복잡해 이전 조사에서 모든 진술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방 의장이 여러 차례 추가 출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는다.
방 의장의 말을 믿고 투자자들은 보유 지분을 팔았는데, 실제로는 하이브가 이 시기 IPO 사전 절차를 밟고 있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결국 IPO 절차는 진행됐고, 방 의장은 사모펀드로부터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작년 말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도 이 의혹을 별도로 들여다보고 있다.
자본시장법은 비상장주식을 포함한 금융투자상품과 관련해 거짓말로 재산상의 이익을 얻거나 부정한 계획을 이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 이를 어겨 50억원 이상의 이익을 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방 의장은 지난달 6일 사내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성장의 과정에서 놓치고 챙기지 못한 부족함과 불찰은 없었는지 살피고 있다"며 "제 개인적인 문제가 여러분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 의장이 재조사를 받는 가운데 이날 하이브 주가는 하락중이다.
하이브 주가는 22일 오후 2시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6%(2500원) 내린 2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화이자, 디앤디파마텍 파트너 멧세라 10조에 인수 검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이데일리
‘부정거래 혐의’ 방시혁, 두 번째 경찰 출석 조사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4.5일제 땐 위기"…한국, 주4일제 국가와 비교해 보니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兆단위 딜 실종…불확실성 속 몸사리는 M&A 시장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알테오젠 ‘키트루다SC’ FDA 허가...할로자임 특허소송 파장은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