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프랑스 르코르뉘 총리, 내각 발표 하루만에 전격 사임
- 마크롱 정부 혼란 확산…국채 금리도 급등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프랑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가 6일(현지시간) 오전 사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전날 내각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개편 인선을 두고 여야 모두의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 사퇴로 마크롱 정부는 다시 정치적 불안정에 휩싸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5일 안정과 연속성을 내세워 개편 내각을 발표했지만, 주요 인사 대부분이 유임되면서 '변화 없는 개편'이라는 냉소가 쏟아졌다. 르코르뉘 총리의 사임은 이런 비판 여론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정치 혼란은 금융시장으로 번졌다. 10년 만기 프랑스 국채 금리는 9bp(0.09%p) 오른 3.6%를 기록했다. 독일 국채와의 금리 격차는 89bp로 벌어져 지난해 말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에 투자자들이 마크롱 정부의 재정 운용과 국정 장악력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야권은 마크롱 대통령의 리더십을 정조준했다. 사회당(PS) 올리비에 포르 대표는 “마크롱 진영은 이미 붕괴 직전이며, 새 정부는 정통성을 잃었다”며 “지금 프랑스는 전례 없는 정치 위기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정치 리스크가 금융시장으로 번지면서 유럽 전역의 불안 심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임 총리 지명이 이뤄지더라도 여소야대 국면이 해소되지 않는 한 마크롱 대통령이 국정 동력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좌우 소금 대통합'에 李대통령 부부 폭소..."국산으로" 강조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일간스포츠
수지, 외할머니와 감동 투샷 “나의 오판금”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S&P500, 6350선 붕괴되면 나락간다"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우주株 잔혹사 끝낼까" 나라스페이스, 상장 성패에 투자자 촉각[마켓인]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의료AI 다크호스]②'PPI 빅데이터' 프로티나, '바이오베터 무한 도출 가능'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