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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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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피습 소식에…정치 테마株 연일 강세 [증시이슈]

증권 일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으로부터 습격당했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3일 오전 11시 2분 기준 #동신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850원(12.69%) 오른 2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안동에 있단 이유로 관련주로 엮여있다. 또 다른 ‘이재명 테마주’로 묶이는 #에이텍(2.62%), #일성건설(0.71%)도 강세다. 해당 종목들은 그동안 이 대표 테마주로 언급돼 왔다. 에이텍은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신승영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 창조경영 CEO(최고경영자) 포럼 운영위원을 맡았단 점에 테마주로 묶이고, 일성건설은 정책 관련주로 엮여있다. 이처럼 정치 테마주가 대체로 해당 인물들과 연관성이 불분명한 만큼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는 기업 펀더멘털(실적)과 관련 없이 주가가 급등할 수 있어 신중한 개인 판단을 통한 투자를 강조했다.한편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현장을 방문하던 중 신원 미상의 한 남성으로부터 흉기에 목 부위를 찔리는 공격을 받았다. 이 대표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3 11:12

1분 소요
하반기 건설업계 신용위기 현실화 되나

부동산 일반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으로 인한 건설 업계가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재무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되는 중견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하향이 잇따르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중소·중견 건설사들도 늘어나면서 건설사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형 건설사들이 1조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어 건설 업계의 자금난이 심화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중견 건설사 신용등급 줄하향...“재무 불확실성 커져”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16일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조정했다. 태영건설의 경우 과도한 부동산PF로 재무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한신평의 지적이다. 부동산 PF 보증 규모는 2020년 말 1조 3000억원에서 올 3월 2조 4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순차입금은 연결기준 2021년 말 9461억원에서 올해 3월 1조 6340억원까지 늘었다. 한신평은 “태영건설은 과중한 PF 보증 규모로 인한 재무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또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재무부담을 단기간 내에 완화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일정 수준의 영업 및 재무적 대응력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신공영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됐다. 한기평은 한신공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에서 ‘A3’로 낮췄고, 일성건설의 등급전망은 ‘BB+,안정적’에서 ‘BB+,부정적’으로 변경했다.한신공영은 수익성 하락 및 재무 부담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받았다. 한기평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은 2021년 대비 6.8% 하락한 1.2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부채 비율은 247.5%에 달한다. 한기평은 한신공영에 대해 2018년 이후 대규모 자체사업 및 도급사업 준공 등의 영향으로 외형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부담 확대, 수주 관련 수수료, 광고비 등에 따른 판관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해피트리' 신일 법정관리...중견 건설사 경고음건설경기 악화 및 부동산 장기 침체로 인해 중소·중견 건설사들의 도산 위기감도 심화되고 있다. 건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13위 건설사 신일은 지난달 3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신일은 2006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57위까지 오르며 성장세를 보였으나 주택 사업 부진에 미수금이 늘고 미분양이 쌓이면서 회생절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대금 미수금은 286억원에 달했다. 2021년 165억원보다 74% 증가한 수치다. 앞서 지난해에는 시공능력평가 202위 우석건설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원산업건설과 대우조선해양건설도 부도를 맞았다. 3월에는 범현대가인 HN Inc(에이치엔아이앤씨)와 대창기업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실질 폐업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실질 폐업 건설사는 총 600곳으로 지난해 1분기 493곳 대비 100곳 이상 늘었다. 건산연은 회사 도산 등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실질 폐업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전영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건설 업종의 폐업 증가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현상과 경기침체로 인한 건설사들의 재무 건전성 저하 때문”이라며 “폐업 증가를 이유로 건설 산업 위기론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하지만 어려운 시기는 분명하다”고 밝혔다.건설업계 자금 조달 난항 겪을까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10대 건설사의 회사채 금액은 1조571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에는 대우건설(970억원), 포스코이앤씨(900억원), 롯데건설(610억원) 등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 과거 저금리로 조달한 자금의 만기가 도래하면 신규 조달하는 회사채는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상환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부동산 PF 리스크, 신용등급 불안까지 겹치면서 건설업계는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대형사를 제외한 중견 건설사들의 경우 회사채 공모 시장에서 미매각이 속출하고 있다. 한신공영은 지난 2월 500억원 모집에 5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것에 그쳤다. 한국토지신탁은 올들어 두 차례에 걸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두 미달을 기록했다. 신세계건설과 KCC건설도 미매각을 면치 못했다. 한양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형태로 600억원 조달에 도전했지만 380억원의 미매각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부동산PF 연착륙 여부가 올해 하반기 크레딧 시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시장의 위험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나아지는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레딧 2023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회사채 시장은 회사채 발행물량의 상고하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크레딧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는 부동산PF 연착륙 여부”라고 설명했다.임영주 KB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에 대한 불안감은 크레딧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며 “올해 고금리 환경이 이어질 경우 기업들의 조달 비용과 한계기업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부실징후기업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023.07.02 09:00

4분 소요
풀리지 않는 부동산 경기…건설사 신용등급·전망 줄하향 이어지나

증권 일반

#태영건설, #한신공영, #일성건설 등 건설사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계 침체 장기화로 건설사들의 재무구조가 악화하면서 업계의 신용위기 우려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잇따른 건설사 신용도 하락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6일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조정했다. 앞서 한기평은 지난 13일 한신공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 일성건설의 등급전망은 ‘BB+,안정적’에서 ‘BB+,부정적’으로 변경했다.한기평은 각 사의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등급 조정 및 전망 변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태영건설은 산업 환경이 악화하기 전부터 분할 이후 자본 감소로 재무부담이 과중한 수준이었고, 한신공영은 수익성 하락 및 토지대 부담 등으로 지속적으로 레버리지 지표가 상승해왔기 때문이다. 한기평은 “현재의 산업 전반의 원가 및 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사업성이 악화됨에 따라 프로젝트 진행 시기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등 운전자본부담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자체적인 현금창출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한기평은 3사는 모두 운전자본부담 확대로 레버리지 지표가 상승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경기침체 및 고금리에 따른 자금부담으로 분양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원가 상승을 분양가격에 전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봤다.한기평은 “각 사별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올해 1분기 레미콘 가격이 상승하는 등 원가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인건비 역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건설업계의 원가부담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커지는 건설사 재무부담태영건설의 경우 과도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재무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한신평의 지적이다. 부동산 PF 보증 규모는 2020년 말 1조 3000억 원에서 올 3월 2조 4000억 원으로 불어났다. 순차입금은 연결 기준 2021년 말 9461억원에서 올해 3월 1조 6340억원까지 늘었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태영건설은 과중한 PF보증 규모로 인한 재무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또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재무부담을 단기간 내에 완화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일정 수준의 영업 및 재무적 대응력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기평 역시 태영건설의 재무부담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종혹회사 지분매각, 보유 사업 매각 등을 통한 자구 계획을 감안해도 단기적으로 재무부담이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재무구조의 뚜렷한 개선은 2024년 이후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여 기존 등급수준에 부합하는 재무구조 개선을 단기에 시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공영은 수익성 하락 및 재무 부담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됐다. 한기평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올해 3월 말 기준 부채 비율은 247.5%에 달한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비 6.8% 하락한 1.2조원을 기록했다.한기평은 2018년 이후 대규모 자체사업 및 도급사업 준공 등의 영향으로 외형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부담 확대, 수주 관련 수수료, 광고비 등에 따른 판관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일성건설은 ‘BB+,안정적’에서 ‘BB+,부정적’으로 신용등급은 유지한 채 전망만 변경됐다. 수익성 하락과 재무부담 확대로 등급 강등 위기를 맞게 됐다. 일성건설은 확충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13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하지만 높아진 원가부담과 운전자본부담 지속으로 순차입금이 전년 말 대비 193억원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가 나빠지고 있다.박찬보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 가좌라이프빌라 공사대금 회수로 현금흐름은 일정 수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높아진 원가부담과 침체된 분양경기 등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으로 큰 폭의 현금흐름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분양성과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건설사들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추후 자금조달도 난항이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업황 악화로 건설사들의 재무 건전성 역시 나빠지고 있다”며 “신용평가사들의 정기평가 이후 등급 전망이 줄지어 하락할 경우 건설업계의 자금 조달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19 16:27

3분 소요
“수주잔고 8조원 확보”…동부건설 장중 ‘상한가’ [증시이슈]

증권 일반

동부건설이 장 초반 7조9000억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 속도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건설주들이 동반 강세다. 1일 오전 9시 26분 기준 동부건설은 전날보다 29.44%(2300원)오른 1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7조9000억원의 수주 잔고 달성 소식이 이날 상한가의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이는 회사의 약 7년치 일감이다. 동부건설은 올해 평택~오송 2복선화 제4공구 건설공사를 비롯해 새만금신항 접안시설(1단계) 축조공사, 하남드림 환승형 복합휴게시설 개발공사 등 공공 분야에서 수주고를 올렸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지난 28일 국군재정관리단이 발주한 294억원 규모의 시설 공사도 따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정부의 사회기반시설(SOC) 감축 기조 등 내년 국내 건설수주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차별화된 수주 다변화 전략을 통해 불황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간 태영건설은 전날보다 15.41%(785원) 오른 5750원, 일성건설은 전날보다 11.51%(315원) 오른 3105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신세계건설(11.91%), 동신건설(10.71%), DL건설(9.21%) 등 동반 강세다. 이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발언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이르면 12월에 기준 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될 수 있지만, 금리 인상 자체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12.01 09:56

2분 소요
시공능력 3위 DL이앤씨 현장서 4개 분기 연속 사망자 발생

부동산 일반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했지만 3분기 기준 전국 건설 현장에서 총 6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0대 건설사 현장 사망자는 18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 늘어났다. 27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14곳으로, 총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했지만,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50%(6명)나 증가한 것이다. 호반산업과 계룡건설산업, 대우건설, DL이앤씨의 건설공사 현장에서 2명씩, 총 8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디엘건설,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 서희건설, 엘티삼보, 화성산압, 일성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삼환기업 공사 현장에서도 각 1명씩,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공능력평가 3위인 DL이앤씨에서는 4개 분기 연속으로 사망자가 나타났다.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명 늘어났다. 민간공사 현장에서는 39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인허가 기관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아산시로, 3명이 사망했다. 국토부는 12월까지 사망 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하도급사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망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업체에 대해선 집중 점검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10.27 16:05

1분 소요
“이왕이면 다홍치마” 아파트 외관 특화로 랜드마크 경쟁

건설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분양 시장에서 외관 특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파트에 고급스러움과 상징성을 더하는 외관 특화 설계는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집값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고급스러운 회오리형 특화 외관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더샵 송도 아크베이’는 청약 결과 평균 49.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에서커튼월룩을 적용해 선보인 힐스테이트 소사역도 평균 12.33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내부에서는 탁 트인 조망을 확보할 수 있는 동시에 풍부한 일조량까지 누릴 수 있는 커튼월룩 시공의 장점이 수요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부동산업계의 평가를 받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거 아파트 외관 디자인은 외벽에 브랜드 로고를 강조하는 데 그쳤다”면서도 “건설사들은 최근 단지에 커튼월룩이나 색채와 패턴, 스카이 브릿지 등 다양한 외부 설계 요소를 적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부 특화 설계를 통해 분양 시장에서 경쟁 단지와의 차별성을 확보하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매 시장에서도 외부 특화 설계는 인지도 상승으로 랜드마크 단지 효과를 얻으면서 지역 시세를 이끌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커튼월 공법을 적용한 아크로 리버파크의 올해 2월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억1045만원이다. 동일 기준 서울 서초구의 평균 매매가격(7327만원)과 약 51%에 달하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30층에 스카이브릿지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화한 신도림디큐브시티도 올해 2월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3306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구로구 평균 매매가격(2792만원)과 비교하면 약 18% 비싸다. 외관에 3mm의 세라믹타일을 적용해 다양한 색채 표현으로 아름다움을 높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KB부동산시세로 올해 3월 기준 평균 매매가격이 16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15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약 6500만원 상승한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급스럽고 특별한 외관 설계를 적용한 아파트 수요가 커지면서 건설사들도 이에 발맞춰 다양한 외관 설계가 적용된 단지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며 “외관 설계가 적용된 단지는 상징성 강화로 자산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의 외관에는 커튼월룩을 적용해 단지의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개인 옥외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한 오픈 발코니(일부 타입)도 적용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65㎡, 총 1319가구 규모로 조성했다. 특별공급 예비당첨자 동·호수 추첨과 계약은 오는 3월 28일에 이뤄진다. 일반공급 예비당첨자 동·호수 추첨과 계약은 4월 4~5일 양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한화 포레나 미아를 분양 중이다. 단지 외관에는 한화건설의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해 단지를 상징하는 게이트 디자인·컬러·패턴 등도 적용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497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일성건설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더 트루엘 포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외관 디자인에 수직성을 강조한 패턴 디자인과 색채 배치를 적용해 시원한 공간 분위기를 연출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55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3.25 15:59

3분 소요
새해 하락률 1위 크래프톤, HDC현산보다 더 폭락...기관물량도 풀린다

증권 일반

2700선이 무너지며 휘청거린 새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게임업체 크래프톤이었다. 크래프톤은 광주에서 붕괴사고를 내며 대형 악재를 겪은 HDC현대산업개발보다 하락 폭이 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래프톤 주가는 작년 말 46만원에서 지난 1월 28일 27만4500원으로 한 달간 40.33% 하락했다. 코스피 1월 월간 하락률인 10.56%와 비교하면 4배 가까이 하락해 이 기간 코스피 주가 하락률 1위다. 지난해 8월 상장한 크래프톤은 지난해 11월 17일 58만원을 찍고 급락했다. 1월에 크래프톤은 증시 전반이 반등한 28일(3.98%), 소폭 오른 20일(0.15%)과 12일(0.68%), 보합 마감한 3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 25일에는 '마지노선'이라 불리던 30만원대도 무너졌다. 최근 거래일 종가 기준 크래프톤 주가는 공모가 49만8천원과 비교하면 45% 가량 하락했다. 크래프톤의 주가 급락은 지난해 출시한 신작의 흥행 실패로 인한 실적 부진과 글로벌 유동성 축소 등 외부 요인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자 증권사들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또 새해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빠르고 강하게 이뤄질 것이란 우려에 게임주를 비롯한 성장주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점도 악재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역시 크래프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다. 올해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크래프톤의 주식을 각각 1594억원, 312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특히 상장 초기부터 크래프톤을 순매수한 연기금이 작년 11월 고점 이후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주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연기금은 1월에 크래프톤을 165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여기에 또 다른 악재도 크래프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대형 공모주들의 기관 투자자 보유 물량이 설 연휴 이후 대규모로 풀린다. 크래프톤의 총 발행주식의 31.66%에 해당하는 1550만주 역시 2월 10일 의무보유에서 해제된다. 보호예수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지면 수급 충격으로 주가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있을 신작 발표가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신작 출시를 비롯해 딥러닝, VR, NFT·웹 3.0 등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 신작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으로 공개된 만큼 올해 있을 신작 발표가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크래프톤의 뒤를 이어 낙폭이 컸던 코스피 종목은 대형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36.90%)이다. 상장 폐지설이 돌았던 비케이탑스(34.96%)와 대선 후보 테마주로 엮인 삼부토건(-33.76%)·형지엘리트(-33.56%)·일성건설(-32.78%) 역시 크게 하락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2022.02.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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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상승세 탄 ‘이재명 테마주’, 일성건설 15%↑

건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일명 ‘이재명 테마주’로 불리던 일부 건설사 주가 또한 반등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일신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5.03% 오른 643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범양건영 주가 역시 같은 시간 6.44% 상승한 793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이재명 도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그동안 대선 여론조사 선두를 차지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초접전’을 벌이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 건설주는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주택’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기본주택이란 수도권 3기신도시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30년 이상 장기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때문에 양 후보 관련 이슈 발생 및 지지율 변화에 따라 해당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일례로 민주당 경선 컨벤션 효과로 지난 10월 중순 7970원까지 고점을 찍었던 일성건설 주가는 ‘대장동 의혹’과 윤석열 후보 지지도 상승으로 주춤하다 최근 반등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가 윤석열 후보를, 39.5%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11.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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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이재명 테마주’ 일성건설 7% 상승

증권 일반

일명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일성건설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기준 일성건설은 전일 대비 7.03% 오른 6850원을 기록했다. 해당 주가는 지난 1일 7160원에 고점을 찍은 뒤 하락했다 6일부터 3일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정치 이슈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에서 이낙연 대표를 상대로 예상보다 선전하며 승기를 굳혔으나 민관협력사업으로 추진된 성남시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관련 의혹이라는 변수를 맞았다. 1일에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민간 출자사인 화천대유에 주주구성 및 수익금 배당 방식에서 특혜를 줬다는 혐의로 체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 지사가 야권 대선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양자대결에서 우세를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일성건설 주가 역시 다시금 상승하고 있다. 일각에선 오히려 이 지사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4일에서 6일까지 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간 가상 대결은 44% 대 33%로 나타났다. 일성건설은 주거 브랜드 ‘일성 트루엘(TRUE L)’로 알려진 종합중견건설사로 이 지사의 대표공약인 기본주택정책의 수혜주로 주목 받고 있다. 일성건설은 지난 8월 542억원 규모로 캄보디아 48번국도 개보수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대비 20.5%p 상승하는 등 수익성 개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10.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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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대선 테마주’ 일성건설, 민주당 경선 효과로 급등

건설

일명 ‘이재명 관련주’로 알려진 일성건설 주가가 민주당 전북 경선 결과의 여파로 급등했다. 27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일성건설 주가는 전일대비 22.62% 오른 6180원을 기록했다. 해당 주식은 장중 한때 65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일성건설은 매년 시공능력평가 60~80위를 차지하는 종합중견건설사로 주택·건설·토목 사업을 하고 있다. 대중에겐 주거 브랜드 ‘일성 트루엘(TRUE L)’로 알려져 있다. 일성건설은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본주택정책을 대표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수혜주로 주목 받았다. 이에 올해 민주당 경선을 앞둔 시점부터 해당 주식은 여러 차례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말 1000원대였던 주가는 4월과 7월 두 차례 급등을 거친 뒤 경선이 시작된 9월 들어 드디어 6000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지난 26일 이재명 후보가 전북 경선에서 54.55% 득표로 압승하면서 27일 코스피 개장과 동시에 해당 주가는 다시 급등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일성건설 부채비율은 251.1%로 6개월만에 20.5%p 상승하는 등 수익성 개선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자본 규모가 정체돼 있는데 차입금의존도가 30%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현금창출능력에 비해 차입부담이 다소 과중하다”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09.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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