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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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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MGC커피, 10년 만에 가격 인상…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동결

유통

메가MGC커피가 내달 21일부터 아메리카노 등 일부 메뉴의 판매 가격을 조정한다고 31일 밝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기존 가격 그대로 유지된다.이번 메가MGC커피의 가격 조정은 브랜드 런칭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아메리카노(HOT) 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인상을 결정하는 등 전국 3500여 매장에 이 같은 사실을 홈페이지와 안내문을 통해 공지했다.이 외에 할메가 시리즈인 할메가커피·할메가미숫커피는 각각 1900원·2700원에서 2100원2900원으로 200원씩 조정됐다. 대용량 메뉴인 메가리카노와 왕할메가커피는 각각 3000원·2900원에서 3300원·3200원으로 300원씩 올랐다. 에스프레소 샷 추가도 1샷당 600원으로 100원 올랐다.하지만 고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용량이 경쟁사(20oz) 대비 약 20% 많음(24oz)에도 불구하고 2000원으로 현재 가격을 동결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메가MGC커피 측은 “지난 한 해 동안 원두 가격을 좌우하는 국세 생두 시세가 2배 가까이 상승하고 환율 폭등까지 이어져 원가 압박이 심화됐다”라며 “대부분의 커피 브랜드가 메뉴 판매가격을 인상해 왔으나, 고객 편의를 위해 가격 인상을 지양하고 원가 부담을 감내해 왔다”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커피 원가 상승이 과도한 상태에서 향후에도 생두 시세나 환율이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커피메뉴 판매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가맹점주들의 의견이 꾸준히 접수돼 이를 의사 결정에도 반영했다.메가MGC커피 관계자는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가성비 커피 1위 브랜드로서 좋은 품질, 다양한 맛의 메뉴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속해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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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자헛, 회생절차 밟는다...차액가맹금 소송 패소 영향

유통

한국피자헛이 회생절차를 밟는다.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에서 패소했기 때문이다.한국피자헛은 지난 4일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CRP) 개시와 자율구조조정(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ARS 프로그램은 회생절차 개시를 일정 기간 보류하되, 해당 기간 기업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이행하면서 채권자들과의 원만한 조정을 협의하는 제도다.한국피자헛이 CRP 및 ARS를 신청한 이유는 가맹점주들과의 차액가맹금 소송 때문이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원·부자재에 마진을 붙여 가맹점주들에게 요구하는 비용이다.한국피자헛 가맹점주들은 차액가맹금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고, 이미 가맹본부에서 6%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 상황인 만큼 이중 수수료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가맹점주들은 한국피자헛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법원은 1심에서 한국피자헛 측에 차액가맹금 약 75억원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2심(9월 11일)에서는 한국피자헛 측이 가맹점주들에게 반환해야 하는 금액이 210억원으로 늘어났다.이번 소송에 참여한 가맹점주들은 지난 10월 4일부터 한국피자헛 가맹본부가 사업 운영 비용을 처리하고 있는 은행 계좌에 대한 압류 및 추심 조치를 취했다. 현재 한국피자헛 측은 대법원 상고 절차를 밟고 있다.한국피자헛 측은 “가맹본부는 그동안 소송에 성실히 임하면서 비지니스를 정상적으로 운영해 왔으나 일부 소송 참여 점주들이 가집행 절차에 들어가면서 종업원 급여 지급, 협력업체 납품 대금 지급, 주요 원재료 공급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피자헛 비지니스의 근본적인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2심 판결 이후 일부 원고 측의 강제집행으로 인해 계좌가 동결돼 발생한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CRP 및 ARS 신청은 법원의 중재 하에 소송 참여 당사자들과 원만한 협의를 진행해 조속한 시일 내에 계좌 동결을 해제함으로써 회사 현금 흐름을 정상화하기 위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다. 1000여 명의 피자헛 사업 생태계 구성원의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또한 한국피자헛 측은 “전국 피자헛 330여 개 매장은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라며 “소비자분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피자헛을 주문해 즐길 수 있다. 가맹본부는 가맹점주와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피자헛은 지난 1985년 한국에 들어와 이태원 1호점을 오픈했다. 이후 전국 매장을 389개(2022년 11월 기준)까지 늘리기도 했다. 현재 한국피자헛은 전국 33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4.11.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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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도 가격인상…24일부터 ‘버거 300원 인상’

유통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24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가격 조정은 배달 플랫폼들의 수수료 인상에 따른 점주들의 수익성 악화와 인건비ㆍ공공요금 등 매장 운영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의 고른 상승으로 매장 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해온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부득이하게 진행됐다. 인상폭과 품목 등은 복수의 가맹점주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으며, 전반적인 판매가 조정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인상 품목은 버거(28종), 치킨(12종), 사이드 메뉴(12종) 포함 총 62종이다. 인상폭은 버거 300원, 치킨은 500원, 사이드 메뉴 100원이다. 이에 따라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는 단품이 4600원에서 4900원, ‘후라이드치킨’ 반 마리가 9400원에서 9900원, ‘케이준양념감자’가 2000원에서 2100원으로 조정된다.다만 버거와 함께 대표 메뉴로 꼽히는 ‘빅싸이순살’(1만1900원) 등 싸이순살치킨 메뉴와 탄산 음료를 비롯한 전체 음료는 가격 인상 없이 기존 판매가를 유지하기로 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배달 수수료를 포함한 매장 운영 제반 비용 상승으로 파트너인 가맹점주들의 이익 보전과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수익 개선에 힘쓰는 한편, 고객들에게도 보다 우수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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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방지법’ 만들어야”...어긋난 더본코리아·연돈볼카츠

유통

허위·과장 광고 의혹으로 더본코리아와 대립 중인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이 국회로 향했다. 제2~3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백종원 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같은 날 공정거래위원회는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더본코리아 본사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소상공인위원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은 2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연돈볼카츠 사례로 본프랜차이즈 예상매출(수익)액 문제 간담회’를 진행했다.이날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은 예상 매출액으로 가맹점을 모집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는 폐습을 막아야 한다며 ‘백종원 방지법’ 마련을 촉구했다.전국가맹점주협의회 측은 “가맹사업법상 예상 매출액산정서 제공 시 예상 매출액과 수익 상황 설명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며 “정보공개서 기재 사항에 현재의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뿐 아니라 평균 원가율과 평균 인건비율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3배 이내로 제한된 허위·과장된 정보제공 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2022년 2월 연돈볼카츠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후 가맹 희망자들에게 월 매출 4000만원(한 달 홀매출 3000만원)을 제시하고, 홈페이지에 일 최고 매출 465만원이 가능하다고 광고했다. 이런 과장된 매출 광고로 가맹점을 83개나 출점했으나 재구매율 저조에 따른 매출 급락으로 약 2년 만에 전체 가맹점의 60%(전체 83개 중 50여 개)가 폐점했다.가맹사업법에 따르면 가맹본부는 사실과 다른 정보 또는 부풀려진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더본코리아 측은 일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주장에 대해 “상담 과정에서 나온 질문을 설명하던 중 구체적 매출이 언급됐을 뿐”이라며 “예상 매출액 산정서를 제공했으며, 점주가 이를 검토한 뒤 계약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다.결국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더본코리아를 허위·과장 정보제공행위 등으로, 참여연대는 기만적인 정보제공행위로 공정위에 신고했다.공정위는 더본코리아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조사에 본격 착수한 상태다. 이날 오전부터 내일(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 더본코리아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09.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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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승소...“‘상생의 장’ 열겠다”

유통

맘스터치 본사가 일부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10일 맘스터치앤컴퍼니에 따르면 맘스터치 가맹본부는 지난달 29일 가맹점주 약 130명이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해당 소송은 싸이패티 소비자 가격 인상 및 공급가격 인상, 원부재료 공급가격 인상 등이 가맹본부의 부당이득금이라며 일부 가맹점주들이 제기해 지난 3년간 진행된 것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지혜)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가맹계약 제28조 제1항에 의거 ‘가맹본부가 가맹점사업자에게 공급해야 할 원·부재료 등의 내역 및 가격을 피고(가맹본부)가 정해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며 “원·부재료의 공급가격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가맹본부는 일정한 절차를 거쳐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가맹본부가 진행한 물대인상은 경영상의 판단에 따라 가맹법에서 정한 ‘가격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하므로 실체적 하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앞서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도 동일 사안에 대해 무혐의로 심의 절차를 종료한 바 있다. 이번 판결로 맘스터치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상대로 부당이득을 취하지 않았음이 명확해졌다.맘스터치 측은 “맘스터치 가맹본부는 더 이상 무의미한 논쟁을 봉합하고, 선량한 다수의 가맹점주를 지키고 손상된 파트너십의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선하고 합법적인 목적을 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문제는 없는지 한 번 더 되돌아보고, 최선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기 위해 가맹점 단체와의 적극적인 소통에도 보다 힘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앞으로 맘스터치 가맹본부는 가맹점과의 파트너십을 위협하는 상황이나 이를 개인적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 등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신뢰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하는 일부 가맹점들의 행동들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을 것이다. 이번 소송을 시작으로 가맹본부를 포함한 선량한 다수의 가맹점들에 손실 또는 브랜드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런 손해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법적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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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 치킨 팔면 4000원도 안 남아”...소상공인 ‘피눈물’

유통

2010년 국내 배달플랫폼(배달앱)이 처음 등장한 이후 클릭 몇 번으로 음식 주문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이런 편의성은 매월 수천만명이 배달앱을 이용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배달 서비스는 플랫폼과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가 만족한 서비스인 듯 보였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배달앱에 내야하는 수수료가 꾸준히 오르며 소상공인들은 “살려달라”고 호소한다. 업주들은 배달플랫폼의 수수료 인상 및 배달비 전가 등의 횡포를 견디며 오늘도 억지로 배달앱 주문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이러다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며 절망감을 토로한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듯 상생협의체 출범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섰지만 상황을 해결할 뾰족한 대안은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너무 멀리 와버린 것일까. 과연 배달앱과 소상공인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해법은 존재하는 것일까. 2010년 국내에 처음 등장한 배달플랫폼(배달앱)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다. 음식 주문을 위해 전단지를 수집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줬고, 전화 대신 클릭 몇 번만으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했다. 오늘날 배달앱은 매월 수천만명이 사용하는 필수 서비스가 됐다.다만 배달앱이 모든 이들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배달앱에 종속된 소상공인들은 ‘수수료 부담’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호소한다. 이들은 2만원짜리 제품을 하나 팔아도 수중에 들어오는 돈이 4000원 미만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인건비, 임대료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남는 게 없다. 높아진 수수료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더욱 옥죈다.‘배달앱 14년’ 소상공인 말라 죽는다배달앱의 시초는 2010년 4월 서비스를 개시한 배달통이다. 이후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 등 배달 서비스를 영위하는 앱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시장 초기 이들이 소상공인들에게 요구한 중개수수료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배달통은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수수료를 2.5%까지 낮췄고, 배민과 요기요 등은 수수료 0%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시장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다.현재 국내 배달앱 시장은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등 3강 체제로 굳어졌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등에 따르면 배달앱 3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96%(배민 60%·쿠팡이츠 20%·요기요 16%)에 달한다.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진 배달 3사는 ‘갑’의 위치에 있다. 이들은 꾸준히 중개수수료를 인상했고, 현재 약 10%의 중개수수료를 받고 있다.급격히 늘어난 중개수수료는 소상공인들의 생계를 위협한다. ‘이코노미스트’가 입수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배달비 및 점주 이익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배달앱 3사 이용 시(주문액 2만원 기준) 가맹점주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6000원 내외다.예컨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배민1플러스로 2만원짜리 제품 주문을 받으면 중개수수료 2156원, 결제수수료 660원을 배달앱에 지급해야 한다. 여기에 점주배달료 3190원(지역별 상이)을 더하면 가맹점주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6006원이 된다. 이 경우 가맹점주가 얻게 되는 수익은 3994원이다. 같은 조건으로 쿠팡이츠(쿠팡스마트 요금 기준), 요기요(요기배달)를 통해 주문하면 가맹점주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각각 4016원, 3994원 수준이다.2만원짜리 제품을 팔아 수익률 20%, 4000원 정도를 남기면 나쁘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가맹점주들이 “팔아도 남는 게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인건비, 임대료 등 기타 비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A씨는 “최저임금 부담으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직접 매장에서 일하는 가맹점주들이 많다”며 “프로모션 비용도 가맹점주들에게 넘기기 때문에 수익은 계속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일방통행’ 수수료 인상 소상공인 벼랑 끝으로사실 이전에도 배달앱의 수수료 인상에 가맹점주들은 반기를 들어왔다. 하지만 올해는 대규모 시위의 지속 등 반발이 더욱 거세다. 그 이유는 현재 고물가·금리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다.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의 수(개인·법인)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98만64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2014~2023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올해도 상황은 좋지 않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당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103.6과 비교해 2.8포인트(p) 줄어든 100.8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장기평균치(2003~2023년)를 기준점인 100에 두고,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고 해석한다. 반대로 기준보다 낮을 경우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라고 본다.소상공인들은 플랫폼이 철저한 갑의 위치에서 상인들을 쥐고 흔든다고 지적한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B씨는 “중개 수수료, 배달비, 할인 프로모션 등을 다 더하면 점주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제품 단가의 30~40% 수준이 된다”며 “플랫폼의 요금제가 계속 변하고 있어 불안감을 계속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치킨집을 운영하는 C씨는 “수수료를 사전 고지 없이 인상하기 때문에 힘들다”며 “상단에 노출하는 광고상품 관련 내용은 시도 때도 없이 바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달앱 사업자가 일부 브랜드는 수수료를 인하해 차별하기도 한다. 이 부분도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정부는 배달앱 비용 부담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8월 27일 ‘2025년 예산안’을 발표하며 연매출 1억400만원 이하인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연간 30만원의 배달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이유다.이에 앞서 정부는 7월 23일 배달앱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상생을 도모하는 차원의 상생협의체도 출범했다. 8월 27일까지 3차 회의를 진행하며 수수료 인하, 공공플랫폼 육성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상생협의체는 몇 차례 추가 회의를 진행한 뒤 오는 10월 상생안을 내놓을 계획이다.소상공인 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정부의 배달비 지원 정책이 가맹점주들에게 당장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결국 배달플랫폼이 이를 이용해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할 것이 분명하다”며 “온라인플랫폼독점규제법 등 배달플랫폼으로부터 점주 등을 보호할 입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024.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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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배달료의 민족'이 됐을까[EDITOR’S LETTER]

유통

몇 년 전만 해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꽤나 자주 애용했다. 휴일 기상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배달앱을 여는 일이였다. 전단지를 일일이 훑어보고 메뉴를 선정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 배달앱은 너무나 고마운 존재였다. 배달앱이 활성화될 초기 소비자들 사이에서 ‘왜 우리가 배달료를 부담해야 하나’라는 비난이 커질 때도 나의 수고를 덜어준다는 측면에서 2000~3000원 정도의 배달료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요즘은 배달앱을 켜는 것이 두렵다. 배달료와 함께 메뉴 가격도 치솟고 있어서다. 절대 주문가격 자체가 오르니 일단 주문 버튼을 누르기가 쉽지 않다. 최근 A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주들이 본사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배달플랫폼사들의 중개 및 결제수수료가 너무 올라 수익성이 악화돼 ‘가격 이원화’ 제도를 실시하자는 것이 요지다. 가격 이원화란 매장 내부용 판매 메뉴의 가격보다 배달용 메뉴의 가격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현 가맹법상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점주들에게 음식값을 강제할 수 없다. 하지만 프랜차이즈는 통일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일부 매장에서 독자적으로 가격을 올리기는 사실상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점주들은 본사 승인 하에 가격 이원화 방식을 적용, 배달앱에 지급하는 수수료분을 상쇄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실제 지난 10일 업계 1위 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은 내달부터 배민1플러스(배민배달) 중개수수료를 주문액의 6.8%에서 9.8%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도 이와 유사한 수준이다. 가격 이원화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심정은 복잡하다. 상당수의 배달플랫폼 입점업체들은 꾸준히 인상되는 배달앱 수수료 지급분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 이원화를 실시 중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배달앱을 통해 보고 있는 메뉴의 가격이 매장 판매용 가격보다 높은 것임을 알고도 배달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구매해야 한다. 배달 음식을 먹으면서도 찜찜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 핵심은 결국 배달 관련 비용 증가로 앞으로도 플랫폼-점주-소비자 간 비용 부담 주체를 두고 꾸준히 갈등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즈와 달리 개인 업체 점주들은 비용 부담이 커지면 언제든 손쉽게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면 결국 소비자 부담만 가중된다.여론은 들끓고 있다. 시민단체는 중개수수료를 무려 3%p나 올린 배민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것이 이유다. 결국 정부는 배달플랫폼 사업자와 업주간 배달료 부담 효율화를 위해 상생협의체를 꾸렸다. 효과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배달료가 존재하는 한 이 비용 부담 주체를 두고 플랫폼-점주-소비자는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어서다.특히 안타까운 점은 플랫폼과 점주, 그리고 소비자 간 불신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점주는 플랫폼을 믿지 못하고 소비자는 플랫폼과 점주 모두를 신뢰하지 못한다. 서로에게 윈-윈(WIN-WIN)이었던 배달 서비스는 이제 없어진 분위기다.배달의민족을 만든 김봉진 전 창업자는 몇 년 전 한 인터뷰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가 나왔다고 해도 이게 과연 삶에 도움이 될까 하는 게 늘 고민이다”고 밝힌 바 있다. 배달앱은 분명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준 플랫폼 서비스다. 하지만 이 배달 서비스와 관련된 이들은 어째 점점 더 불행해지는 느낌이다. 김 전 창업자는 지금의 배달료 문제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2024.07.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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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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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가맹점주들이 본사에 가격 이원화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상황인만큼 매장과 배달 판매 가격에 차등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본사는 올해 3분기 중으로 타당성 검토를 한 뒤 가격 정책을 결정해 점주들에게 공지할 계획이다.24일 <이코노미스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이하 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 9일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내용증명의 주요 내용은 ‘배달 및 매장 판매 가격의 이원화 요청’이다. 가맹점주협의회는 내용증명에서 “경쟁사인 맥도날드·버거킹·프랭크버거 등 대다수 버거 프랜차이즈는 생존 및 수익 보전을 위해 배달과 매장 메뉴의 가격을 이원화하고 있다”면서 “브랜드별로 상이하지만 최소 500원에서 최대 2000원 정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가맹점주협의회가 본사에 가격 이원화를 요청하는 이유는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과도한 수수료 부담으로 가맹점 수익에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특히 수수료 부담이 큰 플랫폼은 시장 1~2위 사업자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쿠팡이츠(이하 쿠팡)다. 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배민1으로 1만5000원어치의 맘스터치 제품을 구매할 경우 점주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중개수수료 1122원·결제수수료 371원·점주배달료 3100원 등 총 4593원이다. 기타 비용 제외 시 해당 건으로 점주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2607원(이하 이익률 17.4%)이다. 같은 기준으로 배민1플러스 주문 시 점주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2077원(13.8%)이다.쿠팡은 배민보다 점주 부담이 크다. 가맹점주협의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쿠팡으로 1만5000원어치의 맘스터치 제품을 구매할 경우 점주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중개수수료 1617원·결제수수료 371원·점주배달료 3190원 등 총 5178원이다. 기타 비용 제외 시 점주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2022원(13.5%)에 불과하다.맘스터치 점주에게 가장 많은 이익이 돌아가는 플랫폼은 땡겨요다. 땡겨요로 1만5000원어치 주문이 들어오면 점주는 중개수수료 330원·결재수수 371원·점주배달료 1000원 등을 부담한다. 점주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5499원(36.7%)이다.맘스터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가맹법상 본사에서 음식값을 강제할 수 없지만, 프랜차이즈는 통일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일부 매장에서 독자적으로 가격을 올리기 힘들다”면서 “그래서 점주들이 일괄로 본사에서 가격 인상에 나서주길 바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점주협의회 소속 점주들은 대부분 가격 이원화에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맹협의회가 내용증명 발송 전 진행한 가격 이원화 찬반 투표에서 참여인원 296명 중 280명이 찬성했다. 찬성률은 95%에 달한다.또한 맘스터치 점주들 사이에서는 배달 수수료 부담 외에도 타사 대비 높은 차액가맹금을 부담스러워하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점주들에게 물건을 공급하면서 남기는 마진으로 ‘물류마진’이라고도 부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맘스터치의 차액가맹금 비율(가맹점당 평균 지급액)은 2021년 기준 15.1%에 달한다. 같은 기간 롯데리아·버거킹·노브랜드의 차액가맹금 비율은 각각 7.3%, 4.9%, 3.1% 수준으로 나타났다.맘스터치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직영점에서 여러 방안을 테스트 및 분석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소비자가 인상, 가격 이원화, 현행 유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고 말했다.차액가맹금이 타사 대비 높은 것과 관련해서는 “단순 수치상으로 보면 타사 대비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버거가 아닌 치킨업계를 기준으로 보면 평균 정도 수준”이라며 “자사는 원재료 정도만 필수품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광고비도 받지 않는다. 점주님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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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기업 죽이기”...백종원 ‘연돈볼카츠’ 사태 직접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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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돈볼카츠’ 사태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일부 오보로 인해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 안타깝고 억울하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2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전날(22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14분 정도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13시간 만에 조회수 303만회를 돌파했다.백 대표는 “지난 6월 연돈볼카츠 점주 여덟 분이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시작됐다”면서 “이후 잘못된 사실이 기사로 확대 및 재생산돼 더본코리아가 지탄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더본코리아 브랜드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는 본사가 허위·과장된 매출 약속으로 피해를 봤으며, 경영 악화에도 본사 차원의 후속 대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등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상태다.백 대표는 영상에서 “지인들이 오보를 믿고 있는 상황”이라며 “얼마나 억울한지, 얼마나 분통이 터지겠는지 봐달라”고 말했다.백 대표가 해명하겠다고 밝힌 부분은 ▲더본코리아 브랜드 평균 존속일 3.1년 ▲매장 매출 감소에도 2010년 대비 9배 늘어난 지난해 본사 실적 등이다.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브랜드 평균 존속일이 3.1년에 불과하다는 보도에 대해 “존속 기간과 영업 기간은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다”면서 “특정 기사는 두 가지 용어를 잘못 섞어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존손 기간은 매장을 오픈한 날부터 폐업한 날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영업 기간은 매장을 오픈한 날로부터 정보공개서(영업 기간) 신고 기준 시점까지의 기간을 뜻한다. 백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 자료 공시에는 영업 기간만 나온다. 이건 오류가 아니라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본사 매출은 2010년 대비 9배 늘었는데, 브랜드 가맹점 매출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백 대표는 “이게 사실이면 진짜 나쁜 회사”라며 “2010년에는 소형 브랜드가 없고 매장 크기도 50~150평 규모로 컸다. 매장당 매출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현재 테이크아웃 전문점도 있고 10~30평 소규모 매장이 많다. 평당 매출로만 보면 2010년 1782만원에서 지난해 2350만원으로 오히려 늘었다”고 했다.백 대표는 또 “가맹점 수는 2010년 247개에서 지난해 2785개로 11배 증가했는데, 매출은 9배 늘어난 것”이라며 “더본코리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기준 6.2%로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백 대표는 “점주님들에게 죄송하다. 본의 아니게 점주님들께 피해가 많이 간 것 같다”면서 “2785개 매장 점주님들의 생명줄이 달려있다.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2024.07.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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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BBQ 치킨 한 마리 1만원대”...배민 효과로 미소 짓는 프랜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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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2위인 BHC와 BBQ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덕분에 미소 짓는다. 배민이 자사앱으로 처음 BHC·BBQ 제품 주문에 나서는 고객에게 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기로 하면서다. 이번 할인 프로모션 부담액은 배민 측이 전액 지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BHC·BBQ 입장에서는 마케팅 비용 부담 없이 프로모션 효과만 누리는 셈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BHC, BBQ와 협력해 치킨값 만원 할인 쿠폰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배민 할인 프로모션은 이달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대상은 배민앱으로 BHC, BBQ 치킨을 처음 주문하는 고객이다.프로모션 혜택을 받으면 BBQ 황금올리브치킨을 1만3000원(정상가 2만3000원), 양념치킨은 1만4500원(2만4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BHC의 뿌링클과 쏘마치는 각각 1만1000원(2만1000원), 골드킹은 1만원(2만원)에 즐길 수 있다.할인 쿠폰이 적용된 가격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충분히 자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배달비를 포함한 치킨 한 마리의 가격은 약 3만원 수준까지 올라왔다. 일례로 BBQ의 인기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배달앱으로 주문할 경우 배달비(4000원)가 포함된 총 결제금액은 2만7000원이 된다. 여기에 1.25L 콜라를 추가하면 총 결제금액은 2만9500원에서 3만원까지 치솟는다.이번 할인 프로모션은 배민 측이 치킨 프랜차이즈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배민과 협력 중인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해당 행사는 배민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면서 “본사나 가맹점주들이 할인액을 부담하지 않는다. 배민 비용으로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배민의 이런 행보를 ‘시장 방어’ 차원이라고 풀이한다. 현재 배민이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배민의 지난달(6월) 월간 사용자 수는 전월(2174만명) 대비 약 0.2% 감소한 2170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는 전월(732만명) 대비 5.3% 늘어난 771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쿠팡이츠 앱 출시 이래 최대 수치다.쿠팡이츠는 최근 1년 새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집계 기준 지난 5월 쿠팡이츠 월간 사용자 수 점유율은 20%다. 지난해 같은 기간(10%)과 비교해 2배 성장했다. 무료배송 등으로 성장세를 탄 쿠팡이츠는 지난 3월부터 시장 점유율 2위 요기요를 앞질렀다.배민 측은 이번 할인 프로모션 목적이 소비자 혜택 증대와 입점업체의 매출 성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앱에서는 프랜차이즈 외에도 상시 다양한 외식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프로모션 전개에 나서고 있다”면서 “근본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입점업주의 매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프로모션 비용 분담 비율은 양사 협의에 따른 대외비 사항이라 공개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4.07.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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