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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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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2분기 매출 11% 늘었다

유통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신장한 12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가정의 달 성수기와 프로야구 프로모션 등 스포츠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소비자 수요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치킨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매출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2분기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시적 비용 투입으로 99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분기 영업이익이 192억원 증가한 셈이다.교촌에프앤비는 지난 5월부터 가맹점주들의 매장운영 지원을 위한 상생활동으로 연말까지 전용유 출고가를 9.7% 한시 인하하기로 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용유 할인 비용이 영업손익에 반영됐음에도 큰 폭으로 이익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866.7% 신장했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메뉴 출시, 메뉴명 개편, 스포츠 마케팅 등 여러 경영활동을 통해 고객들을 끌어당기며 매출 증가를 이끌어냈다”며 “하반기에도 국내 프랜차이즈사업 뿐 아니라 해외 및 신사업에서도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8.13 19:01

1분 소요
웨스턴유니언,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검토

가상화폐

175년 역사의 글로벌 송금업체 웨스턴유니언(Western Union)이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데빈 맥그래너한(Devin McGranahan) 웨스턴유니언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특히 비(非)미국 시장에서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코인이 해외 고객에게 “미 달러로 된 저축계좌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웨스턴유니언은 송금 과정에서 통상 2~3일이 소요되는 은행 간 결제망을 거치지 않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자금 이전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편입하는 법률이 통과된 이후 페이팔·서클 등 금융사들이 관련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페이팔은 자체 달러화 코인을 발행해 송금 플랫폼 줌(Xoom)에 연계했고, 서클은 USDC를 은행·핀테크와 제휴해 글로벌 확장 중이다.경쟁사 머니그램은 이미 USDC를 통한 결제를 지원하고 있고, 내부 운영에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레밋리는 전통 통화와 디지털 토큰을 모두 지원하는 다중통화 지갑을 출시하고, 핀테크 기업 브리지(최근 스트라이프 인수)와 제휴해 스테이블코인 연계를 강화했다.웨스턴유니언은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기반 송금 서비스의 성장으로 주가가 압박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는 약 21% 하락했으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업계 변화 속에서 서클 등 대형 암호화폐 기업의 인수 대상이 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맥그래너한 CEO는 “적정 가치의 제안이 있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웨스턴유니언이 자체 코인을 발행하면 송금 수취인이 현지 통화 전환 대신 달러화 가치에 연동된 자산으로 보관해 인플레이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암호화폐 지갑을 구축하려는 이용자에게 온·오프램프(법정화폐↔디지털자산 전환) 서비스를 제공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잇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5.08.13 18:00

2분 소요
넥슨, 2분기 영업이익 3646억원…전년比 17%↓

IT 일반

넥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64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같은 기간 3% 줄어든 1조1494억원으로 집계됐다.넥슨은 2분기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주력 PC 타이틀의 견조한 성과와 ‘마비노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국내외 흥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는 탁월한 라이브 운영을 통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갔다.국내 ‘메이플스토리’는 6월 여름 업데이트에서 신규 콘텐츠와 대규모 보상, 시스템 개선으로 전 이용자 층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며 역대 최대 PC방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며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서구권에서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한 20주년 업데이트와 인기 애니메이션과의 협업 콘텐츠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지난 4월 글로벌 론칭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빠르게 안착하며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대만에서는 현지화된 유저 창작 콘텐츠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이 같은 국내외 성과로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던전앤파이터’(PC)는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7% 증가했다. 한국의 경우 1분기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가속화되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2% 급등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노동절과 17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복귀 이용자가 늘며 6월 이용자 지표가 올해 최고 수준을 보였고, 매출 또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상회했다.3월 출시 후 견조한 이용자 지표를 유지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2분기 실적에 기여했다. 전투 중심의 기존 MMORPG와 달리 차별화된 생활·커뮤니티 중심 콘텐츠로 10대와 20대 이용자들의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 ‘FC 온라인’은 7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이용자 참여가 늘며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뤘다.넥슨은 IP 확장을 가속화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10월 30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PvPvE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모바일 신작 ‘메이플 키우기’가 하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다. 또한 ‘더 파이널스’는 8월 8일부터 중국에서 클로즈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며 중국 정식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외에도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Vindictus: Defying Fate)’,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낙원: LAST PARADISE’, 그리고 8월 12일 첫 공개된 넥슨게임즈의 액션 어드벤처 신작 게임 ‘우치 더 웨이페어러(Woochi the Wayfarer)’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2분기에는 자사의 강점인 라이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고 국내외 신작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핵심 타이틀의 재도약이 본격화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강력한 IP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넥슨은 지난 2월 향후 1년간 1,000억 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고 6월 말까지 500억 엔(한화 약 4,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잔여 500억 엔 중 250억 엔은 10월 말까지 매입을 완료하고, 나머지는 투자 기회, 재무 상황, 시장 환경 등의 요소를 고려해 2026년 2월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2025.08.13 16:20

3분 소요
펄어비스, 2분기 영업손실 118억원…“붉은사막 출시 내년 1분기로 연기”

IT 일반

펄어비스가 13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796억원, 영업손실 118억원, 당기순손실 2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9%,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광고선전비 증가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환산손실이 반영되며 적자 전환했다.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2%를 차지했다. ‘검은사막’은 2분기 아침의 나라 ‘검은사당 동해도편’ 우두머리에 신규 난이도를 추가하고, 거점전과 점령전을 개선하며 인기를 끌었다. 검은사막 콘솔은 PS5와 Xbox X|S 버전을 선보이며,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을 구축했다. 이밖에 ‘이브 온라인’은 ‘Legion’ 확장팩 출시와 함께 이브 팬페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기대작 ‘붉은사막’은 5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팍스 이스트(PAX EAST)’에 이어, 6월 미국 LA에서 개최된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에 신규 퀘스트라인 데모를 최초로 공개하며 호평을 받았다. 펄어비스는 3분기 ‘게임스컴’과 ‘팍스 웨스트’, ‘도쿄게임쇼’ 등 글로벌 게임쇼에 참가해 신작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조미영 펄어비스 CFO는 “2025년 하반기에도 검은사막과 이브의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이는 가운데,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펄어비스는 차기작 '붉은사막' 출시를 오는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재차 연기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발표 질의응답 자리에서 "붉은사막 출시는 보이스 작업, 콘솔 인증, 파트너사와의 협업 스케줄 조정 등으로 예정보다 더딘 관계로 기존 공개 일정에 따라 한 분기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속된 일정을 지키지 못해 사과드리며, 의미 있는 규모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니 넓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허 CEO는 "출시 일자는 2026년 1분기 중으로 내부적으로 확정했다"며 "론칭 일자가 변경됨에 따라 게임스컴에서 출시 일정을 발표하기보다는 사업적 판단에 따라 더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2025.08.13 09:51

2분 소요
네이버웹툰, 디즈니와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 체결…디즈니 인기 작품 웹툰화

IT 일반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3일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와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의 대표 작품들이 세로 스크롤 방식의 웹툰으로 재탄생한다.양사는 약 100편에 달하는 시리즈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플랫폼 ‘웹툰(WEBTOON)’의 영어 앱 내 신설되는 디즈니 전용관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웹툰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 외에 디즈니·마블·스타워즈·20세기 스튜디오의 신규 오리지널 웹툰 시리즈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는 슈퍼 히어로의 활약부터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모험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팬들은 친숙한 캐릭터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디즈니 전용관을 통해 가장 먼저 감상 가능한 작품은 총 다섯 작품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22~현재), <어벤져스>(2012), <스타워즈>(2015), <에이리언>(2021), <아주 오래된 이야기>다.네이버웹툰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글로벌 웹툰 사업 총괄은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의 전설적인 유명 작품들을 모바일 세대에 최적화된 웹툰 포맷으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디즈니와의 협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디즈니와 함께 전 세계 팬들이 사랑하는 이야기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네이버웹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디즈니 소비재 사업 부문 비즈니스 개발 및 신규 사업 총괄 수석부사장(SVP) 다니엘 핑크(Daniel Fink)는 “이번 협업을 통해 디즈니의 인기 프랜차이즈 세계관을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업계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웹툰에 애정을 가진 글로벌 팬들과 깊이 소통하는 한편,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한 디즈니 스토리텔링을 경험할 미래의 팬들을 맞이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8.13 09:29

2분 소요
한화證 “롯데관광개발,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수혜 확대”…목표가↑

증권 일반

한화투자증권이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16.7% 상향 조정했다. 중국인 단체관광 무비자 입국 확대와 테이블 확장 등 시설 수용능력 확대 효과를 반영한 결과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자 면제 시행으로 서울과 제주를 함께 여행하는 패키지 상품이 활성화되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그간 비자 문제로 두 지역을 한 일정에 포함하기 어려웠던 단체 관광객들이 저렴한 국내선 항공편을 활용해 서울·부산 등과 제주를 연계할 수 있게 되면서, 개별 여행객(FIT)뿐 아니라 단체 관광 수요까지 확대돼 카지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특히 WPUPD(일평균 테이블당 매출) 지표로 보면 드림타워 카지노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마카오 주요 카지노의 2024년 평균 WPUPD가 2100만원 수준인 반면, 드림타워는 560만원에 그쳤다”며 “객실 1600개 중 60~65%를 카지노 고객 유치에 활용하고 테이블 수를 점진적으로 늘리면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확대돼 연간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한화투자증권은 2025년 롯데관광개발 매출액을 전년 대비 28.2% 증가한 6040억원, 영업이익은 183% 늘어난 1100억원으로 전망했다. 현재 약 1조4000억원 수준인 시가총액은 내년까지 2조400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025.08.13 08:32

1분 소요
K-제약바이오 상반기 실적 ‘역대급’…빅7 희비 교차

바이오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확장과 기술수출 성과를 앞세워 역대급 실적을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상반기와 분기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유한양행·GC녹십자·대웅제약은 수출 호조로 매출과 이익이 크게 뛰었다. 반면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R&D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둔화되며 희비가 갈렸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5882억원, 영업이익 9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0%, 46.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인 24만리터(L)를 갖춘 4공장의 지속적인 램프업(가동률 증가)과 비오시밀러 수출 호조 확대에 힘입었다. 회사는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25~30%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다변화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예상된다.셀트리온은 상반기 매출 1조8,034억원, 영업이익 391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항체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등 고마진 신규 제품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매출 및 수익성 성장을 견인했다. 또힌 합병 전 발생했던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 ▲3공장 가동률 상승 ▲개발비 상각 종료 등이 매출원가율을 낮추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하반기에는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 관절염 치료제 앱토즈마 등 4가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더욱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효자·R&D 투자 희비 전통 제약기업들의 실적 호조세도 두드러졌다. 유한양행은 매출 1조706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2%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48.1% 급증했다. 이는 렉라자의 일본 상업화와 관련해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마일스톤(약 207억원)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하반기에도 렉라자 병용요법의 글로벌 상업화 확대, 유럽 출시 마일스톤 수령, 그리고 중국에서의 시판 승인 등이 예상돼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GC녹십자는 상반기 매출 8840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1241.2% 증가한 수치다. 특히 2분기 매출은 500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5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주요 성장 동력으로는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판매 호조가 꼽힌다. 알리글로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연 매출 목표 1억 달러(약 14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또한 백신 부문의 ‘배리셀라’와 처방의약품 부문의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GC녹십자는 하반기에도 주력 사업 부문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상반기 매출 7619억원, 영업이익 9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나보타(Jeuveau)가 미국·유럽·동남아시아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하반기에는 브라질, 태국, 중동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상반기 매출 7522억원, 영업이익 1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 11.4%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회복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북경한미의 실적 개선과 함께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등 R&D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3상 임상 종료 및 연내 탑라인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상반기 매출 8286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은 1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5% 감소한 수치다. 이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 신약 ‘CKD-703’의 미국 임상시험 진입 등 R&D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는 노바티스와 기술 수출한 ‘CKD-510’(심혈관질환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 발표 및 신규 적응증 공개 등이 향후 기업 가치 재평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렉라자·알리글로·나보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 제품들이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R&D 중심 기업들은 하반기 임상 성과에 따라 주가와 실적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3 07:00

3분 소요
"K-가전 구독, 동남아서도 인기"...LG전자, 싱가포르·태국 등 구독 서비스 확대

산업 일반

LG전자가 글로벌 구독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가전 구독은 정기적인 소모품 교체 및 점검을 포함한 전문적인 케어와 무상 A/S를 제공하며 초기 구매 부담도 적은 것이 특징으로, 기존의 소유 개념을 넘어선 개념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해외 구독 서비스는 가전 구독 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거나, 소비자 니즈가 큰 국가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구독 사업을 운영 중인 국가는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이다.실제 말레이시아에서는 올해 5월에 월 판매 구독 계정 수가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사업 초기에 정수기 구독만 운영하다가, 2023년부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프리미엄 가전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로 인해 다른 업체들도 대형 가전을 서비스에 포함시키는 등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태국은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누적 계정 수 1만 건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치앙마이, 나콘랏차시마, 송클라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했고,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대만은 구독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알리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싱가포르에 구독 전용 브랜드샵을 첫 오픈하고 서비스를 본격 론칭했다. 한편 LG전자는 2009년 국내에서 정수기 구독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프리미엄 대형 가전으로 대상을 확대하며 생활가전 구독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2조원을 육박하고, 최근 5년간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이 30%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구독 사업을 운영 중인 국가에서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신규 론칭 국가를 늘리며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맞춰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LG전자 임정수 HS/ES구독사업담당은 “현지 고객의 생활 패턴과 니즈를 파악하고 지역 특화된 제품 및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장시키며 글로벌 구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2 18:01

2분 소요
김천시, 8월 이달의 기업에 네오테크 선정

정책이슈

김천시가 8월 이달의 기업으로 모빌리티 튜닝 전문기업 ㈜네오테크(대표 이준명)를 선정했다. 시는 12일 시청에서 선정패 전달식과 회사기 게양식을 열고 지역 대표 강소기업의 성과를 알렸다.네오테크는 2006년 대구에서 창립해 차량 주행 안정성을 좌우하는 고성능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발·제조해 왔다. 2022년 김천1일반산업단지 3단계로 본사를 확장 이전한 뒤, 국내외 자동차 튜닝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지난 2023년에는 현대 N페스티벌 공식 부품사로 지정돼,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했다. 또 2023년 경북 중소기업대상 기술개발대상,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강소기업 1,000+, 2025년 경북 우수청년기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한편, 김천시는 지역 중소기업 가운데 성장 가능성, 일자리 창출 기여도, 지역사회 공헌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월로 이달의 기업을 선정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운전자금 한도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배낙호 김천시장은 "김천은 자동차 튜닝산업을 김천의 대표적인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네오테크가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김천 지역 경제를 선도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8.12 17:57

1분 소요
[단독] 삼양식품 영입 인재 정인모 PO, 1년 만에 회사 떠났다

유통

불닭볶음면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영입한 마케팅 전문가가 1년 만에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12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정인모 프로덕트 오너(PO)는 지난주 퇴사했다. 지난해 7월 삼양식품에 입사한 지 1년여 만이다.‘PO’는 기획·분석·디자인·개발·테스트·출시·운영 등 상품 및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주도하는 기획자를 의미한다.정 PO는 서비스 기획 및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1991년생인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서 산업디자인·경영과학을 전공했다. 카이스트 재학 시절에는 아이엠컴퍼니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무료 알림장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엠스쿨을 개발했다. 이 앱은 한때 5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카이스트 창업 대상·청년기업인상·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대한민국 인재상 교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정 PO는 삼양식품 입사 전 NHN에듀, 인공지능(AI) 교육기술 기업 뤼이드 등에서 재직했다. 바로 직전에는 SBXG(옛 샌드박스게이밍) 대표를 맡아 e-스포츠 게임단 운영 및 브랜드 마케팅 등의 업무에 집중했다.삼양식품에 입사한 정 PO는 불닭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DTC(Direct to Consumer·소비자 직접 판매) 프로젝트를 맡았다. 같은 해 10월부터는 DTC 프로젝트가 확대 개편됨에 따라 불닭 브랜드 본부 내 신설 조직인 BXT(Brand Experience with Technology)팀을 이끌었다.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에 집중하는 것은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압도적으로 많아서다. 지난해 기준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약 80%를 차지했다.삼양식품 관계자는 “(정 PO는) 일신상의 이유로 퇴사했다”며 “BXT팀은 현재 DXT(Digital ​eXperience ​with ​Technology)팀으로 이름을 바꿨다. DXT팀은 기존 BXT팀보다 확장적인 의미”라고 말했다.

2025.08.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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