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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전산장애 최근 6년간 1763건…피해금액 295억원

국회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국내 금융업권 전산장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발생한 전산장애는 총 1763건에 장애시간은 48만4628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 금액은 295억432만원에 달했다.
전산장애 발생 빈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20년 238건에 불과했던 전산장애는 지난해 392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170건을 기록하고 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전산장애 발생 건수와 장애시간은 은행업권이 577건·21만6436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금액 기준으로는 증권업권이 262억829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원인별로 살펴보면 ▲프로그램 오류가 722건(46만3335시간·97억 8615만원) ▲시스템·시설·설비장애 564건(2104시간·143억9298만원) ▲외부요인으로 인한 장애 366건(1만357시간·27억7986만원 ▲인적재해 106건(8802시간·25억4534만원) 순이다.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전산장애 사건은 지난 2020년 키움증권의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전산장애(4억669만원)였다. 다음으로 미래에셋증권(2021년·39억1929만원), 한국투자증권(2022년·25억2630만원) 등이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업권의 경우 전산장애 발생 건수로는 카카오뱅크가 64건(8343시간·8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장애시간은 우리은행이 6만7836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피해 금액은 경남은행이 24억6431만원으로 가장 컸다.
증권업권의 경우 전산장애 발생 건수로는 NH투자증권이 42건(80시간·4억52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장애시간은 우리투자증권이 1만6294시간을 기록했다. 피해 금액은 한국투자증권이 65억 5472만원으로 가장 컸다. 저축은행 중에서는 KB저축은행이 17건(2만 4439 시간·7410만원)으로 집꼐됐다.
보험권에서는 롯데손해보험에서 27건(75만원) 발생해 가장 빈번했고, 하나손해보험은 3058시간 동안 전산장애를 겪었다. 삼성생명(44건·13만 5774시간·1억763만원)은 생명보험사 중에서 발생 건수와 피해금액이 가장 컸다.
강 의원은 “금융업권 전산장애사의 73%가 프로그램 오류와 시스템·설비 장애가 원인이기에 이는 금융회사의 프로그램 통제와 테스트 역량 및 IT 운영 능력 부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금융업권 전산장애 사고 급증은 결국 소비자의 잠재적 피해 위험성을 높이기에 금융감독원은 전산장애 다발 회사에 대한 IT 운영 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금융 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준수 미흡 회사에 대해서는 추가 검사 실시 및 제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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