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20일 오전 코스피(KOSPI·유가증권시장)가 5거래일 연속 오르며 3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건 약 3년 5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코스피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추세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상법 개정 등 정부 정책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32분께 코스피는 전장보다 31.24포인트(1.05%) 오른 3008.98이다.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8.78포인트(0.29%) 오른 2986.52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가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기록한 건 지난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코스피가 최초로 장중 3000선을 넘은 건 지난 2021년 1월 6일(3027.16)이다.

지난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코스피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정부는 불공정거래 원스트라이크 아웃,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1724억원, 기관이 67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차익 실현을 위해 178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4.47%, SK하이닉스(000660) 3.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2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70%, KB금융(105560) 0.75%, 현대차(005380) 0.72%, 삼성전자(005930) 0.68%, 삼성전자우(005935) 0.62%, NAVER(035420) 0.60% 순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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