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K라면 가격 오른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여파…식품업계, 미국 내 가격 인상 검토
- 삼양식품, 일부 품목 인상 불가피 판단

정부가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88조 원)를 투자하고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한 가운데, 일부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삼양식품과 대상 등 주요 수출기업들은 미국 내 제품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미국 내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기존 10%에서 15%로 높아진 관세 부담을 반영한 조치로, 월마트, 코스트코 등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인상 폭을 조율할 계획이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은 관세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미국 법인과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해왔다. 지난해 전체 매출 1조7280억 원 중 해외 매출은 77.3%를 차지하며, 미국 법인 매출만 2억8000만 달러(약 3868억 원)로 28%를 차지한다.
관세 인상에 따라 일부 품목의 미국 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자, 삼양식품은 현재 주요 유통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원가 개선과 물류 효율화로 비용을 줄여왔지만 관세율 상승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종가 브랜드로 미국에 진출한 대상도 영향을 받고 있다. 대상은 LA 공장과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해 생산 기반을 다졌지만, 수출 물량이 더 많아 관세 영향을 피할 수 없다. 대상도 채널별 가격 조정과 미국 공장 증설 등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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